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자들의 리더십 함양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매년 하반기에 개최합니다.
그 밖에 회원들 업무에 도움이 될 워크숍도 수시로 개최합니다.
-
2007 리더십 워크숍 -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특강여기자의 리더쉽을 함양하기 위한 집중 워크숍이 지난 3월 22일 대방동에 있는 서울 여성 플라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매일경제신문 장대환 회장의 '언론사 ceo가 생각하는 리더십이란' 주제의 특강, 홍은주 mbc 주간의 멘토링 강좌 '남성 조직에서 성공적인 네트워크를 쌓는 노하우' ,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 최윤식 연구원의 '셀프리더십증진 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올해로 세 번째 맞는 중견 여기자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상세한 자료를 올립니다. 서울여성플라자 시청각실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는 모두 4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세 세션으로 이루어진 알차고 유익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나아가 선후배, 동료 회원들 간의 간담회로 네트워크 만들기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회원들도 다음 기회에는 더욱 많이 참석하기를 희망하면서 세션별 특강 및 간담회 자료를 싣게 되었습니다. 틈날 때 찬찬히 살펴보시고 여성 리더십과 네트워크 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2007-04-19 -
2006 리더십 워크숍여기자의 리더쉽을 함양하기 위한 집중 워크숍이 지난 4월 27일 대방동에 있는 서울 여성 플라자에서 열렸다(한국 여기자 협회와 서울 여성 플라자 공동주최 2회째). 최근 입사시험 등에서 여기자들의 합격률이 급증해 현업에서의 여기자들의 숫자는 늘고 있는 반면 아직도 핵심 보직에는 여기자들의 진출이 부진한 현실을 타개하고 언론사의 예비 리더들에게 리더쉽에 관한 여러 가지 유형을 제시하기 위한 집중 워크숍이었다. 첫 번째 시간의 연사는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이었다. 김 사장은 언론사 리더의 자질론에 관해 (1)권력과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줄 아는 사람, (2)전문성이 있고 사실관계의 조사가 철저한 사람을 들었다. 언론사의 리더는 최종 결과에 대해 시청자나 독자에게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김 사장은 언론사 리더의 또 다른 자질로 요령이나 꾀를 부리지 않는 우직함을 들었다. 재주가 있고 똑똑 하더라도 요령을 피우는 사람은 일선 기자 때는 몰라도 책임자의 자리에는 두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재주 많은 사람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제갈공명이 출사표에서 군주에게 추천한 여러 리더의 덕목으로 재주가 아닌 덕(德)을 들었음을 적시했다. 두 번째 시간의 연사는 식품회사 풀무원의 김혜경 부사장이었다. 외부 공채로 입사해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풀무원의 최고 임원까지 오른 김혜경 부사장은 여성의 강점은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에 물들지 않은 도덕성과 진실성, 성실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 문화 자체를 바꾸는 변화리더(변화를 주도하고 선도하는 리더쉽의 유형), 그리고 여성성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멘토 리더쉽을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한국기업의 현실에서 윤리적 리더쉽을 실천하기 위해 과거에는 어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 헌장을 선포하고 투명한 조직과 거래문화를 정착시키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는 설명이 뒤따랐다(강연 자료 참조). 세 번째 시간의 연사는 한겨레신문사의 미디어 본부장을 지내고 현재 파라다이스 그룹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신연숙 부사장이었다. 신 부사장은 실전을 통해 터득한 리더쉽과 경력개발의 노하우에 대해 선배 여기자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신 부사장은 특히 여기자들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여기자들이 힘을 모아 연대할 경우 여기자에 대한 부당하고 차별적 인사 관행 등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성희롱과 성차별적 인사 등 누가 보기에도 명백하게 잘못된 사안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항변보다는 여기자들의 조직적인 힘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설명이었다. 한겨레 재직 당시 여기자들이 힘을 합쳐서 여기자 이사를 만들어낸 과정에 대한 경험담도 뒤따랐다. 마지막 시간의 연사는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인 김대식 소장이었다. 언론인들의 일반적인 문제점은 매스 커뮤니케이션은 똑 소리 나게 훈련 받으면서도 개인 커뮤니케이션이나 설득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의외로 서툰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리더로서 부하직원이나 후배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득할 것인가?” 하는 의문은 여기자가 핵심 보직에 진출하는 순간부터 주요 관심사가 되는데 김 소장은 가수 자두의 노래와 달리는 코뿔소 그리기, 2인 1조의 실내 댄스 등 여러 가지 롤플레잉(role playing) 사례를 들어 그야말로 설득력 있는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역설했다(자세한 내용 첨부 자료 참고). 이날 워크숍에는 20여명의 여기자 예비 리더들과 10여명의 현업 리더들이 참가해 흥미로운 토론을 나눴다.2007-03-14 -
2006 한·일 세미나 - 고령화사회와 삶의 질'고령화 사회와 삶의 질'이란 주제 아래 2006 한-일 합동세미나가 11월 2~5일 일본 오사카 하야트리전시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한-일 세미나 단체사진 올립니다. 아쉽게도 사진이 한장밖에 안올라가네요. 즐거웠던 한때 추억해보시길...호오류사(법륭사) 앞에서 찍은 사진이네요.2006-12-01 -
2006 한·일 세미나 - 녹취록<<고령화 사회와 삶의 질>> *사회 : 서울신문 최광숙 차장(한국여기자협회 총무) -우리사회가 갑자기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여러 문제에 봉착.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제도는 어떤지 공부하기로 하자 *회장 인사말 : -회장을 맡고 있는 신연숙입니다. 좋은 계절에 여러 동료,후배들을 모시고 세미나 갖게 된 거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여기까지 와준 마쓰다 참사관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쓰다 참사관님은 듣기로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정책적으로 깊숙이 개입돼잇는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한발 앞서 고령화에 접어든 일본 경험을 들음으로써 여기 계신 기자분들께서 보도 활동에 있어서 좋은 정책적 시사점을 갖기를 기대합니다. 내일 열리는 3부 세미나 순서에서는 일본 여성 언론인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돼 있습니다. 그자리에서는 서로 진실한 체험담 나누면서 많은 도움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쪼록 귀한 시간 내서 모인 만큼 풍부한 얘기와 토론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봅니다. *사회 : 주제는 세미나 자료를 참조하며 통역이 한 문단 별로 통역하도록 하겠습니다. *토론 사회 : 중앙일보 문경란 논설위원(한국여기자협회 부회장) -사회를 잘하는 건 군말 줄이고, 정해진 시간 내에 마치는 게 좋은 사회인 것 같다. 그래서 군더더기 빼고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 대신 토론은 활발히 진행하도록 하겠다.. 우선 마쓰다 마사노부 씨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마쓰다 마사노부는 도쿄대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 대학에서 유학했으며, 1981년부터 후생성에 근무했고, 94년~96년 일본 개호보험의 틀을 완전히 만들고 정책 입안하는 데 주역으로 활동했다. 본인이 이 정책을 입안한 것에 대해 자부심 가지고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간에 규슈대 법학부 조교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분이다. 2002년 7월부터 후생성 참사관으로 근무했고 알기 쉬운 개호보험법 등 책도 여러 권 쓰셨다. 제1주제 발표 *마쓰다 마사노부 "일본의 개호 보험과 고령자의 삶" -초대에 감사드린다. 12년전 노인 수발보험 정책 입안에 관여하고 검토. 이후 연구를 계속해 책도 출판했다. 지금 나는 내각부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해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마침 올해 7월에 일본 장관과 함께 한국 방문해 한국 보건복지부, 국무총리 만나 사회복지, 저출산 관련 토의했다. 개호보험에 관해서는 3년전 한국 관계자 초빙 받아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강의한 적도 있다. 오늘 역시 일본 개호보험에 대한 현상과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데 큰 참고가 되면 보람이 될 것 같다. 일단 세미나 원고 중 포인트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발표해가겠다. 일본에서는 개호보험 도입시 여론조사를 했는데 개호보험이 고령자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당시 일본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계속 증가하는 단계였는데 고령화 비율이 14% 가량. 당시에는 수발을 필요로하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가족만 담당해서 사회적 부담이 됐다. 복지제도라든지 제도도입을 통해 수발 서비스를 했지만 직접 이용하기엔 절차가 복잡해 불편했다. 따라서 그런 힘든 점이 있어서 당시 많은 수발지옥,이라는 용어까지 나왔다. 고령 부모를 수발하기 위해 직장마저 그만둔 중년 자녀들까지 나올 정도였다. 한국과 사정이 비슷한 것 같은데 부모 수발은 주로 며느리가 담당해 며느리의 부담이 컸다. 그러나 2000년 개호보험 제도가 생김으로써 사정이 크게 바뀌었다. 자료 2번을 보면 개호보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32만명으로 처음보다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고령자 여섯명 중 한명이 개호가 필요한 사람이며 서비스 이용자수도 처음 시행보다 2.4배가 늘었다. 현재 일본은 국민 35명중 1명이 개호서비스를 이용한다. 비율적으로 여기 모인 사람중 한명은 이용하는 셈이다. 옜날에는 부모 부양할 때 외부 서비스 이용하면 부끄러워하거나 사회 인식이 안 좋았는데 이제는 완전히 바뀌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도 크게 증가했다. 재택 개호 서비스라든지 사설 양로원에 일반 주식회사들도 참여해 큰 사업이 됐다. 아사히 신문 1면에 사설업체가 하는 개호서비스 광고가 나오고 있다. ‘개호가 곧 사랑이다’라는 카피다. 이런 광고 내려면 700만엔 정도 돈이 든다. 케어 매니저, 홈 헬퍼 등 이런 서비스 분야 종사자도 많이 늘었다. 이용자가 늘어나며 비용도 증가해 2007년에 7.1조엔의 예산이 책정되고 있다. 13페이지 아래표를 참조해보라 재정은 국가가 50%, 보험이 50% 담당하고 있다. 개호보험이 사회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지금은 고령자들이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면 바로 수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증을 받을 수 있어 독거노인도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그렇지만 이런 좋은 제도가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재정부담을 향후 어떻게 감당할 지가 과제다. 국가, 지자체의 비용 부담도 늘고 개인이 내는 보험료도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유지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 조금만 아파도 서비스를 이용하면 재정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예방을 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 또하나의 과제는 양로원에 입소하고 싶어하는 희망자가 급증해 지금신청해도 1,2년 대기해야 한다. 집에서 개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시설 입소 희망자가 많은 것은 재택 이용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에 법률개정이 있었다. 법률 개정의 가장 큰 특징 4가지는 첫째 예방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다. 예방 내용을 보면 고령자가 운동해서 근력 힘 키운다든지 식사를 조절한다는 지 개호서비스를 받지 않더라도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두번째는 시설에 들어갈 때 재택서비스 이용자와의 공평성을 생각해 거주비, 식비는 자기 부담으로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은 보험재단의 부담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셋째로 이러한 행정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시,구,읍등 지자체이기 때문에 그쪽에서 직접 개호가 필요한 사람을 지정,관리하는 밀착형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또 개호서비스의 돈을 내는 분들이 지금 법률로는 40세 이상인데 20세 이상으로 바꾸는 걸 검토 중이다. 다른 의견도 있지만 시간 관계상 토론 부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마지막으로 개호보험과 고령자 생활 부분인데 옛날에는 고령자가 손자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지금은 자기들만의 거주공간을 찾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것은 노후생활을 예전엔 손자 보는 걸로 끝내버렸는데 요즘에는 퇴직 후 연금 생활하거나 또는 몸이 안 좋아지면 개호서비스 받는 다는 생각이 일반화됐다는 것이다. 이런 개호서비스가 많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서비스가 있는데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 이용하지만 수발에 따른 스트레스 문제 등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2주전에 일어난 사건인데, 개호를 하던 노령자 남자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부인을 살해한 사건이 같은 날 두 건이 발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들의 생활을 서포트해주는 시스템이 아직까지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일본 경기가 좋아져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개호서비스에 일하려고 하는 인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경기 좋아지면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지금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개호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이런 시스템은 유럽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려한다는 얘기를 듣고 양국의 정보 교환을 통해 발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모범이 됐으면 한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다. 