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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여성기자상'을 제정해, 매년 우수한 기사를 보도한 여성기자에게 시상하고 있습니다.
취재부문과 기획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며, 상패와 상금을 수여합니다.
매년 12월 선정하며, 이듬해 1월 시상식을 갖습니다.
2006년 ~ 2011년 SBS문화재단 공동주관 / 2012년 ~ 2016년 CJ그룹 공동주관
2021년 한국여성기자상으로 개칭되었습니다.

2005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소감- 송영주(한국일보)

작성일2005-01-18

조회수6475

 
내용
송영주 한국일보 의학전문 대기자

올해는 제가 기자가 된지 만 20년이 되는 해 입니다. 이 상이 제 기자생활 20년의 성적표인 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이 상은 저뿐 아니라, 아직 저처럼 취재기자로 일하고 있는 다른 언론사의 여기자 선배와 동료들에게 계속 기자로서 젊은 후배들 못지않게 취재 현장에서 계속 뜨거운 에너지를 내뿜으라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여기자협회에 감사드립니다.

여자는 왜?는 한국일보에 2003년 5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연재했던 건강시리즈입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오래 살면서도 왜 늘 몸이 아플까, 여자의 몸은 무슨 이유 때문에 남자보다 병에 더 잘 걸리고, 후유증도 심할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한 시리즈입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고통받는 병 위주로 질병 하나하나를 취재하면서, 왜? 라는 이유를 찾아내는 과정이 아직 현대의학으로 확실히 입증되지 않은 것도 많아, 기자 입장에선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었지만, 여자의 몸에 대해 독자들에게 더 깊이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는 점에서, 보람 찼습니다. 알코올중독, 도박을 제외하곤 모든 정신과 질환에서 여성들이 훨씬 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구요.

시리즈가 연재되는 동안 여성 독자들은 여자의 몸에 대해 오래 전에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초경 결혼 임신 출산 같은 몸의 변화를 겪을 때 좀 덜 당황하고 여유있게 받아들였을텐데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뜻밖에 여자독자보다는 여자의 몸, 어머니, 아내, 여자친구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하는 남자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자들은 가정살림과 일을 병행하기 때문에 겉으론 내색하지 않지만 아마 더 아프고 우울할 때가 많을지 모릅니다. 나만 겪는 고통이 아니라, 여성이기 때문에 질병의 희생자가 더 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하지 말고 인생의 여러 고비를 현명하고, 용감하게 넘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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