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매체에 종사하는 여성 기자달의 권익을 옹호하고,
여성 기자의 자질 향상을 뒷받침하며, 여성 기자들이 언론의 사회적 사명을 다하도록 힘쓰고,
언론보도를 통해 성평등상회를 앞당기는 데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주한미대사관 주관 기획 취재
작성일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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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부 차장
한국여기자협회(회장 김균미 서울신문 대기자·젠더연구소장) 임원진 및 회원 10명은 '성평등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을 주제로 지난 6월2일부터 9일까지 7박 8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샌프란시스코의 세계기구 및 미 행정부, 의회,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번 기획 세미나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주관했다.
워싱턴DC에서 머문 사흘 동안엔 주로 미국 정부기관 및 여성 관련 단체를 방문했다. 3일 오전 14번가의 내셔널프레스빌딩, 미 국무부 소속 담당 직원의 언론 현황 및 여성 이슈 브리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국무부 청사를 찾아 미 정부의 여성 정책을 들었다. 세계은행에선 5~6명의 담당자들이 나와 개발도상국 등에서의 여성 지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을 열정적으로 소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워싱턴 주재 한국 언론 여성 특파원들과의 만찬 자리도 마련됐다. 강인선 조선일보 워싱턴지국장, 김희준 YTN 특파원, 서지영 KBS 특파원, 김정안 채널A 특파원이 함께 해 최근 부쩍 커진 여성 특파원의 세와 위상, 그리고 자녀교육 등 애로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튿날인 4일에는 뉴스 관련 박물관인 뉴지움 가이드 투어가 진행됐고,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캐서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회장과의 기자간담회가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진행됐다. 스티븐스 회장은 한국과의 인연부터 시작해 자연스럽게 양국 현안을 전직 외교관다운 세련된 톤으로,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섞어가며 설명했다.
또 이날 오후 방문한 미 상원에서는 매기 하산 상원의원(민주당, 뉴햄프셔주)과 한국 및 여성 정치인 현황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하산 의원은 한국 방문단을 환영하면서 미국 여성 운동의 어제와 오늘, 현 트럼프 미 행정부의 여성과 난민정책, 2020 대선에서 여성 유권자의 선택 등에 대해 진솔한 견해를 밝혔다. 짧은 시간이지만 폭넓은 주제에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5일 오전에는 미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해 국방부의 여성이슈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VIP 가이드 투어에 참여했다. 펜타곤 전체를 한 바퀴 돌며 각 군의 역사를 현장감 있게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공습 현장에 마련된 추모 기념물, 한국전쟁에 관한 전시 자료 등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점심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언론에 더 많이 담기 위한 플랫폼인 '쉬소스(SheSource)'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미디어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했다. 쉬소스와 같은 적극적인 노력이 한국에도 필요하다는 데에 참가자들은 크게 공감했다.
5일 오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 뒤 6~7일 이틀간의 일정도 알차고 풍부했다. 6일 오전 방문한 현지 스타트업 인스트루멘탈의 안나 카트리나 쉘레츠키 CEO는 후배 여성 공학도들을 이끌어주기 위한 멘토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일견 진보적으로 보이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성평등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후 방문한 스탠포드대 이진형 교수, 심플스텝스의 김도연 대표는 각각 미국 과학계와 실리콘밸리에 여전히 남아 있는 ‘유리천장’, 그리고 현지에서 고군분투하는 한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이 교수는 뇌질환의 진단을 돕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최근 관련 스타트업을 한국과 미국에서 시작한 상태다. 김 대표는 미국에 정착하느라 경력이 단절된 한인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는 비영리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식 일정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아침부터 UC버클리로 이동해 여성의 테크놀로지 참여를 강조하고 있는 'CITRIS' 프로그램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들이 집중하는 이슈 중 하나인 ‘인공지능(AI)시대 성 불평등’문제도 참신하고도 묵직한 주제로 다가왔다. UC버클리의 동아시아연구소(IEAS) 현황 등에 대한 투어도 진행됐다.
마지막 일정은 현지 스타트업 '에누마'였다. 게임 개념을 도입한 교육 관련 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등이 운영하는 엑스프라이즈 공동대상을 탄 이수인 에누마 대표와 정유진 COO는 열정적인 어조로 실리콘밸리에서 회사를 시작한다는 것에 관해 설명해서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한국과 미국 양국의 성평등 현황과 양성평등을 위한 과제에 대해 훨씬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개선된 부분도 있었지만, 미국이라고 해서 모든 분야에서 한국보다 나은 것만은 아니라는 점은 상당히 놀랍기도 했다"며 "여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문화적으로 바꾸어야 할 부분, 바꿀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김 회장 외에 김수정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영희 한겨레 논설위원, 선재희 KBS 기자, 김윤덕 조선일보 문화부장, 김경희 SBS 보도제작팀 부장, 최문선 한국일보 차장, 이은정 연합뉴스 차장, 송은아 세계일보 차장,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차장이 참여했다.

한국여기자협회 회원들이 지난 6월6일 미국 실리콘밸리 인스트루멘탈 사를 찾아 안나 카트리나 쉘레츠키 CEO(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쉘레츠키 CEO는 현지에서 여성 이공계 대학생에게 멘토십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여기자협회 회원들이 지난 6월 4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캐서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회장(전 주한미국대사 / 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미 국무부를 방문한 한국여기자협회 회원들이 국무부 청사에서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전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과 기념촬영한 것을 주한미국대사관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서에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한국여기자협회 방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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