제2주제 발표 *정호선 기자 "한국의 노인수발보험제도- '미래 효도보험'의 전망" 안녕하세요. 오늘 일단 이런 한국노인수발보험 시도에 대해 발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우리 노인수발보험 제도는 역사가 상당히 짧습니다. 2008년 8월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앞의 마쓰다씨 발표 잘 들으셨죠. 개호보험에 대해 사실 잘 모르는 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먼저 한국의 노인수발보험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기대효과, 쟁점 등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는 더이상 얘기하지 않아도 모두 아실 것입니다.. 지금도 이미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지요. 2025년 이면 노인인구가 20%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듭니다. 지금 핵가족화와 여성 사회활동 증가로 가족이 돌보는 노인수발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노인 수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족 수발 노인이 줄고 수발자 없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노인학대 또한 늘어나고 있지요.(18페이지 표를 참조하십시오) 따라서 현재의 노인들은 젊은 시절 사회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봉사했는데, 노테크마저 없어서 더 쉽게 경제적 무기력 상태에 빠지고 있습니다. 더더욱 남들의 도움이 필요해진 상태입니다. 보호기간도 장기화됐습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지요. 또한 노인병도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병수발이 힘들기 때문에 오랜 병수발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가족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이제는 개인적인 효도가 아니라 사회적 효도를 실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게 되었고 수발보험 얘기가 2001년부터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노대통령도 관심이 많아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사항입니다. 노인수발보험법은 올해 초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당시 복지부 발표를 화면을 통해 들어보시죠. 잘 안들리셨습니까. 컴퓨터 마이크 상태가 조금 안좋네요. 어쨌든 정부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요지입니다. 수발 급여라는 건 받아야하겠다는 사람이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합니다.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발등급 판정위원회가 1~3등급까지 판정하고 이후 어떤 수발이 필요한지에 대해 결정하게 됩니다. 종류는 가정에서 하는 수발, 시설수발, 시설이 없는 경우는 돈을 주는 현금급여 등이 있고 재가수발은 가정에서 목욕, 간호수발 등을 맡아하게 됩니다. 목욕수발을 했을 경우 1회 5만원 가량이 지급됩니다.. 노인수발은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신청하는 게 원칙이며 64세 이하 대상자 중에는 노인성 질환 가진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복지부에서는 수발대상이 56만명쯤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대상이었는데 65세 이상이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필요재원은 첫해 1조 8천억원이 예상됩니다. 우리가 건강보험료를 더 내게 되는데 약 2~3천원 가량 더 내야 합니다. 국가 부담 부분이 있지만 아직 국가 부담분을 얼마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서비스를 받으면 20%를 보험료로 내야하며 차상위계층은 10%, 돈 없는 사람은 면제입니다. 2008년에 현재 노인인구 1.7%를 대상으로 실시할 경우 1조 2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예를 보지요. 수발보험은 독일이 원조입니다. 보험료로 100% 구성되어 있구요. 일본은 본인부담이 10%, 정부지원이 45% 정도입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서비스 종류는 비슷합니다. 다른 게 있다면 일본은 지자체가 하고 우리 정부안은 건강보험공단이 하는 것이 차이지요.. 사례(24페이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화면을 보시죠. 이집은 간호수발 서비스 받으면서 가정의 상태 호전됐습니다.. 며느리가 30년 이상 모시며 혼자서 수발을 떠안아오다가 며느리의 건강마저 너무 나빠져 엉망이었지요. 며느리는 전문영역의 수발에. 너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 모시는 게 힘들다는 생각이 안든다고 하네요. 시설 수발의 예도 한번 보시겠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곳은 수원 간호나라입니다. 시설 수발에 드는 한달 비용은 130~150만원 정도입니다. 복지부가 내놓은 기대효과는 노인의 사람의 질 향상, 가족의 부양부담 경감, 경제활동 증가,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등을 꼽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대환영이고 현재 4천명 정도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 91%가 도입을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에 중증 노인 우선 지원 이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 사회보험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가 성공을 하려면, 첫째, 수발보험의 주체에 대한 문제가 확실해져야 합니다. 정부는 건강보험공단이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대표기관이 맡아야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시군구 지자체가 맡아야한다는 의원입법안도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럴 경우 밀착형 서비스도 가능해지리라 봅니다. 엇갈린 주장 속에 아직 결론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음. 밥그릇 싸움 양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둘째는 부족한 시설과 인력 문제입니다. - 정부가 3천600억원 들여 355개 설치하련다고 하는데 지자체별 확충계획이 1/3에도 못 미칩니다.. 아직 노인요양시설을 혐오시설로 간주하기 때문이며 지역이기주의 따른 민원도 많은 상태입니다. 수발인력은 2010년 5만명 이상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제도에는 아직 전문 인력 양성절차가 빠져있습니다. 질과 직결된 문제가 꼭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재원마련 방안입니다. 기획예산처와 논의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건강보험료 추가부담이 불가피한데 조세저항도 예상됩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고 한참 후의 일이라 생각해 사람들이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서 국가부담이 명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중에 국가부담 비율을 줄인다면 사회복지의 시장 서비스화가 우려된다는 참여연대 박원석 사무처장 코멘트를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화면을 보시죠. 네째는 극소수혜자 문제입니다. 일본은 40세 이상인데 우리는 65세로 산정했기 때문에 수혜자 범위가 너무 좁습니다. 2010년에도 5% 미만입니다. 대상자가 적으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어렵고 제도 초기 반발의 우려가 높습니다. 어떻게 설득할 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는 것이죠. 수혜자를 늘리는 게 방법인데 그러면 돈이 많이 들어서.. 처음부터 수헤자 늘리는 건 재정상 불가능합니다. 화면을 보시고 김진수 교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연세대 김진수 교수 : 극소수혜자 염려가 높다. 대상이 너무 좁아 불필요한 반발 가져올까 우려가 된다. 아직 홍보가 제대로 안된 점도 걱정스럽다.) 국민연금과 노인수발보험제도 가장 중요한데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연내 통과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역 님비와 지자체 예산부족도 미흡하고 ->한마디로 사회적 합의가 미흡한 상태입니다. 단일안이 도출 돼야 시행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기자들이 촉구해줘야 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 <토론> *동아일보 정성희 논설위원 - 간략하게 말하겠습니다. 사회당면한 문제가 저출산 고령화, 저출산보다 노령화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출산과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확정댔지만 두 문제는 동전의 양면이기 때문에 저출산 만큼 고령화에 관심 없는 게 아쉽습니다. 고령화 문제는 일단 사회적으로 보면 노동력 감소, 부양인력 감소, 국가경쟁력 약화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이 문제에 주목해야하는데, 노인 개인에게는 인권은 문제고 돌보는 사람에게는 노동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왜 인권의 문제라고 했냐면 아까 정기자가 말했듯 56만명 필요한 노인 중 보호 받는 사람은 8만2천명 불과되고 치매 특성상 보호하지 못하는 것 동물의 상태로 전락하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수발의 문제는 여성계의 이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너가지로 말해보죠. 첫째, 노인의 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이나 일본에서나 가정을 파괴하는 문제이고 둘째로 여성의 사회활동 저해, 셋째 수발보험 따른 사회적 일자리 수혜자가 전부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수발보험의 문제는 고령화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여성계의 이슈이고 공감대 확산에 여러분들이 앞장설 필요가 있습니다. 아까 2주제 발표를 한 정호선기자가 말했듯 수발보험에 대한 사회적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재계에서 여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정부에서 시행하는 제도에 대한 국민의 불신 문제도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각자 여러 분야에서 계시기 때문에 수발보험에 대해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의견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왜 여성의 문제인가 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대내외적으로 설득해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발보험 도입에 따른 재정 문제가 나왔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에선 지자체 역할이 큰데 한국에서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우 건강보험에서도 지자체가 재정부담을 상당히 하는데 우리는 건강보험에서 지자체 부담 경우 거의 없고 지금 재정확보 다툼도 치열하기 때문에 지자체에 맡기면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므로 도입을 해놓으면 자체에서 추진력 얻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cbs 임미현 기자 - 보험의 취지는 모두 수긍하는 바인 것 같습니다. 이론을 제기하거나 이 보험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보험이라는 금융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시스템을 어떻게 정착시킬 수 있을지가 가장 관심 가져야하는 부분입니다. 보험제도다 보니 보험료를 납입하고 그에 따른 보험료를 타 가는 ,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시스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상태 유지해야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게 쉽게 장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단 고령자가 늘면서 수급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고 수급의 내용 역시 갈수록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저출산으로 인해서 보험료를 납입할 납세자는 수적으로 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경우 국가 재정 50%가 확실치도 않아 여기에 대한 기본대책 마련되지 않고서는 성공 여부 장담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본 역시 앞서 시행하면서 부작용 생각해서 예방 중시로 개정한다든지 했는데 큰 흐름을 바꾸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제도 도입과 동시에 꼭 고려해야할 부분은 장기적인 성공 여부, 제도의 정착 여부라고 할 수 있겠는데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가상 시나리오 제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국민적인 동의 ,컨센서스를 끌어내는데 굉장히 중요할 역할을 할 것이기 떼문입니다. 말씀하셨지만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부담하고 헤택은 소수가 받는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부담하는 비용보다는 사회적 보험의 대가가 효율적이라는 컨센서스를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따라서 정부의 가장 큰 노력 가운데 하나는 국민들을 향한 합의 도출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어떻게 했는지가 궁금. 한국정부는 아직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제도 도입과 함께 반드시 재정 수급 상태를 어떻게 이끌어낼지에 대한 장기 비전, 국민적 컨센서스 도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2006-11-12 -
