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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기자가 되는 길 (2부 원고 일부)
작성일2005-05-20
조회수10352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장하나 연합뉴스 기자
“대학방송국에 있었으면 방송기자를 하지 왜 통신기자를 택했나?”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방송이 아니라 기자고,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통신기자야말로 기자 중의 기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통신기자가 기자중의 기자라는 말은 맞지만 거, 우리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 같구만”
항상 면접에만 가면 긴장을 하고 덜덜 떨어 내 자신의 반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연합뉴스의 면접에서는 편안하게 내 자신에 대해 말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일 뒤인 2004년 12월 2일. “연합뉴스에 합격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라는 한 통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사실 내가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백하건대 ‘사회정의 구현’과 같은 거창한 동기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중학교 때 가장 친한 친구가 “넌 기자가 어울리는 거 같아”라는 말을 한 뒤부터였으니 말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운명인지 적성검사 결과에도 매번 ‘언론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일종의 환상은 대학교 시절 교내 방송국에서 직접 기자가 되어 생활하면서 산산조각 났지만 그래서 더 기자가 하고 싶었다.
“넌 왜 기자가 되고 싶니?” 입사 전에도 가장 받기 싫어했던 질문이었지만 지금도 대답하기 난감하다. 굳이 궁색한 답변을 하나 대자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하지만 적어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은 중학교 시절 가지고 있던 기자의 이미지나 기자 앞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가 부러워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며칠씩 밤을 새기도 하고 땡볕과 추위에 여러 시간 서 있으며 취재했던 대학교 시절의 경험이 나를 바로잡은 셈이다. 내가 기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유에 대해 길게 설명한 이유는 기자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왜 기자가 되고 싶은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러면 연합뉴스의 전형 과정에 대해 얘기해 보면서 내가 어떻게 준비했는지 말해보겠다.
우선 서류심사. 연합뉴스의 지난해 학점과 토익의 커트라인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점수가 낮지 않는 한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필기시험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기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차에서는 영어와 상식, 국어를, 2차에서는 논술과 기사작성을 평가한다.
영어는 한글기사를 보고 영작하는 문제와 영문기사를 보고 번역하는 문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 같은 경우엔 연합 시험을 앞두고 영어기사를 읽으며 어떤 식으로 문장이 구성되고 어떤 단어가 주로 쓰이는지 감을 잡는 정도로 준비를 했다. 문제가 쉽지는 않지만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상식은 주어진 시사용어나 인물에 대해 아는 대로 설명하는 방식인데 그동안 꾸준히 신문을 읽고 정리를 해둔 사람이면 큰 무리 없이 풀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됐다. 물론 분명히 아는 용어인데 막상 서술하려니 막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소 시사용어나 인물 등에 대해 3줄 정도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스터디원들과 각자 신문 한 개씩을 맡아 읽고 중요한 내용이나 용어를 매일 정리해 돌려보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국어시험은 타 언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었고, 한자도 여러 개 출제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나에게 어려운 시험은 다른 지원자에게 어려운 법. 시험을 망쳤다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지나치게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 역시 국어시험을 못 봤다고 생각했고 영어 역시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으나 무사히 합격했다.
그 다음에 본 2차 필기시험은 앞서 말한 대로 논술과 기사작성 실력을 평가한다.
여러 개의 논술 예상 주제 리스트를 뽑다가 전년도의 논술주제가 고교평준화였다는 사실에 그 당시 한창 문제가 된 고교등급제는 목록에서 지워버렸는데, 설마 했던 논술 시험 주제는 다름아닌 고교등급제였다. 크게 어려운 주제는 아니었지만 나말고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지원자들이 많았는지 여기저기서 한숨이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도 그때 나는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 학원에서 심층면접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고교등급제는 학생들의 심층면접 준비를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수없이 얘기했던 주제였다. 글 첫머리를 학생들이 실제로 면접자리에서 받은 질문들을 예로 들면서 시작했고 무사히 시간 내에 논술을 완성할 수 있었다. 1년간의 백조생활이 무색해 용돈을 벌 겸 시작한 학원 아르바이트가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이것을 토대로 얻은 교훈은 ‘설마’가 사람 잡을 수도 있다는 것과 어떤 경험도 기자에게는 약이 된다는 것이었다. 각자 논술을 쓰는 방식이 있겠지만 나는 주로 바로 주제에 대해 얘기하기보다는 주제와 관련된 에피소드나 영화와 같은 가벼운 얘기부터 시작했다. 평가관들이 똑같은 주제에 대해 수없이 많은 글을 읽을 것이 분명한데 도입부터 흥미가 떨어지면 아무리 논리정연한 글이라도 가독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도입만큼 중요한 것은 글의 일관성과 논리성이다.
