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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를 통해 성평등상회를 앞당기는 데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2019년 27개 언론사의 여성 기자 보직현황을 공개합니다!

작성일2019-12-31

조회수1

2019년 27개 언론사의 여성 기자 보직현황을 공개합니다!

 

김영희 한국여기자협회 기획이사 · 한겨레 논설위원


  한국여기자협회가 매해 회원사의 여성 기자 보직현황을 조사하기로 하고 「여기자」를 통해 2019년 10월 현황을 공개합니다. 그동안 취재현장에서 여성 기자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사회적으로도 여성의 조직 내 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 비해 기초적인 여성 기자 보직 실태에 대한 공식자료조차 없어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과거에도 협회에서 비슷한 조사를 산발적으로 실시한 적 있지만, 전체의 비율을 보여주는 데 그쳤습니다. 부장중심제 대신 팀장중심제인 언론사가 늘어나는 등 회원사별 조직구성이 다양해지고있고, 여성 기자의 보직비율 또한 사별로 차이가 큰 상황에서 보다 정확한 현실을보여주기 위해 회원사별 공개 방식을 택했습니다.
  2019년 가을 조사에서 눈에 띄는 곳은 동아일보, 서울신문입니다. 이 두곳은 각 보직별 여성비율이 다른 회원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골고루 높았습니다. 편집국, 보도국의 핵심간부라 할 수 있는 부장(팀장중심제인 곳은 팀장)에서 여성 비율이  20%를 넘긴 곳은 이 두 곳과 함께 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경제신문, 중앙일보, 채널A, 한겨레였습니다. 차장의 경우 직위로 대답한 곳도 많아 정확한 의미에서 보직현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변화 전망을 가늠해본다는 의미에서 공개에 포함했습니다.
  기존에 실시했던 조사(참고표 참조)에 비하면 부장 등에서 비율증가를 보이곤 있지만, 빠르게 변하는 현실에 비하면 너무 더딘 변화입니다. 2005년 한겨레에 이어 2016~2017년 세계일보, 서울신문, 경향신문, 중앙일보에서 잇달아 여성 편집국장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예외적인 경우’에 그치는 게 사실입니다. 대다수 언론에서 여성 기자가 한해 1~2명 수준을 벗어난 게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이니 시니어급에서 ‘살아남은’ 여성이 절대적으로 적다는 현실적 한계에 기인한 바가 클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증가만 기다린다고 될까요? 일·가정 양립이 쉽지 않은 언론계 현실에서, 예전보다 나아졌다고하지만 그 부담은 여전히 여성에게 더 쏠려있습니다. 조직 내 남성 중심 문화도 여전합니다. 최근 신입의 절반이 여성 기자인 언론사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그 비율이 차장, 부장이 될 때에도 자연스레 유지될 것이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각 언론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인식과 의식적 제도적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조직 내 소통과 위아래 인식의 간극을 좁히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측면에서도 다양성과 공감능력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물론 여성 비율만이 다양성의 절대기준이 될 순 없습니다. 이번에 별도로 실시한 주관식 설문에 응해준 회원들 24명의 답변을 보면, 기존 남성중심조직에서 성장한 여성 선배들의 방식이나 인식에 대한 비판도 상당했습니다. 세대의 다양성에 대한요구도 높았습니다. 협회의 정기 조사가 회원사들 사이 뉴스룸의 유리천장을 깨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언론 조직 내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에도 자극제가 되길 기대합니다.

 

보직현황1.jpg

 

보직현황2.jpg

 

보직현황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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