2005 정기 세미나"떠나요 제주도 푸른밤 하늘 아래로~~~" 안녕하세요. 여기자협회의 서기이사인 중앙일보의 김정수 기자입니다. 21~22일 제주도에서 성공리에 개최된 한국여기자협회의 가을 정기 세미나에 대해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께 간략히 보고드리려고 합니다. 비록 공지사항란이긴 합니다만, 딱딱한 기사체 대신 편하게 제 느낌을 섞어 전할까 합니다. 이번에 함께 하시지 못한 회원분들에겐 죄송할 만큼 뜻깊고 즐거운 제주도의 푸른 밤이었거든요. 대신 공식적인 세미나 내용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여러분 손에 전달될 여기자지 를 통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21일 오전 10시 40분 김포공항에서의 첫 만남은 사실 조금 삐걱거렸습니다. 모이는 장소였던 종로떡방 의 위치가 안내 메일에 적혔던 공항 3층이 아니라 2층이었던 관계로 도착한 분들마다 3층을 찍고 다시 2층으로 찾아오는 등 혼선을 빚었던 것이죠. 게다가 일부 회원들이 오기로 했다가 못오겠다고 통보하는 바람에 항공권 예매에도 혼선이 빚어져 이화순 총무이사가 대한항공 홍보팀 관계자와 한동안 애를 좀 쓰셨습니다. 아무튼 다소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무사히 비행기는 출발했고, 오후 1시쯤 이국적인 제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인 서귀포 kal호텔로 가는 버스 안에서 각자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전날 미리 제주도에 와서 저녁 식사 장소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미리 준비해놓으신 홍은주 회장의 환영을 받으며 호텔 로비에 들어섰습니다. 모두들 방에 짐만 푼 채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시장했기 때문이죠. 해물탕과 김치찌개 점심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오후 3시쯤 시작된 세미나. 언론중재위의 박재선 변호사는 준비해온 시청각 자료를 십분 활용해 언론 보도와 명예 훼손 문제에 관해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박 변호사의 강의도 상세했지만, 동아일보의 김진경 차장과 스포츠투데이의 정숙 기자, 그리고 sbs의 권애리 기자가 각자의 경험담을 토대로 아주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 토론 시간도 아주 유용했습니다. 이어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올해부터 국민대에서 강의를 하고 계신 이은형 교수가 여기자의 경력 관리에 관해 역시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세미나는 총 3시간 이상 진지하게 진행됐습니다. 드디어!!! 취재면 취재, 기사면 기사, 음주가무면 음주가무... 무엇에도 최선을 다하는 여기자들의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한 저녁 시간이 돌아왔던 것이죠. 유명 횟집에서(최고의 전망 때문에 선택했다는 홍은주 회장의 기대와 달리 너무 캄캄한 탓에 바다는 보이지 않았지만 ^ ^) 맛있는 회와 와인으로 저녁을 마치고 숙소 바로 옆의 파라다이스 호텔로 2차 장소를 옮겼습니다. 그곳 커피숍의 멋진 야외 테이블에서 향긋한 차 한잔을 마신 뒤 그 호텔 가라오케에서 열정의 밤을 보냈죠. 이 부분은 노 코멘트~ 혹시 명예훼손에 걸릴 지 모르므로... ^ ^ 12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온 뒤에도 삼삼 오오 짝을 지어 우리 여기자들이 처해 있는 다양한 현실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새벽 4시가 넘도록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팀도 있더군요... 그럼에도 부지런한 참가자들은 22일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인근 파라다이스 호텔까지 다시 산책을 하고 오기도 했습니다. 음기 가득한 바다를 보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홍은주회장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22일 오전엔 세미나 이틀째 공식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전 회장인 홍은희 명지대 교수로부터 다시 한번 여기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죠. 이어 참가자들이 간단하게 세미나에 대한 평과 여기자협회에 바라는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공식 일정은 끝~ 이어진 제주도 관광은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미술 담당 등 문화부 경력자가 많은 여기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이중섭 박물관, 천지창조 등 유명 미술 작품 속 테디베어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테디베어 박물관, 녹차 아이스크림과 말차의 풍부한 거품에 입맛을 다셨던 오설록 녹차박물관,그리고 모선배의 연애담이 깃든 중문 해수욕장의 모래밭에 주저 앉아 넋을 잃고 바라본 제주도의 푸른바다.... 제주도 흑돼지로 이른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제주 공항에 다시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쯤. 7시10분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하루 반나절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누군가의 말대로 너무나 알차고 의미있게 보낸 덕분에 그리 짧게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20여명의 참가자들이 서로에 대해 알기엔 다소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이 짧은 인연이 여기자 간의 네트워크로 확대 발전될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2006-01-06 -
2005 정기 세미나 - 풀이2005 한국여기자협회 정기 세미나 -일시: 10월 21~22일 -장소: 제주도 서귀포시 kal호텔 대회의장 <1부: 언론 보도에 따른 명예훼손과 대처방안> -강사 : 언론중재위원회 교육홍보팀 박재선 변호사 -토론자: 동아일보 김진경 차장, 스포츠투데이 정숙 기자, sbs 권애리 기자 -사회자: 김영미 한국여기자협회 부회장(연합뉴스) 사회자 : 언론보도에 따른 명예훼손과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계신 변호사님께서 구체적인 말씀을 해주시겠습니다. 박재선 변호사님께서 자리해 주셨습니다. 박재선 변호사 : 강연의 주제는 ‘언론보도에 따른 명예훼손과 대처방안’ 입니다. 이런 분쟁이 ‘왜 생기느냐’ 하면 언론사는 언론의 자유, 즉 보도의 자유를 주장할 테고, 그러면서 다른 개인의 인격권이 침해되겠죠.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와 인격권이 충돌하게 되는 그런 현상이 이제 언론보도에 따른 분쟁의 형태가 됩니다. 법적으로 말하자면 즉 언론의 자유와 인격권의 충돌 문제겠죠. 그러면 ‘대처방안이 어떤 거냐’고 하면, 법리로 가서 여러 가지 판례와 사례를 통해서 어떤 경우에 인격권을 침해하지 않는지 그것을 통해서 대처방안을 꾸며 보았습니다. 81년도에 지금의 중재위원회가 생겼는데, 그 이후 2004년까지 조정신청 접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언론 통폐합이 풀리고 언론 매체도 늘었고, 참여 정부 들어서는 정부가 많이 신청을 하고 있어요. 그 다음에 또 국민들도 권리 의식이 많이 함양이 되어서 예전에는 ‘언론사를 상대로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상담이 많이 오고 있죠. 작년에는 752건이었고 점차 늘어가고 있고요. 2002년에 왜 500건밖에 되지 않는지 이유를 혹시 아세요? 예. 월드컵 때문에 사람들이 거기에 정신이 팔려 있었고 언론에서도 축구 이야기를 하고, 붉은 악마를 하니 중재위원회도 대한민국도 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가 구성해 본 것을 본격적으로 들어가자면, 처음에는 언론보도로 인해서 어떤 인격권이 침해가 되고 있는지 보니까 명예훼손에서부터 해서 사생활 침해, 특히 이것을 질문 많이 하셨는데…, 이런 것을 살펴보겠고요.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지 권리 침해를 예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로 인격권이 침해됐을 때, 우리나라 법제 하에서는 어떤 식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지 살펴보겠고요. 세 번째는 중재위원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언론보도의 인격침해와 권리 침해 예방으로, 언론보도에 의해 침해된 인격권, 주로 많이 침해가 되고 있는 인격권이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명예훼손. 소송에서 가장 많이 판례가 쌓여있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언론전담재판부라고 있거든요, 25부 26부. 거기서 대부분 8~90%는 명예훼손 소송입니다. 그 다음에 이제 나머지 초상권 침해, 음성권, 사생활 등…. 의미는 모두 아시겠죠?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람들의 객관적 평가라 해서, ‘이번 여기자협회 세미나에서 박재선 변호사가 강의를 모두 틀리게 했다’ 이런 보도라든지, 게시판에 글이 올라간다면, 어떻습니까? 박재선 변호사가 사람들에게 받는 객관적 평가가 떨어지게 되겠죠. 그래서 그 평가가 저하되면 ‘명예훼손’이 되는 겁니다. 그 다음에 여기자협회 강연에서 ‘이화순 차장님이 졸았다’라는 멘트가 게시되면 어떻습니까? 이화순 차장님이 가지고 계신 사회적 객관적 평가가 떨어지는 거죠. 저하된다, 그러면 명예훼손이 되는 거죠. 초상권은 그 사람의 얼굴이라든지…. ‘개똥녀 사건’을 생각하시면 되요. 물론 잘못하긴 했지만 지하철에서 강아지의 변을 그렇게 하는 모습을 찍어서 올린다, 블로그라든지 홈피라든지 하는 곳에 그 사람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러면 초상권 침해가 되겠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초상, 즉 자기 얼굴이나 특징이나 식별할 수 있는 신체적 특징이 개똥녀에게 있는데, 그 분에게 동의 받지 않고 올린다면 초상권 침해가 되겠죠. 그 다음 음성권, 즉 ‘말’에 대한 권리입니다. 이번에 그 이상호 기자 x파일 사건 생각하시면 되죠. 안기부 도청사건말입니다. 그 사람의 ‘말’에 대한 권리, 즉 언론사 간부와 대기업 간부가 갖고 있는 그것을 침해한 것이죠. 그 다음 성명권, 이름에 대한 권리. 이것도 소송은 거의 안 걸리는데, 이번에 중재위원회에서 최초의 직권조정결정이 100만원짜리 나간 것이 있거든요. 언론중재법 사상 최초에요. 최초이자 마지막인데요, 부산 중재부에서 기업신문을 상대로 해서 받아냈는데, 바로 성명권 침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라이버시 침해. 정형근 위원의 호텔방 사건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원이 호텔방에서 뇌물을 받았다, 이런 건 공공성이 있어서 괜찮은데 만약에 거기서 그냥 유부녀랑 들어갔다가 나왔다, 이런 건 프라이버시 침해가 되죠. 이 다섯 가지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강의 동영상) 그래서 차관이 땅 투기를 했다, 이러한 보도인데 명예훼손이 되는 거죠. 차관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게 되는 거죠. 품성이라든가 덕행이 손상되는 거니까. 명예훼손입니다. 그런데 이게 이제 잘못된 보도라고 해서 정정보도가 나왔다고 하죠. 이게 잘못된 보도다, 왜 잘못된 보도냐 하면 차관이 땅 투기한 게 아니라 부인이 장인어른한테 상속받아서 한 것이기 때문에 적합하다, 이런 식으로 정정보도가 나갔어요. 원래의 보도는 그런데 명예훼손이죠. 그런데 만약에 이게 잘못된 보도가 아니라, 즉 상속받은 게 아니라 땅 투기를 했다고 그러면 명예훼손이긴 하지만 sbs는 책임을 안집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게, 이 보도가 잘못된 보도라 해서 문제지만 원 보도 내용이 진실한 것이라고 한다면, 즉 땅 투기를 했다면 이 사람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sbs는 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죠. 그러나 sbs가 책임을 안지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경우냐면 이것을 갖추었으면 명예훼손을 하더라도 책임을 안집니다. 공공성과 진실성을 갖추었을 경우죠. 우리 정부 차관이 어떤 행태를 보이냐, 그런 것을 알 권리가 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공공성이 있는 보도죠. 그리고 만약에 땅 투기가 맞다, 진실한 보도다 라고 한다면, 이 두 요건이 갖추어진다면 명예훼손이더라도 위법성이 소멸하게 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 입장에선 명예훼손, 이 부분 보다는 이쪽에 더 초점을 두셔야죠. 오늘 알고 가셔야 할 부분은 공공성과 진실성, 혹은 공공성과 상당성 부분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명예훼손 부분에 들어가서 피해자 입장에서는 어떤 때 명예훼손 소송을 할 수 있는지, 성립요건이 필요한데 우선 피해자 추정이 돼야하죠. 알아보죠. 그럼 여러분들 입장에서는 거꾸로 말하자면 피해자 추정이 안 되면 명예훼손이 안 된단 거죠. 그러니까 아무리 보도 내용이 사회적 평가를 저해한다고 해도 피해자 추정이 안 되면 명예훼손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죠. 그 x파일 사건에서도 방영금지가처분 판결나고, 인용판결 나고, kbs에서 언론사고위간부, 대기업고위간부, 이렇게 나왔거든요. 실명으로 안 나오고. 그게 왜 그렇게 되었냐면 그 변호사들이 피해자 추정을 시키지 말라, 이렇게 해서 그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내용은 명예훼손이지만 누군지 모르게 해서 명예훼손이 안 된다는 것이죠. 그러면 본론으로 돌아가서, 실명 보도를 하면 당연히 피해자 추정이 되겠구요. 익명처리를 하고 있죠. 언론에선 피해자 추정이 안 되려구. (시청각 자료 보여주며) 이건 스포츠 신문이었고, 이건 mbc 방송이었는데, 진희경씨였거든요. 실명 보도를 안했는데, 피해자 추정이 된다고 봤어요. 90년대였는데, 진 모양이 호텔에서 손님을 접대했다 이런 식으로 보도가 나온 거죠. 그래서 그 사람의 덕행, 명성 이런 걸 떨어뜨리는 건 다 명예훼손이 되는거죠. 우리가 익명처리를 했기 때문에 책임 못 진다 라고, 피해자 추정이 안됐다고 이제 얘기를 하는데, 우리 법원의 입장은 이거에요. 보도 내용과 주위 사정을 조합해 봤을 때 독자나 시청자들이 누군지 알 수 있다, 그러면 실명 보도를 안했더라도 피해자 추정이 가능한거죠. 그래서 이것도 처음 나오고, 모델 나오고, 연예인도 했고 모델도 했고 그 당시 26세. 그러면 진 누구누구라는 걸 알 수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것도 책임을 졌죠. (또 다른 시청각 자료 보며)그 담에 이거는 mbc였는데 피해자가 언론이었어요. 그 분이 음주운전을 하고 가다가 걸린 거예요. 근데 그때 마침 mbc 카메라 출동이 와서 취재를 하고 있었는데 촬영을 갔죠. 그런데 이분이 취재 거부를 해서 다음날 보도가 나왔는데 모자이크를 해 줬어요. 모자이크 처리 하고 누군지 모르게 하면 피해자 추정이 안 되는데 이 사건은 왜 피해자 추정이 인정됐냐면 일단 자막처리를 ‘모 방송사 기자’ 이렇게 해 놓고 모자이크 처리는 했지만 음성이 변조가 안됐던 거죠. 그런데다가 이 분이 뉴스 앵커 경력이 있는 중견 방송인이었어요. 그러니까 목소리가 유명한 사람이죠. 그래서 모자이크 처리는 됐지만 음성변조는 안돼서 피해자 추정이 인정됐던 사건이죠. 그래도 이건 피해자 추정이 됐지만 mbc가 이겼어요. 왜 그러느냐. 공공성과 진실성이 있었거든요. 왜냐면 언론인의 어떤 사회적 활동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거죠. 여러분도 조심하셔야 돼요. 두 번째는 구체적 사실의 적시입니다. 피해자가 먼저 추정이 돼야 되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말할 수 있는 구체적 사실의 적시가 있으면 명예훼손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한마디로 여러분 입장에서 바꿔 말하면, 의견 표명의 경우에요, 의견 표명의 경우에는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언론인이. 사실의 적시 부분만 명예훼손이 되느냐 이게 공공성과 진실성을 갖췄나 이것을 사실 적시부에서 하고, 의견 표명은 기자의 언론의 자유의 핵심 영역으로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다른 시청각자료 보며)이건 조선일보였는데, 검찰에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는데 의견 표명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한 경우죠. 이 사실의 적시 부분은 검찰이 영장 없이 계좌를 추적했다, 라는 사실이죠. 구체적 사실의 적시죠. 그리고 금융실명보안법상 영장이 있어야 되는데 없이 했다, 이것은 검찰의 명예가 훼손되는 부분이에요. 피해자 추정 되죠. 그 다음에 사회적 평가가 저하되는 구체적 사실의 적시가 있죠. 그러나 이것도 조선일보가 이겼어요. 왜 그러냐. 공공성과 진실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검찰의 업무의 적법성. 