기사작성은 주어진 보도자료 2개를 보고 소위 ‘야마’를 뽑아 2개의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고 읽어야 할 보도 자료의 양도 많아 어떤 부분을 쓰고 어떤 부분을 버릴지 상당히 고민을 했다. 기사 작성은 경찰서 수습 생활을 하면서 배우지만 평소 기사를 많이 읽으며 기사체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차 필기도 합격을 하면 신체검사를 거쳐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은 토론과 개별 면접으로 이뤄진다.
토론은 5명의 지원자가 함께 들어가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어지는 질문에 간략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10분전에 미리 주제를 주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줬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었다. 우리 조의 경우 주제는 ‘일본의 욘사마 열풍’이었고 대개 그 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사람이면 쉽게 예상하고 답변할 수 있는 시의성 있는 주제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토론이 30분 정도 진행된 뒤에는 개별 면접이 있었다.
이때는 한명씩 들어가게 되는데 소요시간은 5~10분 정도다. 면접분위기는 좋은 편이고 주로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 위주로 질문을 받았다. 자기소개서는 1차 필기 합격자 발표 후 합격자에 한해 작성해 제출했는데 자기소개, 자신의 장단점, 성장과정 등등을 요구하는 타 언론사와는 달리 형식은 자유고 분량은 A4 1장이었다. 특정 항목과 형식이 없는 만큼 어떤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어떤 형식으로 담아야 내 자신을, 그리고 내가 얼마나 기자가 되고 싶은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며칠간 고민했다. 그러다 생각해 낸 게 내가 즐겨 읽던 한 영화잡지의 인터뷰 형식이었다. 물론 인터뷰 형식이야 흔한 방법이고 그 잡지에 실린 인터뷰 형식이 특별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자와 취재원 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인터뷰 기사를 늘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이 방식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이미 연합에 들어간 것으로 가정을 한 상태에서 타 언론사의 기자가 ‘미래의 연합뉴스를 이끌어갈’ 나를 만나 취재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아니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면서 실제로 내가 질문을 하는, 또 질문을 받는 기자 입장이 되서 가능한 내 자신을 꾸밈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했고, 독자 입장에서 흥미롭게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심했다. 지금까지 내가 쓴 자기소개서 중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었고 그래서인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진행된 면접의 분위기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팩트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이긴 하지만 아마도 자기소개서가 내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자기소개서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언론사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사실 일단 언론사 공고가 나면 자신의 선호도와는 상관없이 원서부터 넣고 보는 게 한때의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자 지망생들의 습성이고, 또 10월, 11월이 되면 상당수의 언론사 시험이 겹치기 때문에 한 언론사의 시험에 매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중과 선택이다. 나 같은 경우 (한때 1진 선배였던) 연합 합격생을 배출한 스터디에 운좋게 충원돼 스터디를 하면서 연합뉴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됐고, ‘뉴스에이전시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통해 연합뉴스를 비롯한 통신사의 역할과 통신기자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면서 나에게 가장 맞는 언론사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시험 준비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면접에도 편안한 자세로 임할 수 있었다.
아직도 연합뉴스와 YTN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고 통신사가 신문사나 방송사에 뉴스를 배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회사라는 점을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 없이, 연합뉴스가 어떤 역할을 하는 회사인지를 알고 입사했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 생활과 회사에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자신의 꿈을 보다 명확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직 수습딱지를 떼지도 못한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자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기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한다. 나 역시 이 부분에 동의한다. 언제 어떤 기사를 써야 될지, 또 어떤 상황에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에 쌓아둔 많은 경험이 결정적인 순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성실성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꿈, 끼, 깡, 꾀, 끈, 꼴. 이 여섯 가지를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지연 SBS 기자
처음엔 저도 정말 막막했습니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이런 저런 고시 많다지만 언론고시란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대학 3, 4학년. 막연하게 기자를 꿈꾸며, 처음 스터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웃기웃했지만 대부분 두, 세 번 나가고 학교 공부에 치여 준비할 수가 없었습니다. 급기야 학기 연장을 해가며 준비했습니다. 사람들은 언론사에 가기 위해서는 ‘내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있으면 좋지만 ‘내공’이 없는 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가 바로 그런 경우이기 때문에, 저 같이 내공이 없어서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준비했던 몇 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가고 싶은 언론사의 시험 유형을 분석하자.