이것은 언론인이 감시하고 비판해 줘야 하죠. 그래서 공공성이 있고, 그리고 이게 진실성도 갖췄습니다. 의견표명에 대해 좀 더 보시면 의견표명은 원칙적으로 자유롭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사실의 적시 부분은 명예훼손, 의견 표명은 자유롭다, 그러나 한계는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원칙적으로는 자유로워요. 이게 이제 조정신청이 된 건데, 작년도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정책에 대해 비판한 건데, 국정홍보처에서 불필요한 적대관계다 라고 해서 조정신청을 했어요. 명예신청이라고 했는데 결국 결론은 기각이거든요. 왜 기각이냐면 이건 사회적 평가는 저하되는데 구체적 사실의 적시가 아니에요. 기자의 의견표명이기 때문에 대상이 아니다, 라고 해서 기각이 되었어요. 원칙적으로 사실(fact)만 정확하다면, 의견 표명은 자유롭다고 할 수 있죠. (강의 동영상) 예. 지금 이 앵커 멘트 중 어떤 부분이 손해배상에 해당되었느냐 하면요, ‘한심하다 못해 분통이 터진다’는 얘기와, 청렴한 순백의 법조인에 비해 ‘사람답지 못한 사람’으로 지칭한, 이 두 멘트가 있었어요. 이 멘트 때문에 mbc 와 앵커맨이 3000만원의 배상을 했죠. ‘분통이 터진다’ 이런 표현은 좀 한도를 넘었다고 본거죠. 방송 매체이다 보니까. 또 앵커맨이 원고대로 읽지 않았어요. 앵커맨이 즉흥적으로 주관적 표현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또 (나눠준 자료집의)13페이지 보시면, <오마이뉴스>에 더 심한 사건이 있거든요. 더 심한 용어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항소심에서 이겼어요. 1심에서는 졌는데. 오마이뉴스가. 그러니까 일률적인 게 아니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보는 거죠. 이 사건의 경우 지만원씨가 이런 것을 유도했다, 5.18 관련 광주 시민들을 모욕하는 광고를 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오마이뉴스가 비판하는 글을 썼거든요. 그러므로 원고가 수인해야 할 범위다, 이런 식으로 된 거죠. 이건 최근에 인신공격으로 보지 않은 사건이죠. (동영상 변호사 관련) 그 변호사는 변호를 잘못했어요. 뒤에 변호사가 이길 사건을 불성실하게 소송 수행을 했어요. 이길 사건을 지게 만든 거죠. 그런 보도가 나오는데 기자는 면책이 되었어요. 명예훼손이지만 공공성과 진실성을 갖춘 보도거든요. 그래서 방금 말씀하셨지만 mbc는 왜 책임을 지냐면, 자신들이 공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 책임을 져야 하는 거거든요. 언론사는 인용 보도한 거라도 전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 대신 기자는 면책이 되죠. 명예훼손이지만 공공성과 진실성을 갖춘 거니까. 그러면 진실성을 갖추지 못한 보도도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나중에 오보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도 언론인이 면책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상당성이에요. 상당성이란 뭐냐,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필요한 조사와 확인절차를 다 거쳤느냐, 그런 객관적이고 타당한 취재원을 확보하고, 당사자를 만나보고 대립된 이해관계가 있으면 양쪽을 다 만나보았느냐, 중립적이냐 그런 것들, 열심히 노력을 했느냐 이런 것들을 봐서 오보로 밝혀지더라도 면책될 수 있는 그런 길이 있습니다. 이런 게 상당성이죠. (자료집)15페이지를 보면 공공성 같은 건 소송 가시면 거의 다 인정이 되요. 페이지 (예시자료를) 보시면 pd의 역사관 정도로 비판하는 것은 공공성이 있다고 하는 판결이 있었어요. 진실성을 입증 못해서 kbs pd가 이긴 사건이에요. 세 번째 동그라미 된 사건은 아까 그 음주운전 관련 사건인데요, 언론인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비판은 해줘야 한다는 내용이죠. 여러분의 행동은 공공성을 갖고 있다는 거죠. 공공성과 관련된 판례 하나 보시면, 사회부 기자들이 조심해야 하는 건데, 타인의 범죄 행위 보도 시에는 익명 처리를 해줘야 된다는 것이 원칙이에요. 90년대 판례인데, 이혼 소송 중인 30대 주부가 제 3자를 시켜서 남편과 남편 친구를 폭행을 했다, 이걸 보도를 해도 되는데 문제는 신원을 공개했다는 거죠. 여기 이름 나오고, 주소, 직업 의류 판매상 이런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분이 무죄 판결을 받아서 소송을 낸 거예요. 언론사가 패소를 했던 그런 사건인데, 15페이지 마지막 판례 보시면 나와 있어요. 일반 국민들이 범인이나 범죄 혐의자에 대한 신원까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범죄 사건 보도는 공공성이 있어요. 그러나 그 범죄 사건을 누가 했는지, 범인이나 범죄 혐의자는 알려서는 안 된다 라는 게 법원의 원칙이죠. 이 사람이 확정판결 났어도, 유죄판결 났어도 원칙적으로 실명보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법원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예외는 있죠. (강의 동영상) 예, 이 보도의 경우 공인의 경우 실명보도가 가능하고, 그러더라도 공공성은 인정된다는 거죠. 문제는 오시덕 의원이 이런 혐의로 검찰이 소환 받은 바가 없다는 거죠. 공공성은 인정되나 진실성, 상당성이 관건이 되는 거죠. 진실한 보도가 아니라면 정정보도라든지. 나중에 정정보도가 나갔어요. 공인의 경우 실명보도가 인정은 된다는 것이고. 그렇다고 공인의 경우 항상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요. 24페이지 보시면 언론 관련된 판례가 많이 없거든요. 공인으로 인정된 경우가 있고요. 인정되지 않은 경우도 몇 가지 있고요. 다음에 이제 상당성인데요. 이건 이제 유해식품 보도거든요. 크게 문제가 됐던 건데, 작년의 쓰레기 만두 사건과 비슷한 거예요. 골뱅이 번데기 통조림에 방부제가 섞였다는 거죠.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여러 언론사가 다 얘기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이 대표들이 대법원까지 가서 무죄판결을 받아서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어요. 결론은 언론사가 이겼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이게 허위보도로, 오보로 밝혀지더라도 기자들에게는 이걸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인정된다는 거죠. 사실 이걸 부장검사실에서 기자들이 공식 브리핑을 받았고 보도 자료를 받았어요. 그걸 보고 취재를 해서 보도를 했기 때문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는 거죠. 이 회사는 억울한 게, 몇 년 동안 해서 망했다는 거죠. 경제부 기자들은 조심을 하셔야죠. 만두 사건에서 식약청 보도도 얘기하는 게, 열 곳 중 다섯 곳이 혐의가 있다고 하면 나머지 다섯 곳도 피해를 보는 거예요. 기업 보도가 그게 치명적이죠. 나중에 언론에서도 pr 보도를 많이 해줬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공식 발표에 기한 것이라 상당성을 인정받았고요. (강의 동영상) 여기 보면 3명의 국회의원이 나오는데요, 모자이크와 음성변조는 저희가 한 거고 실명으로 나왔어요. 얼굴도 나왔는데, 세 명이 중재 신청을 했는데 sbs가 합의를 안 해 줬거든요. 그럼 불성립이 되는 거죠. 그 중에서 윤철상 의원이 소송을 제기했어요. 결정적인 건 뭐냐면 남경필 박종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기자를 만났어요. 뒤에 인터뷰도 나오거든요. 뒤에 자기 반론과 인터뷰가 나오기 때문에 소송은 제기 안했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기자분이 반론을 실어주느냐, 만나봤느냐 이게 중요한 게, 소송 제기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윤철상 의원은 얼굴 나왔는데 안 만났나 봐요. 그래서 상당성이 부족해서 sbs가 져서 5000만원의 배상판결과, 정정보도를 받았죠. 상당성은 중요한건, 당사자를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공공기관의 공식 발표가 없는 경우에는 기자가 얼마나 노력을 다했느냐가 중요한데 이건 당사자를 안 만났으니…. 검찰 관계자도 안 만났기 때문에 상당성 부족, 그래서 sbs가 패소한 경우죠. (다른 예시자료)이건 이제 상당성이 인정됐던 경우인데요. 4월 1일 ktx가 전면 운행하는데 2월 21일자 보도에서 지금 우리가 실습 경험이 부족하고 교통 신호 시스템이 아직 불안정하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썼는데, 이걸 철도청이 이 신문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어요. 언론사가 이겼어요. 왜 이겼냐면 상당성을 인정받았는데요, 상황이 홍보팀에서 기자를 못 만나게 하는 그런 상태에서 ktx 기술 이전을 해 준 관계자를 만나봤고 ktx 제조업체들 만나봤고, 시운전 해 본 기술자를 만나봤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면 신뢰도가 높은 취재원을 대상으로 기자가 노력을 다했다고 보는 거죠. 상황상으로도 신속한 보도가 요구되는 경우였고요. 옛날에 ‘카메라 출동’ 같은 경우에도 당사자 다 만나봤거든요. 그런데도 mbc가 진 경우가 있었어요. 제보를 받고, 이해 관계가 대립되는 그런 사건이었는데, 그랬을 때 오랫동안 취재가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신속한 보도가 요구되지 않는 보도였기 때문에 정확성이 더 요구되죠. 엄격한 것 같아요. 그건 mbc가 졌던 경우고, 법원 가면 상당성이 문제가 되죠. 진실한 보도를 하면 소송이 제기될 여지도 별로 없어요.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얼마나 노력을 다했는가. 여러분의 취재 수첩이나 보도자료, 이런 걸 오래 보관을 하셔야죠. 아까 포르말린 사건 같은 경우에도 민,형사 판결에 5년이 걸렸거든요. 기자분들 같은 경우에 취재 수첩을 잘 잃어버리셔서, 그걸 변호사가 입증을 못하면 지는 거예요. 언론사가 이중 책임을 져요. 명예훼손이라는 것만 원고가 입증을 하면 그 다음에는 원고가 허위보도다 이런 거 입증할 필요 없이 그 다음에 이중책임이 언론사에게 가거든요. 입증자료를 못 내면 패소하는 거구요. 그때도 검사가 만든 보도 자료를 잃어버렸었는데 한 방송사 기자가 찾아냈어요. 그래서 10개 이상의 방송사와 일간지가 한꺼번에 이긴 사건이 있었어요. 그 변호사는 (취재수첩은)5년 동안 보관해라, 요새 얘길 하고 있는데, 힘든 거죠. 그래도 중요한 사건은 오래 보관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것은 범죄보도에서의 단정묘사에요. 범죄 보도 시에 긴급체포 됐다, 대마초 혐의 이런 건 문제가 없는데, 제목 뽑을 때 단정적으로 써 버리면 명예훼손이 되는 거죠. 지금 긴급체포된 상태죠. 확정판결 나지 않고 지금 기소도 안 된 상태에서 ‘대마초 적발’ 이렇게 써 버리면 현행범으로 체포된 걸로 오인하거나 확정판결 난 것처럼 독자들은 그렇게 오인할 수가 있죠. 법원에서 요구하는 것은 혐의 받고 있으면 혐의, 이렇게 써 달라는 것이죠. 기소가 됐다 그러면 기소, 이런 식으로 무색투명하게 써 달라는 거죠. sbs가 승소한 주병진씨 강간치사 사건에서, 이것도 일종의 범죄보도인데, 연예인이니까 얼굴 다 나가고 실명 다 나가고 그랬는데, 이건 공공성이 있어요. 이런 범죄 보도 같은 경우는…. 여성 잡지와 sbs ‘한밤의 tv연예’ 이런 데 나왔는데 보도 내용이 주병진씨 강간 치사 혐의에 대해서 “지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식으로만 보도를 했어요. 마치 이 사람이 진짜 강간 치사를 한 것 같이 하지 않았어요. 주병진씨 측근 얘기도 들어보고 피해자 측 얘기도 들어보고, 지금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이렇게만 했지 단정적으로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성지들 경우에는 주병진씨 안 만났죠. 피해자 측 얘기만 듣고 단정적으로 강간한 것처럼 썼기 때문에 아마 잡지들은 거의 패소했을 거예요. 이런 식으로 해서 범죄 보도는 단정적인 부분은 좀 피하시라는 것이고, 방송 같은 경우 모자이크 이런 것만 잘하시면 되죠. 명예훼손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여러분들 다른 거 다 잊어버리셔도, 공공성과 진실성 또는 공공성과 상당성 이것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다음에 초상권 침해를 보시겠습니다. (강의 동영상) 이 사건 보시면 아시겠죠. 동의 받지 않고 사진을 촬영했기 때문에 이 피해자 부부의 초상권이 침해된 거죠. 게다가 이 분은 증권 투자도 하지 않는 분이었어요. 전혀 관련 없는 기사에 이용했기 때문에 신용이 떨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명예훼손도 돼요. 그래서 승낙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고. 22페이지 보시면 가장 유명한 판례가 있어요. 뉴스위크사 이화여자대학교 사례인데, 동의 받지 않고 여대생들 사진을 찍어서 “돈의 노예”라고 기사를 써서 명예훼손과 초상권 침해로 소송 제기 했던 사건이죠. 3000만원 정도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어요. 이분들은 졸업사진을 찍느라 간 거였는데 이렇게 기사가 나왔네요. 승낙을 받아야 되고, 그리고 승낙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셔도 초상권 침해가 됩니다. mbc 미디어 비평에 좋은 사례가 많은데, 이건 방송사가 침해한 사례입니다. kbs pd였는데, 짝퉁 동호회를 운영하는 데 가서 “여기를 이색 동호회로 소개 시켜주겠다”고 했어요. “짝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고 긍정적으로 대답이 나왔는데, 보도로 나가는 것을 보니까 ‘짝퉁이 만연한 실태’를 보도하고 고발을 한 거에요. ‘생각 없이 사는 대학생의 모습’, 이런 식으로 멘트가 나오고, 불법이라고 나오고 했던 거죠. (강의 동영상) 이것도 승낙은 받았지만 승낙 범위 내에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사용하겠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사용했죠. 이 방송이 나간 다음에 kbs가 다시 mbc에게 소송을 제기했어요. 왜냐하면 ‘kbs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거죠. mbc가 이겼습니다. 명예훼손이지만 공공성과 진실성을 갖춘 보도죠. 명예훼손이지만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어서 mbc가 승소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종종 있는 듯 해요. (자료집)23페이지 위에 보시면 mbc pd가 침해한 사례인데, 발랄한 신입생 환영회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하고서는 나중에 보니까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 대학생들의 음주 행태를 보도한 거죠. 그 다음, 공인의 초상 사용은 승낙 받지 않아도 언론보도에 관련해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박주영씨, 박찬호씨…, 그리고 정치인들의 뉴스는 매일 나오죠. 그 대신 박찬호씨를 cf에 이용한다 그러면 기업에서 동의 받고, 대가를 지불해야 되죠. 그건 초상영리권이라고 해요. 상업적 권리. 그러나 여러분은 언론인이니까 언론 관련해서라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판례가 없는 경우지만 데모 행렬, 시위 행렬, 관중석, 졸업 사진 같은 경우에는 동의 받지 않고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 사생활의 비밀인데요, 이것도 승낙을 받거나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 이 두 가지가 중요한 면책 사유입니다. 예전 유명한 여성 앵커맨 사건이 있는데 이혼 배경에 악성 루머가 떠돌고 있었을 때 하이텔에서 그 소문에 대해 쓴 사람이 있었죠. 이걸 스포츠신문 기자분이 소문을 쓰고 인터뷰 내용을 썼어요. 그랬더니 이 분이 소송을 제기했어요. pc통신에 올린 분을 형사고소 하고, 기자 분에 대해선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한마디로 명예훼손, 프라이버시 침해, 이 두 가지에 걸린 거죠. 원고가 완전히 승소를 했어요. 1억원과 법정 위자료를 받았죠. 명예훼손은 되죠. 공공성이 있느냐, 이것도 문제인데, 아무리 공인이라도 사생활까지 공공성이 있느냐는 거고, 공공성이 있다 하더라도 진실성에서 문제가 되는 거죠. 사생활 프라이버시권 침해에 대해서는 언론사측 변호사가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를 들었거든요. 그런데 사생활과 관련해서 30페이지 보시면 맨 위에 판례가 이 보도 사건인데요, 정치인이나 유명인 등 공인에 있어서는 정보가 타인에 비해 폭넓게 공지되어야 하는 것이나 공공의 인사에게도 포기할 수 없는 사생활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원칙적으로 사생활을 보호해 줘야 하는 것이고, 그 중에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는 공개가 가능하다. 즉 가족관계 같은 경우에는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로 볼 수 있으나 남녀간의 성적교섭과 같은 인간자유의 최종영역, 불가침영역에 관해서는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이것이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의 한계죠. 원칙적으로 가면 승낙을 받아야 된다는 거죠. 어쨌든 기자 분은 승낙을 받았다고 주장을 했지만 입증을 못하면 패소하는 거죠. 녹취한 것도 증거로 많이 내고 그렇게 하죠. 전화에 응대했다, 대화를 나누었다, 이건 인정을 했나 봐요. 그렇지만 승낙을 했다는데 대해서는 입증이 없어서 패소를 했어요. 그리고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에 대해서는 판례가 별로 없어요. 결혼 사건 같은 경우 판례가 있고요. 생각해보면 이혼했다던가, 아들을 출산했다든가, 해외여행을 갔다든가 이 정도는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라고 볼 수 있죠. 승낙 받지 않고도 가능한…. 그렇지만 출생의 비밀을 알린다든지 하는 것은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라고 보기 힘든 것 같아요. 이것도 단서가 하나 있는데, 진실성을 요한다는 거에요. 인기가수 결혼사건 중 신해철씨 결혼사건이었는데요, 스포츠지에 “신해철씨 9살 연하 여자친구와 올봄 화촉”, 이런 기사가 나왔어요. 그런데 신해철씨랑 여자친구가 소송을 제기했어요. “그 전에 케이블 방송 같은데서 사귀고 있다고 인터뷰를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아직 결혼 계획은 없다”는 거에요. 그런데 예측성 기사를 쓴 것 같아요. 신해철씨가 이겼어요. 신해철씨는 1000만원, 여자친구는 2000만원 받았는데요, 결혼 사건이기 때문에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는 맞죠. 그러나 진실한 보도는 아니라는 거죠. 올봄 화촉을 올린다는 계획이 없다, 오보다 해서 사생활 침해가 돼서 신해철씨에게 1000만원을 물어라, 라고 났죠. 여자친구는 공인 관련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스코리아 뉴욕 진이었다가 그 다음에는 그냥 사인(私人)이에요. 신해철씨 여자친구일 뿐이죠. 그런데 그것만으로 공인이 될 수 없다고 판결이 난거죠. 그래서 초상권 침해까지 됐어요. 그 다음에 진짜 결혼을 했어요. 하지만 보도 당시를 기준으로 하는 거니까…. 그 다음 음성권 침해인데, 방송사에서 주로 문제가 있죠. ‘2580’이나 ‘pd수첩’, ‘그것이 알고 싶다’ 등에서 잠입취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칙적으로 동의를 받지 않으면 음성권 침해에요. 녹음 자체도 그렇고 재생해서 사용하는 경우, 전부 음성권 침해에요. 음성권 침해인데, 법문이라든지 판례 같은 걸 보면 면책될 수 있는 길이 승낙을 받는다든가, 마약상을 취재한다면 중대한 공익사항의 필요가 있다면 가능하다는 것이 이론이고, 우리나라에 판례가 별로 없지만, 뉘앙스가 공공성이 인정되면 면책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고…. 공공성이 중요한 거죠. 대신 기자가 숨기고 들어가서 하는 것은 민사적인 문제인데, 그걸 뛰어넘어서 타인과 제3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도청하는 경우 있죠. 이번에 안기부 도청 사건처럼. 이런 경우는 공공성으로 해결이 안 되고 형사처벌이에요. 타인간의 대화 내용을 도청하는 것은 수사기관도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안기부도 이번에 그것이 문제가 된 거 아니에요. 언론은 당연한거죠. 그러나 기자가 대화자가 되는 경우, 32페이지 보시면 나와 있거든요. 이 경우에는 해당이 안 되고 그냥 민사적인 음성권 침해고, 소송을 제기 안하면 문제가 안 되고 공익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가능하지만 기자가 대화자가 되는 게 아니라 제3자간의 대화내용을 녹음하는 경우에는 비껴나갈 수가 없는 거죠. 10년 이하의 징역이라고 나와 있죠. 벌금도 없어요. 타인과의 대화를 녹음, 청취한 자라고 나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안기부가…. 그 이유 보세요. 취득한 것을 공개, 누설한 자. 이게 문제가 되는 거죠. 다음에 이제 성명권 침해인데요, 먼지 알레르기까지 없애준다는 청소기 pr 보도가 있어요. 영국 알레르기 재단의 인증마크까지 획득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사용소감을 넣었거든요. 주부의 실명이랑 주소까지 나오면서 유치원에 다니는 딸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써보니 두 달 만에 효과가 있더라,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이 주부는 이 청소기를 사용해본 적이 없고, 인터뷰를 한 적도 없는 거였어요. 그냥 기자가 하숙했던 하숙집 아줌마의 인적사항을 가지고 이렇게 쓴 거죠. 그 대신 명예훼손은 아니죠. 사회적 평가가 저해되진 않으니까. 그렇지만 성명권 침해에요. 승낙 받지 않고 성명을 이용했기 때문에 성명권 침해가 되는 거고요. 이때 두 사람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분쟁의 형태는, 인격권이 침해됐을 때는 이런 식으로 손해배상이라든가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고요. 금전배상에 관한 것이 있어요. 7월 28일부터 시행된 언론중재법에 손해배상청구가 중재위원회에 들어왔거든요. 기업 같은 경우에는 10억, 20억원씩 청구해요. 그러나 조정이라는 게 뭐냐, 합의로 해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언론사에서 합의를 안 해 주니까 손해배상 안 나가죠. 부산중재부에서는 직권으로 해서 100만원 나간 경우 밖에 없습니다. 다음 정정보도가 있는데…, 보시죠. (강의 동영상) 예, 지금 mbc 보도가 2002년 12월 24일날 광화문에서 여중생 추모 촛불행사를 했다 이런 보도인데, 기독교청년협회에서 정정보도 요청을 해서 정정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 확인 결과 여중생 추모 행사가 아니라 성탄예배였던 거예요. 이때 기자 분께서 오인을 하신 거죠. 바로 잡는다, 이런 게 정정보도죠. 그 다음 한고은씨가 옛날에 박준형씨가 아닌 다른 남자를 태우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이때 정정보도 청구를 해서 이 분이 그때 미국에 있었다고 밝혀졌다고 연예신문에 났죠. pr 및 정정으로 나왔어요. 7~8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출연요청이 쇄도하고 그 이유는…, 하는 식으로 나왔죠. 다음은 반론보도 청구인데, 정정보도는 원부분이 잘못되어서 그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다, 이런 보도지만 이건 그런 게 아니고 그 부분의 어떤 반론이 잘 실어지지 않았다 라고 하면 그 것에 관련된 반론을 좀 실어달라는 거죠. 바로 잡는다 이런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이렇게 주장해 왔습니다 라고 나오는 거예요. 정정보도는 허위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허위 부분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요건만 있으면 거의 인정되는 거고, 법원에 가면 십중팔구 인용되는 것입니다. 반론보도 청구권이라는 게 말이죠. 중재위원회에서도 거의 다 합의가 됩니다. 이건 조선일보 정기간행물이구 이번에 인터넷신문이 새로 들어왔죠. 노무현 대통령이 경선에서, 사실적 주장, 이것도 의견표명은 안 되요. 그래서 칼럼 같은 데서 의견표명을 한 경우 조정신청을 하면 기각이 되겠죠. 자료 폐기했다 라는 보도가 있는데 피해를 받은 자는 노무현 대통령이죠.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 반론보도문이 실렸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 주장 사실을 이렇게 실어주는 거예요. 자기는 경선 관련 자금을 폐기한 바가 없고 그때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주장을 실어주는 것이고. 정정보도라면 본지확인 결과, 뭐 뭐 라고 밝혀져 바로 잡습니다, 이렇게 되는 거죠. 그 다음에 추후보도 청구라는 게 있는데 범죄혐의가 있다거나 형사상 조치를 받았다고 보도된 바가 있는데 몇 년 후에 무죄판결이나 무혐의 처분이 됐다고 했을 때 나오는 거죠. 사회자 : 변호사님의 강연 잘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김진경 : 저희 신문에서 저출산 시리즈 관련 사진 촬영을 했는데, ‘자녀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사진을 쓰면서 “‘부촌’인 대치초등학교”라고 했어요. 이런 경우 어떻게 됩니까? 박재선 변호사 : 오보는 아니고, 의견표명이죠. 이건 문제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김진경 : 전 초상권 때문에 학교 취재시 모든 학부모에게 승낙받아야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면 서울시립 아동병원 발달지체아 치료센터 취재의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제가 사진촬영한 뒤에 일부 부모들에게 동의를 구하긴 했는데, 어떤 장애아 부모가 너무 또렷하게 크게 보도됐다며 소송을 제기해서 300만원 배상을 했거든요. 박재선 변호사 : 원칙은 승낙을 받고 본래 의도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소송 대상에 해당되는 거죠. 승낙을 받았다 하더라도, 또 용도가 정당하더라도 어느 정도 사용 가능한지를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는 거예요.. 정숙 : 연예인 사생활 비밀 관련 소송 분쟁이 많은데, 물론 다수 국민의 알권리와는 무관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스타는 공인 아닙니까. 충분히 공공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또 최근에는 여성벤처사업가의 이혼전력 보도한 여성주간지가 승소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프라이버시가 침해됐더라도 대중의 관심사로 받아들이는 것인지 혼란스러워요. 과연 대중이 알고 싶은 ‘공공의 관심사’의 범위는 어디까지로 봐야 하는 거죠? 박재선 변호사 : 심은하의 결혼에 관련해서 보면, 심은하는 공개 가능하지만 남편의 사생활은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이죠. 이혼경력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남편이 소송을 걸면 승소할 가능성 높은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정숙 : 고소인이 기사 내용보다 제목이 더 큰 문제가 돼서 소송을 냈는데, 피고인이 언론사가 아닌 기자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할 경우 어떻게 되나요? 박재선 변호사 : 피고가 책임이 없을 경우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정숙 : 취재기자에게만 손해배상이 청구될 경우에는 언론사에게 추후 구상을 요구할 수 있나요? 박재선 변호사 : 보통 소송할 경우 언론사와 취재기자 함께 청구합니다. 언론사가 돈을 배상한 뒤 기자가 잘못이 있을 경우 추후 구상 요청을 하는 방식이죠. 권애리 : 라식수술 받은 뒤 병원 잘못으로 시력 크게 상실했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검사소홀로 동공에 구멍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소송 1심에서 환자가 승소했습니다. 그러나 병원 관계자는 취재를 거부했고요. 병원 위치와 외경 등 전혀 보도하지 못한 상태거든요. 박재선 변호사 : 그 경우 1심은 승소했지만 아직 판결이 확정된 것은 아닌 상황이죠. 그래서 ‘병원이 잘못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하기 힘든 거예요. 공공성은 인정되지만 진실성에서 위험하기 때문에 익명보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시급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대법원의 확정판결 뒤에 보도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진실성이나 (오보일경우) 상당성을 입증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김수미(일반 질문자) : 기자가 상당성이 있다고 본 것은 1심에서 승소를 했기 때문인데, 법원발 1심 기사는 보도해도 되는 건가요? 박재선 변호사 : 1심 판결이 나왔지만 단정적으로 보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확정판결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의 반론이 들어가야해요. ‘혐의를 포착’한 것도 혐의가 있다는 뜻이 아니므로 단정적으로 보도할 수 없구요. 김수미 : 실명보도 관련해서 질문 드립니다. ‘살인마 유영철’관련해서요. 체포 전에는 유모씨, 체포 뒤에는 유영철한 다음부터 후속 보도가 나올 때마다 유영철이라고 보도했는데. 박재선 변호사 : 사실상 공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되죠. 사회인이 범죄를 저질렀거나 혐의를 받는다고 해서 공인으로 볼 수는 없는 거예요. 원칙적으로는 안되는 거죠. 미국의 경우 사회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 할 경우 예외적으로 공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공인이 아니더라도 실명보도 가능한 경우는 ‘jsa 장교 살해 용의자 김중사 실명 보도’ 같은 게 있는데, 이런 건 사안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가능하고요. 사회자 : 그러나 희대의 살인마인 유영철의 진술에 의거해서 시신이 발굴되기도 했고, 범인이라는 점, 즉 사실성이 입증된 것 아닌가요? 박재선 변호사 : 원칙적으로는 사인(私人)은 확정판결이 나더라도 실명보도 할 수 없습니다. 윤창수(일반 질문자) : ‘신해철 결혼 보도 관련 1000만원 배상’에 관련된 질문입니다. 소송 내용은 나의 애정활동에 방해가 생긴다는 게 요지였는데요, 나중에 둘이 결혼하지 않았으니, 과도한 소송의 책임은 물을 수 없나요? 박재선 변호사 : 그때 당시에는 결혼 계획이 없었다는 거죠. 추후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박현주(일반 질문자) : ‘기업형 부동산 활개치다’ 보도시 abc 컨설팅 회사가 있다고 익명보도했는데, 우연하게도 한 회사가 이름이 비슷해서 망할 위기에 놓였다고 하더라고요. 회사에서 광고를 끊고 협박을 해왔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떤 건가요. 박재선 변호사 : abc는 익명보도를 한 것이고 우연히 이름이 맞아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연예인 보도시 a군 a양 다 무혐의 처리 되거든요. 김현주(일반 질문자) : 골뱅이 통조림 사건의 경우 당사자가 겪은 고통이 너무 크지 않나요? 언론사는 무혐의 처리 받았지만, 치러야할 대가가 너무 컸던 거 같아요. 보도시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자 : 이런 경우 추후 정정보도를 청구하고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 박재선 변호사 : 언론중재위가 손해배상까지 같이 할 수 있도록 예정이에요. 사회자 : 냉정한 정의감이 무엇보다 필요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2부: 여기자의 성공적인 커리어 관리 ⅰ> -강사 : 이은형 국민대 교수(전 경향신문 기자) 사회자 : 시대적으로도 굉장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대잖아요. 그래서 기자들도 사실 뭐 기자가 어떤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죠. 매일 취재활동을 하다보면 전문성을 쌓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데 매니아층이 나오니까, 기자가 웬만큼 알았다가는 망신당하기 딱 좋은 세상이에요. 