오히려 저에게는 4학년 때 각 언론사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대충 어떻게 나오는 것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유형은 비슷합니다. 이렇게 직접 경험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요즘 언론고시 사이트에 가 보면 자료방에 예전시험을 잘 복원해 놓았으니 이것을 풀어보고 정리를 해두어도 좋을 듯합니다.
2.‘스터디’가 잘되면 구성원이 다 잘된다.
다음카페 ‘아랑의 카페 언론고시’나 네이버 ‘웹진 언론고시’에 보면 스터디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좋은 스터디를 잡는 방법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진행되는 스터디를 선택해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 스터디에 와서 글을 쓰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스터디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시간을 맞춰서 주중에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각자가 약속도 많기 때문에, 한두 명 씩 빠지다 보면 물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그럴 때는 과감히 탈퇴 해 다른 스터디를 찾으세요.
3. 언론사 입사 준비의 꽃은 역시 글쓰기
저는 솔직히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글쓰기를 해 본 적이 없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릅니다. 대학 때 리포트를 쓴 게 다였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 쓸수록 확실히 늡니다. 그러나 염두 해 둘 것은 ‘고민하면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쓰는 것이 아니라 연구를 하면서 써야한다는 말입니다.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을 읽다 좋은 글이 있으면 베껴 써보고 좋은 표현이 있으면 메모해두었습니다. 또 스터디에서 쓴 글에서 남들이 첨삭해 준 부분을 고쳐 써보기도 좋습니다. 혹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 관련된 기사들을 뽑아 정리를 해 놓고 사람들과 토론을 해보는 것도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 스터디에서는 글을 집에서 써오기로 합니다. 하지만 집에 앉아서 시간 제한 없이 컴퓨터로 글을 쓰게 되면 너무나 잘 써지지만 실전은 그러지 못합니다. 시간을 제한해서 글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4. 시사상식, 일반상식, 국어, 한자
지금은 없어졌지만 www.say.co.kr과 박문각에서 세달에 한번씩 나오는 상식책으로 시사상식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신문도 꼼꼼하게 봐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신문을 꼼꼼하게 시간을 들여 보는 편이었습니다. 일반상식은 스파를 통해서 대략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국어는 재정국어를 봤는데 재정국어의 경우는 굳이 보지 않아도 될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시험에 잘 나오는 맞춤법, 띄어쓰기 같은 부분만 봤습니다. 한자 같은 경우는 저도 완전 ‘문맹’의 단계여서 다방면으로 애를 썼습니다. 학교에서 ‘기본’ 수준의 한문수업을 2개를 듣고, 신문을 보면서 나오는 한자를 공책에 한번씩 쓰면서 ‘감’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재정국어에 나오는 한자를 복사해 가지고 다니며 음과 뜻을 익혔습니다.
처음에는 상식 공부 자체가 너무 막막해 두꺼운 상식책만 보면 머리가 지끈 지끈 거렸는데, 어느 정도 하다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보세요.
5. 방송사로 가고 싶다면 오디오 연습까지.
이 문제는 그렇게 급박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기에 합격하고 준비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만하게 보고 오디오 테스트를 본다면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필기 시험이 붙은 후 뉴스사이트 ‘다시보기’에서 기사를 뽑아서 계속 듣고 읽으면서 연습하면 됩니다. 아나운서 경우는 따로 학원을 다닐 필요가 있지만 기자의 경우 ‘자질’정도만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면접
면접은 다른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냥 ‘자신감’입니다. 당당하게 하지만 당돌하지 않게 면접관을 대하세요. 미스코리아처럼 웃을 필요는 없지만 미소를 띠는 것도 잊지 마세요. 물론 머리는 길지 않고 단정한 것이 좋을 듯하고 정장류를 입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검은색에 얇고 흰 스트라이프가 있는 정장을 입었습니다. 여러분의 하나하나의 행동은 모두 채점 요소입니다. 면접관도 사람입니다. 함께 데리고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으려고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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