여러 가지로 기자라는 직업이 많은 공부도 해야 되고 명예훼손의 위험도 있고 여러 가지로 힘든 직업이 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전문성과, 전문성을 쌓는 것이 왜 필요한 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강사로 모신 분은 1990년에 경향신문에 경력기자로 입사를 하시고 98년도에 산업자원부 외신 대변인으로 가셨다가 2002년에 kdi 홍보실장을 역임하시고 2005년도부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로 계신 이은형 교수입니다. 최근 우리의 미디어 환경을 보면 예기치 않게 언론계를 떠나게 되는 상황도 있어요. 하지만 꼭 그런 때를 위한 대비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로 스스로 전문성을 쌓다보면 어느 분야에서든지 발탁되고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언론계 선배로서 뿐 아니라 사회생활의 좋은 모델로 많은 조언을 해 주실 것 같습니다. 이은형 교수를 모시겠습니다. 이은형 교수 : 먼저 제 얘기를 간단하게 해볼까 합니다. 1998년 2월28일,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를 그만둔 이후 세 번의 경력 변화가 있었으니 제법 변화무쌍했어요. 경력을 바꿀 때마다 항상 그 다음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으니 상당히 운이 있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나 자신을 구조조정해 보겠다”며 언론사를 그만두고 선택한 곳은 국내에서 가장 충실하게 영어강의를 진행하는 kdi국제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이었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유학을 감행하기가 어려웠던 내게는 차선책이었죠. 당시 선택의 배경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어요. 첫째, 휴직을 하라는 주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사직을 한 것은 언론계에 다시 안주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일의 성격을 완전히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배수의 진’을 친 거죠. 둘째로, 전공 선택의 문제인데, 기자경력을 통해 어느 정도 어깨너머로 본 게 있어서 경제 아니면 경영을 택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경영학에 대한 사회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막연한 계산이 작용했던 것 같아요. 셋째, 외환위기를 계기로 사회가 급변하면서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던 거죠. kdi대학원은 1년 동안 방학 없이 3학기를 진행하는 ‘집중과정’이어서 98년12월 코스를 끝낼 수 있었어요. 이미 그 전에 산업자원부 외신대변인으로 내정되어 있었고 코스 끝나자마자 다음날 과천으로 출근하기 시작했구요. 산자부 외신대변인으로 2년6개월 동안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첫째로는, 공무원의 세계를 알게 된 것이지요. 유일한 4급 여성 공무원으로서 조직의 생리,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 생각 등을 이해하게 되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던 거에요. 둘째, 나의 고객인 외국 언론사 기자들과 교류하다보니 외국 언론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한국 기자와는 또 다른 모습의 그들과 함께 하면서 한국 언론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세번째는 영어를 더욱 자신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사실 외환위기 이전에 기자생활을 했던 나는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고 자극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대학원에 입학할 당시 영어실력은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하지만 얼굴에 철판을 깔고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토론함으로써 빠른 향상을 보였고 외신대변인 때는 매일 영어로 업무를 수행해야 했는데 그것이 내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계도 있었어요. 계약직 공무원이었으므로 승진을 하거나 업무를 재배치 받는 등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어요. 공무원으로 일하는 기쁨이 있고 또 내 성격에도 맞는 것 같아서 공무원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또 한번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 같았어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2001년 봄 어느 날, kdi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신설했으니 생각해보라는 제의가 왔어요.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만 학위가 끝나고 무슨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뚜렷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더라구요. 당시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길은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었어요. 첫째, 경영학을 공부하는 만큼 최선의 길은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여성이라는 점, 나이가 많다는 점, 그리고 국내학위라는 점 등이 핸디캡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어서 가능성을 크게 두지는 않았구요. 두 번째 길은 기업의 중견간부로 들어가거나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었는데요. 내 전공인 전략, 리더십, 조직 등의 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 길은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는데 적절한 자리가 있으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요. 하지만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이런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었죠. 어느 것도 확실하다는 보장이 없었고 또 가서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도 가지기 어렵더라구요. 박사과정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면서 그저 믿는 것은 “열심히 하면 통한다”는 자기 확신뿐이었던 것 같아요. 학위를 받기까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겹쳐 때로는 ‘내가 왜 이 길을 택했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죠. 그래도 힘든 과정을 거쳐 지난 5월에 국민대 경영학부에 임용을 받았으니 시작하면서 가졌던 자기 확신이 효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 제 경험은 이 정도로 줄이고 그동안 내게 후배들이 많이 물어보았던 질문을 중심으로 답을 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기자를 그만 두면 무슨 일을 할 수 있냐’는 질문이에요. 우선, 기자로서의 경험, 네트워크를 살려서 홍보, 광고 관련 업무를 하는 것이 있어요. 홍보 분야는 가장 많은 전직기자들이 선택하는 분야이며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죠. 기업과 정부 모두 이 분야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 저에게 묻는다면 정부에서 일하기를 권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이런 일을 하려면 경제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겠죠? 두번째는 학업을 통해 경력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있어요. 여기에도 두 가지 길이 있는데 하나는 저널리즘, 신문방송 등 기자직과 관련이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자신의 취재 분야 또는 관심사를 전공으로 선택하는 거에요.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 강의 등의 일을 할 수도 있고 기업으로 갈 수도 있어요. 또는 글쓰기를 전업으로 삼을 수도 있겠구요. 그 다음으로 많이 묻는 질문이 ‘제2의 경력을 준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냐’는 질문이죠. 물론 적절한 시기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각자 자신의 제2의 경력을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고 굳이 나누자면 세 가지 정도로 그 유형을 나눌 수 있을 텐데요. 일단 기자직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끼거나 너무 힘들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경력 5년 이내에 그만두는 것이 낫다고 봐요. 그만두기 전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하죠. 이런 경우 기자로서의 경험을 무형자산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나 공부를 하든, 다른 일을 하든 상대적으로 시간이 충분하므로 제2의 경력을 선택하고 준비하는 데에는 유리할 거에요. 제2의 경력이 주요 경력이 될 것이구요. 다음에, 기자직이 어느 정도 적성에 맞고 재미있지만 제2의 경력도 너무 늦지 않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10년차 정도에 그만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여성이므로 상대적으로 시간이 충분하므로 학업을 다시 시작해도 괜찮으며 전환점으로 하나의 일을 거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다시 옮겨갈 수도 있구요. 기자로서의 경력이 10년 정도 되면 그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겠죠? 기자 경력과 제2 경력이 비슷한 비중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자로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 그만두는 경우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대개 언론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될 거에요. 최근 대학에서는 실무경험을 점점 높게 평가하는 추세이므로 강단에 서는 것도 가능할 것이구요. 기자 경력이 주요 경력이 되고 제2 경력은 보완하는 수준에 그치게 되겠죠. 다음에 궁금해 하는 것이 ‘기자 하다가 다른 일을 하면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 하는 거에요. 어려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우선 ‘말을 아끼는 것’이 참 힘들죠. 기자는 어느 자리에 가서도 어렵게 느껴서 말을 아끼거나 우회적인 표현을 쓰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잖아요. 기자 생활 5년 이상 한 사람이라면 아마 자신도 모르게 모임의 대화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더구나 표현이 거칠거나 다소 무례하게 들릴 수 있는 화법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아야 해요.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경청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거죠. 따라서 말을 아끼고 ‘듣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구요. 다음으로 어려운 것이라면 그 땅에 발을 붙이는 것을 들 수 있어요. 기자는 대체로 나라를 걱정하고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비판하려 하는 사람이에요. ‘일신의 영달’을 꾀하기 보다는 공동체 지향적이며 거시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거대담론형이라고 할까. 하지만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조금이라도 빨리 ‘기자로서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어떤 기자분들은 취재원들이 ‘기자’를 대우해주는 데 익숙해져 버려서 기자를 그만두고도 예전만큼 대우를 못 받으면 상처를 받는 경우도 봤어요. 새로운 직장에서 동료관계를 제대로 형성하려면 ‘기자시절 때 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 유의할 점을 하나 말씀드리면, 전직 기자로서 기자를 대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거에요. 전직 기자는 기자가 아니죠. 그런데 그걸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거든요. 특히 홍보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철저하게 홍보담당자로 자리매김해야 되는 거에요. 불과 몇 달 전까지 동료였다고 해서 후배로 취급하거나 절친함을 무기로 삼으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죠. 때로는 후배 기자가 선배로 대접해주기도 하는데 그건 고마운 일이지 당연한 것은 아니거든요. 첫 만남에서 대뜸 내가 어디 기자였노라고 먼저 밝히기 보다는 친해진 후에 자연스럽게 얘기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겠죠.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한가지만 더 해볼께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제2의 경력에 도움이 되려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냐는 건데요. 일단 기자는 업무를 통해 자연스럽게 몇 가지 중요한 능력을 갖추게 되죠. 이건 어디가서 어떤 일을 하던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런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이 능력이 어떤 거냐 하면, 일단 듣기, 읽기, 쓰기 능력 같은 걸 들 수 있겠죠.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이죠. 다른 어디를 가셔서도 언제나, 어디서나 핵심이 되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 수없이 많은 자료를 읽고 핵심 파악하는 능력 이런 것도 마찬가지구요. 또 자료를 요약하는 것이든, 자신의 논리를 전개하든 간에 정연하게 글쓰기. 이런 것들 있죠. 말하기까지 잘 하면 금상첨화죠. 이런 능력은 기자시절 거의 매일 훈련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늘 갈고 닦으면 기자로서, 또 제2의 경력에서 모두 유용해 질 수 있는 것이죠. 또 기자로서 도움이 되는 능력 중 하나가 마감시간을 맞추는 능력이에요.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마감은 맞추고 살잖아요. 이 경험은 이후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공부를 하든, 공무원으로서 활동하든 마감을 맞추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구요. 반드시 마감 안에 끝내는 습관 때문에 ‘잘 훈련된 프로페셔널’로서 인정받게 되더라구요. 마감이 닥쳐야 시작하는 버릇 때문에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네트워크에요. 기자를 그만두면 취재를 통해 만난 사람들과는 다시 안 만나게 될 줄 알지만 그렇지가 않거든요. 기자와 취재원으로 만났지만 진심이 통했던 사람들은 이후에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었고 어려운 순간에 응원을 해 주는 관계가 되는거죠.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 몇 명이나 남을까하고 물어보는거죠. 내가 기자가 아니어도 웃는 얼굴로 밥을 먹고 사는 얘기를 나눌 사람이 하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다고 기자로서의 정체성을 버리라는 뜻은 아니구요. 오히려 경쟁력 있는 기자가 되어야겠죠. 그렇지만 기자의 경쟁력이 어떤 상대를 제압하려는 듯 매서운 눈빛, 반말투의 거침없는 화법, 강한 비판성 기사 이런데서 나오는 건 아니겠죠? 오히려 부드러운 말투나, 예의 바른 몸짓, 자신의 기사에 책임을 지는 태도, 공부하는 자세...... 이런게 기자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부: 여기자의 성공적인 커리어 관리 ⅱ> - 강사 : 홍은희 명지대 교수(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사회자 : 여기자의 성공적인 커리어 관리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을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여기자협회 전 회장님이신 홍은희 교수님이십니다. 한 분의 여기자로서 또 여기자협회 전 회장님으로서 너무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셨고 그 끝에 지금은 많은 기자 선후배의 관심과 애정 속에 명지대 교수로 부임하셨는데요, 홍은희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홍은희 교수 : 안녕하세요. 명지대학교 교수 홍은희입니다. 이제 20일 부족한 28년을 뒤로 하고, 기자 생활을 접은 지 벌써 두 달이 가까워져 오고 있네요. 30년이 지나면 새로운 세대로 넘어간다고들 하죠? 저는 얼추 그 비슷한 시기에 청춘과 함께 해온 직종과의 관계를 정리한 것 같아요. 한국여기자협회 세미나의 제2주제가 ‘여기자의 커리어 관리’라고 하더라구요. 이 주제에 대한 발제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니까 내가 걸어온 세월이 과연 자랑스러운 건가...... 여기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기자, 그 중에서도 특히 여기자로서 살아온 게 27년 11개월이네요. 어떤 때는 빛나고 화려했고, 때로는 어둡고 우울했던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고, 다른 한 편으로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인생이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듯 해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고, 희망과 절망이, 늘 교차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요. 빛나는 기자생활이 아니었던 나의 경험인데, 부푼 희망을 안고 정진해야되는 후배 여기자들에게 과연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사실은 좀 망설여졌던게 사실이에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요, 오늘, 지금 여기에서도 분명히 같은 어려움으로 고민하고, 좌절하는 후배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겁니다. 여러분들에게 나의 인생설계가 비록 가냘프지만 어둠을 뚫고 갈 수 있는 실오라기라도 될 수 있다면 말이죠. 여기자의 길을 먼저 걸었던 선배로서, 또한 인생의 길을 몇 걸음 앞서 걸어온 여성이니까. 먼지가 수북한 낡은 손전등을 켜는 기분으로. 기꺼이 지나온 나의 길을 더듬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우선 제 방식으로 성공하기란 이야기를 꺼내 볼까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그 뒤에 졸업도 하기 전에 일찌감치 취업을 하게 되었었죠. 여기에서부터 이른바 메이저신문인 중앙일보의 논설위원으로 마감하기까지.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저의 지난 날은 한마디로 ‘시대’와 함께 하고 있다고 밖에 할 수가 없네요. 때로는 ‘변한 시대’의 덕을 보았고, 때로는 ‘여전한 시대’ 때문에 분루를 삼키기도 했던 날들입니다. 젊은 시절에는요, 때로 는 세월을 탓했고, 원망하기도 했는데요.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시대를 넘어설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던 것 같네요. 1977년은 경제호황기였죠. 이때 기업들로 하여금 ‘신입사원 모셔가기’경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학졸업생치고 적어도 두 군데 이상에서 취업승락을 받아놓지 않은 이들이 드물었던 때죠. 그렇지만 전 취업보다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미국유학을 준비하던 중에 심심풀이격으로 중앙일보 기자직 입사시험에 응시했는데, 이 합격 소식은 인생의 진로를 바꾸어 놓았죠. 그렇지만 기자로서 생활은 첫 단추부터 꼬이더라구요. 수습교육이 끝나고 국별배치를 받는 과정에서 당연히 ‘편집국’에서 신문기자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예상이 무참히 깨지더라구요. 출판국 배치를 받았어요. 그 것도 가장 순환이 느린 ‘계간미술’부였거든요. 직장의 첫 생활은 실망 가득이었죠. 제 첫 일탈은 다음해에 시도되었어요. 이듬해 1월(혹은 2월) 동아일보에서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냈더라구요. 제가 그 때 동아일보에 원서를 접수했었죠. 하지만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시험을 치지 않기로 했거든요. 처음에 수습들에게 내걸었던 ‘순환근무’라는 중앙일보사의 인사원칙을 믿어보기로 한거죠. 출판국에 배치되었던 동기들이 하나 둘 편집국으로, 보도국으로 떠나가고 하더라구요. 저도 막차를 타고 편집국행을 했구요. 그때가 1980년 8월이니까 제5공화국의 언론인 살생부가 집행된 다음이었죠. 1981년 8월에는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석사과정에 들어간 것은 진짜 그냥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였어요. 딱히 석사학위가 필요한 것도 아니었고, 언젠가 기자직을 떠날 것을 대비하는 뭐 그런 이유도 아니었어요. 그냥 ‘가방끈’을 늘이고 싶었는데, 신문기자는 참으로 매력적이더라구요. 원고지의 글이 활자로 변신하면 권위와 위엄이 저절로 풍겨나는 그러니까 마술이었죠. 완전히 전 정신없이 빠져들었었거든요. 신문기자직에 매료되어가는 것과는 반대로 조직에 대해서는 회의가 들기 시작했죠. 1985년 무렵이었을 거에요. 입사 9년을 즈음하여 조직생태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면서 직장 안에서의 제 미래를 점쳐보게 되더라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생활방식, 가치관, 삶의 태도, 이런 것들은 성공적인 조직 생리와는 거리가 좀 멀지 않나 싶었어요. 나를 바꿀 것이냐, 아니면 성공을 외면해야 되는 것이냐, 많은 날들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했죠. 마침내 내린 결론. ‘그게 뭐냐’. 저는 제 자신을 고수하기로 했어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나의 삶이 아닌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흉내내기에 불과할 뿐일 것이다, 여기에 생각이 미쳤던 거죠. 체질화된 사람과 흉내내는 사람과의 차이는 누구든 느낄 수밖에 없을 거다, 그러니까 ‘굳이 싫은 삶의 방식을 억지로 택하는 것은 내 자신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똑같지 않겠냐’고 생각한 거죠. 성공을 외면하기로 결정하긴 했는데, 이게 한갓 오만함이더라구요. 이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성공이 아니라, 기자로서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더라구요. 둘째아이를 출산한 다음이었는데, 승급에서 누락된 걸 알았죠. 그때 양수가 터져 아기가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도 촉진제 맞기를 거부하고 그날 넘기기로 한 두 건의 기사를 썼거든요. 진통 속에서 작성해 가지고 차질없게 출고하게 하려고 했기 때문에 충격이 더욱 컸죠. 그렇지만 그때, 저는 배신감을 누르고, 회사에 남기로 결정했어요. 인사고과권자와 면담을 했었는데 “열심히 하는 기자”라는 답변을 얻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렇다면 내 식으로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생각했던거죠. 이게 언론사 생활 내내 지니고 있던 제 행동의 기준이었어요. 제가 취재기자 하던 시절에는 주로 담당했던 분야가 미술, 방송, 패션, 소비자, 여성, 건축(인테리어)... 이런 거였거든요. 그래서 특종기사보다는 차별화된 기획기사로 승부를 걸었어요. 스트레이트 기사로 사회면 톱으로 실린 것도 ‘특종상’이 아니고 ‘우수기획상’을 받았으니까. 어쨌든 상이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는데 그래도 이런저런 명목으로 기획상 몇 개는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직장생활동안 내내 저를 쫓아다니며 피곤하게 했던 승진누락의 덫에 대한 약간의 위로는 된 셈이죠. 여기다가 ‘시대의 덕’이 좀 보태져서, 야전사령관이라는 부장직을 6년이나 누렸어요. 별명까지 ‘부장전문’이었어요. 그 덕분에 1985년 큰 아이를 낳으며 세웠던 ‘ 편집국 최초의 출산여기자’ 기록이 있었는데, 최초의 여성문화부장, 논설위원의 기록까지 더해졌죠. 물론 나중의 그 두개 ‘중앙일보 최초’ 기록이 순탄하게 얻어진 것은 결코 아니죠. 외환위기 때문에 조직에서 군살빼기와 축소작업이 진행되는 중이었거든요. 그때 제가 맡고 있던 생활과학부는 조직표상에서 아예 사라져 버리면서, 입사 4년 후배가 맡고 있던 경제부로 흡수통합 되었어요. ‘내 식의 성공은 여기까지’라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전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면서 사표를 던졌어요. 그런데 그 사표는 일주일간 수리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선배들께서 충고하셔서 결국 그 인사를 받아들였어요. 만약 그 때 끝내 의사를 번복하지 않았다면 문화부장의 기록은 이루지 못했겠죠? 그리고 고비는 또 있었네요. 문화부장에서 편집위원으로 발령난다는 통지를 받았을 때였어요. 전 이제 정말로 ‘조직이 판단한 나의 효용의 한계구나’ 하고 받아들였어요. ‘이리저리 골방을 옮겨다니며 서서히 시들어가다 조직을 떠나는’ 그런 ‘조직원의 자연사’의 과정. 그게 정말 생리적으로 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 번째로 사표를 제출했죠.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고 스스로 새 출발을 해야겠다, 이렇게 다짐했죠. 그런데 이번에도 사표가 한 달 가까이 수리되지 않더라구요. 조직과의 인연은 아직 끝이 아니었던 거죠. 결국 이번에도 회사의 명에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때도 마찬가지죠. 역시 끝까지 내 결정을 고집했더라면 논설위원의 기록을 세우지 못했을 거에요. ‘내 방식으로 성공하기’에서 스스로 다짐했던 것이 있다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어요. 결과에 대한 판단이 나와 조직이 다를 때, 조직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던 거죠. 그러나 그 기저에는 ‘가장 소중한 것은 내 자신’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내 자신이 ‘조직이 그만 나가주기를 바라는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도록 늘 경계했죠. 조직이 떠나라는 사인을 구체적으로 내리기 전에, 한 발 먼저, ‘숨겨진 사인’을 읽어내려고 애를 썼어요. 조직 전체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의 나의 위치랑 연결을 지어 현재와 미래를 판단하는 힘, 이런 게 이런 과정을 통해 길러졌습니다. 여러분, 한 때 사랑했던 연인들도 언젠가 이별을 하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별의 시기에요. 너무 늦은 이별은 찬란했던 사랑을 할퀴고 녹슬 게 할 거에요. 그러나 불행은 ‘언제가 적당한 시기인가’를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사랑을 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하려면 조금 빠른 작별이 오히려 낫습니다. 지난 8월31일 기자직을 정리하고 교수로 변신한 것은 이런 뜻에서 였어요. 여러분께, ‘인생의 큰 틀을 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직의 숨겨진 사인을 읽어내는 데에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피터의 원리’, 들어보셨죠? 저에게 있어 ‘피터의 원리’는 큰 도움이 되었어요. 피터의 원리가 이런 거죠. 행복한 조직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인데요, 승진할 자리 보다 그 다음 번 승진 자리를 쳐다보고 승진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라는 충고에요. 그러니까 예컨대 자신이 어떤 부서의 차장이라면 그 부서의 부장을 꿈꾸며 노력을 경주하지 말고, 그 부서의 장이 다음번 어떤 자리로 승진하는 것인지를 살펴보고, 이게 포인트죠. 그런 다음 자신이 그 부서의 장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하라는 거에요. 저는 이 원리를 이용하여 조직을 들여다 보았어요. 현재의 직급, 그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면면들, 다음의 자리, 다음 자리가 요구하는 일, 그에 맞춘 사람들의 면면을 분석하고 예상도를 그려나갔죠. 그 가운데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현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자리와 주어져도 할 수 없는 일들도 생각해 보았구요. 그렇게 하니까 제 미래에 대해서 답이 나오더라구요.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고 저 스스로 판단한 일이 저에게 주어지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먼저 일정기간 기다리면서 다음 기회를 보고. 이건 사표소동으로 배운 교훈이기도 하죠.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다가 마침내 기회가 오지 않으리라는 ‘숨겨진 사인’을 읽으면 미련 없이 꿈을 버리기로 한 거에요. 기자직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자직 뿐 아니라 어떤 조직에서 일을 하더라도 그 조직과 결별하기란 쉽지 않을 거에요. 더구나 다른 일과 역할이 예정돼 있지 않다면 자의적 결별이란 거의 불가능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조직의 울타리는 그만큼 안온하고 달콤한 것이기도 하죠. 그러나 자신이 설립한 회사라고 해도 마찬가지에요. 언젠가는 은퇴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그걸 피할 수는 없습니다. 저한테 ‘인생의 큰 틀 짜기’를 가르쳐 준 사람은 후배에요. 언론계 경력으로 따지면 10년도 더 뒤쳐진 후배이지만, 그는 일찌감치 ‘인생의 큰 틀 짜기’를 익히고 실천해 온 사람이에요. 차장 진급을 앞둔 고참 기자시절이었는데,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젊은 후배 얘기였어요. 자신이 세운 삶의 여정과 실천과정을 들었는데, 정말 그제서야 신문 기자생활에 흠뻑 빠져 앞뒤 좌우도 살펴보지 않고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반성했고 계획을 세웠죠. 그때 당시 분위기로서는 45세 정도이면 조직에서 수명을 다할 것 같더라구요. 몇 년 뒤에 일본 연수를 다녀오고 난 다음에는 계획을 50세로 정정했어요. 세상은 변하고 있었고, 특히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일본연수를 다녀온 뒤 한 대학에서 강의를 요청해왔어요. 대학 강단과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었죠. 아마도 석사학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죠. 그렇지만 전 석사과정 입학에도 물론이고, 학위를 딴 이후에도 강단과 나를 연결지어 생각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그런데 캠퍼스를 오가니까 자꾸 박사학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솟아나더라구요. 딱히 그것으로 ‘교수가 되겠다’ 뭐 이런 구체적 계획은 없었는데, 그래도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의 마지막이 ‘박사학위’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더라구요. 조직에서의 삶이라는 게 자신이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적다는 것을 이미 알아버렸기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아니면 의식하지는 못했지만 ‘50 이후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힘이 작동했을 수 있겠구요. 큰 틀 짜기는 이렇듯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 미래를 준비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조직과 빠른 이별을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을 때 제가 기댈 수 있는 확실한 물증이 박사학위증이었죠.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많은 이들이 대학강단을 꿈꾸죠. 꿈꾸지만 벽에 부딪치게 하는 게 바로 학위문제에요. 대학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 흔한 학회조차 단 한군데도 가입하지 않았지만, 제2인생은 내 손에 쥐고 있는 학위증으로부터 펼쳐지더라구요. 박사학위를 받고 난 이후 전 사회생활 은퇴 이후의 생활을 그려보곤 해요.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대체적인 윤곽은 잡혀져 있습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지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볍게 던진 정보라도 귀담아 들으며 하나 둘 주춧돌을 놓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할 때면 꿈이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싶네요. 이제 이야기를 정리해야겠습니다. 30년 가까이 언론계에 종사하다 현직에서 곧바로 대학으로 옮긴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 전직에 대해 선후배들이 많은 축하를 해주고, 관심어린 눈으로 지켜봐주는 것은 이런 까닭이 많겠죠. 그렇지만 전 후배들이 언젠가 닥쳐올 미래, 그것을 위해 오늘 박사학위를 따는 일에 열중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언론인으로서 가장 성공한 인생이라면 단연코 언론계에서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제는 여기자의 수가 서울의 신문·방송·통신만 해도 6백명에 육박하고 있어요. 제가 기자로서 자라왔던 시대와는 결코 같지 않은 시대입니다. 이제 중앙일간지에 여성정치부장, 편집국장, 주필, 사장이 나오고, 방송사에도 부국장, 논설실장이 나오고 있어요. 이제 어쩌다 한 명이 나오는 식은 끝나야 합니다. 언론계의 여성 주류화는 기필코 달성해야 할 후배들의 과제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다만, ‘일에 치여서, 또는 조직에 함몰돼 자신의 인생 전체를 관조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걸 말하고 싶네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박사학위가 아니라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이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죠.2006-01-06 -
2005 리더십 워크숍------------------------------------------------------------------------------ 한국여기자협회와 서울여성재단이 공동 주관한 리더쉽 프로그램이 2005년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렸습니다. 각 언론사의 중견 여기자들이 참가하여 - 남성중심조직에서의 여성 리더십 정립 및 확보 방안 습득 -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습득을 통한 리더십 증진 - 부문별 여성지도자 멘토링과 네트워크 강화 등의 주제에 대해 강연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2005.04.21 ------------------------------------------------------------------------------ ▶생애설계와 경력관리 -디지털 유목민 되기- 윤순봉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 21세기 프랙털: 대지독폐(大遲獨閉)→소속연개(小速連開) □ 칭기즈칸의 리더쉽: 4e envision (비전설정) enable (비전 성취 능력) energize (에너지 부여) empower (권한 위양) □ 디지털 세상 변화 ①기술의 발전: 기술은 미래를 여는 구동력/ 기술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②21세기 성장엔진: t-brothers/ it가 bt, nt 등 타 산업 발전의 중심 역할 ③digital trends: everywhere, mobile, tagging & tracking, sensors, cognitronics ④신대륙(가상공간의 출현): 활용하는 기업에게는 무한한 기회 제공 ⑤가상공간의 진화: 3차원 공간/ 點(node) → 線(link) → 面(network) → 空間(space) ⑥디지털 프랙털: 대지독폐(大遲獨閉)→소속연개(小速連開) □ 정착민과 유목민: 21세기는 유목민의 시대 -유목민(nomad)은 다음 세기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 -유목민의 가치와 사상, 그리고 욕구가 사회를 지배할 것이다. -시장은 모든 노력을 총동원해서 유목민을 만족시키고자 한다. -유목민은 자기 집을 가지고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으며 주요 오아시스와 항상 연결되어 있다 -유목민은 누구나 가볍고, 자유롭고. 타인을 환대하고, 언제나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고, 늘 접속되어 있으며, 박애를 지녀야 한다. □ 한민족은 유목민의 후예 ①한국민족의 유목민 기질 -디지털 열풍 -大韓民國의 韓은 칸(khan)의 한자식 표기 -빨리 빨리, 역마살 ②사이버 부족(cybertribes) -뉴욕타임즈지의 프리드먼(friedman 2000) -한국 사람들의 행동은 대단히 민첩하며 만약 인터넷으로 무장하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포들과 연결한다면 이른바 사이버 부족이 탄생할 것 -사이버 부족이란 스피드와 창의력, 기업가적 재능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모두 겸비한 집단으로 엄청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 -한민족의 유목 기질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 ▶ 언론사가 요구하는 여성리더쉽. 1 장 명 수 (한국일보 이사) - 직업정신을 바로 세우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크고 작은 기사를 다루는 데 있어서 항상 긴장하고, 뉴스 앞에서 겸허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뉴스가 얼마나 두렵고 신성한 것인지, 뉴스를 다루는 우리의 직업이 얼마나 신성한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 - 중요 뉴스가 나오지 않는 부서에 있을지라도 사회의 중요 이슈에 대해 항상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하며, 현재의 위치가 어디이든 간에 핵심 위치에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여자라서 차별받는다는 지나친 피해의식은 버려라. 부조리함을 따질 때에는 분명히 하되, 어떠한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은 깨끗하게,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빨리 자기 업무로 돌아와라. - 꿈을 높이 가질 것!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 여기가 종착역이란 생각(안도감 내지는 쓸쓸함)은 버려라. 여자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밖에 못 갈 것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이러한 사고로는 경쟁할 수 없으며, 이는 스스로를 여자로써 차별하는 것이다. - 회사에 대한 불평을 털어놓고 격려를 받을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 주위 여기자와 친분을 두터이 해라. (→ 여기자협회가 할 수 있는 역할) - 어떠한 특정한 지위를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좋은 언론인’을 목표로 할 것! 이 직업으로 사회에 이바지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 ------------------------------------------------------------------------------- ▶ 언론사가 요구하는 여성리더쉽. 2 신 상 민 (한국경제신문사 대표이사) 1. 자기 자신한테 정직한 것이 제일 중요. - 쓸데없는 논리를 위한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 기자는 그 분야의 권위자가 아니고, 남에게 물어보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엉터리기사를 쓰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 기사를 다루는 데 있어서 정직하고 겸허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기자로서의 기본이다. - 특종이라는 결과물에 연연하여 dirty play 하지 마라. 2.기자는 회색이어야 한다. - 어떠한 가치, 이념에 대해서 양비론적 사고가 필요. 지나친 확신은 좋은 기사를 쓰는데 걸림돌. - 하나의 논리, 이론에 함몰되어선 아된다. - 절대적인 것이라 확신하지 마라.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유념.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면을 들여다 보는 것이 기자가 해야할 일. 완전한 善, 100% 惡 이라는 수학공식 같은 사고는 no. 3.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 - 입사시에는 우수한 여기자들이 5~6년이 지나면 남자기자들이 더 낫다는 생각이 신문사 간부들의 보편적인 생각. - 입사 후 자기계발 노력과 직업에 대한 로열티가 남자기자에 비해 떨어진다고 봄. - 여기자의 수적 증가에 못지 않게 각자의 자기계발이 더 중요시 해야할 문제. ------------------------------------------------------------------------------- ▶ 여성리더쉽 증진을 위한 토론 a조 - 문경란, 박선영, 임미현, 조채희, 김진명 <문제점> - 전문성 부족 - 너무 정의로운 것도 문제. - 일에 대한 로열티가 상대적으로 낮다. -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인식 못함. -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공백 때문에 전문인으로 성장하는 데에 있어 핸디캡. <극복방안> - 직업을 대하는 태도부터 재교육 필요. - 취재 이외의 외적인 부분(로열티, 처세술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극복하려 노력. - 무작정 남성의 길을 쫓아가기만 하는 것은 문제, 배울 것은 배우되 다른 목소리를 내야. - 출산,육아 등의 문제는 회사내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 남편에게도 도움을 요구 - 메일이나 전화로도 네트워크 관리는 가능하다. 자주는 못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해 관계형성,유지하도록 하자. b조- 박선이, 채경옥, 서회란, 이정애, 이수연 <문제점> - 자기희생이 결여. 이기심 - 실력부족 - 자신감 부족 - 사소한 일에 매달려 전체를 망치는 경우 - 조직융화에 소홀, 일부 지나친 가정중심경향을 보이는 여기자들. - 여자들은 조직의 생리를 몰라서 무수히 시행착오를 겪는다. - 네트워크 관리를 구질구질하고 품위없다고 생각해 소홀. <극복방안> - 개인의 자질 부족에 의한 차별과 여성이라서 차별받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 직업 plan, 인생 plan을 세워야 한다. 개인적이고 단기적인 목표가 아닌, 평생을 고려한 과락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5년차(직업에 대한 불확신을 갖을 시기)부터는 경력관리를 해야한다. → 리더쉽 트레이닝 필요. - 남녀를 떠나서 공평하게 대하고 공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자질을 발휘할 수 있게끔 이끌어 줘야한다. → 이것이 리더의 역할. - 조직의 생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 능동적으로 대처 조직의 논리에 완전히 빠져드는 것도 안되겠지만, 그들의 논리를 전략적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이용할 수 있어야. -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노력하자. c조 - 이화순, 이자연, 정지영, 김수정, 박연우 <문제점> - 사우나, 당구, 술자리 같은 문화에서 배제됨으로써 주류문화에 들어가지 못할 가능성. - give & take의 불균형 - 판매부수 확장, 회사의 행사등에 대한 기여도 부족 - 인사나 대인관계에 있어 감성에 휘둘리는 점 - 네트워크 관리가 잘 안되는 점. - 원칙적이어서 유두리가 없는 점은 사실상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극복방안> - 회사일에 참여도를 높이자. -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공동의 이익, 궁극적 목표를 위해 집중하자. -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세련된 대화법을 모색하자. - 남녀 구분 없이 네트워크 관리에 신경을 쓰자. ----------------------------------------------------------------------------- 토론 후에는 저녁만찬과 함께 한국여기자협회 총회가 있었습니다. 업무보고와 함께 다양한 안건이 제시되었던 회의를 마치고 간단한 다과회를 끝으로 21일 일정을 마쳤습니다. ----------------------------------------------------------------------------- 2005.04.22 ----------------------------------------------------------------------------- ▶ 전략적 프리젠테이션 워크숍 -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리더십 구축- 심 재 우 (sb 컨설팅 대표 컨설턴트) □ 커뮤니케이션 관련 기술: stroke/ labeling/ rapport/ pacing/ listening □ 성공적인 리더십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① 효과적인 단어(power words)를 사용하라 효과적인 단어 사용은 - 주의를 모은다 (grab attention) - 충격을 가한다 (add impact) - 설득하고 확신시킨다 (persuade & convince) - 아이디어를 전한다 (sell ideas) - 오래 기억되게 한다 (remember longer) ② 연습, 연습, 엽습 (rehearsal) practice for perfection - 소리내어 연습 - 친구나 아는 사람 앞에서 연습 - 연습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분석 - 반복하여 자연스럽고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 - 발표자료를 활용하면서 연습 - 전체 소요시간을 축정하면서 연습 ③ 방향 안내 (bridge with transition) 앞으로의 방향이나 현재의 위치를 말로 설명하여 안내하라 use verbal signposts -하나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하여 다른 곳으로 리드하라 -내부요약을 하라 -논리와 근거를 강화하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말하라 ④효과적인 바디랭귀지를 사용하라 -미소 -시선 맞추기 -수용적 자세 -전진하라 -다향한 제스처 -움직여라 □"cbs-pt" 모델 contents body language speaking passion time control □ 최고의 프레젠터가 되기 위한 10가지 노하우 ① 정보와 자료 수집 능력을 키워라 ② 정보와 자료 분석 및 가공 능력을 키워라 ③ 파워포인트 사용법을 익혀라 ④ 남을 가르쳐라 ⑤ 충분하고 치밀한 준비와 연습을 한다 ⑥ 자신감과 열정을 가져라 ⑦ 많은 실전 경험을 가져라 ⑧ 전문가의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여 그들의 장점을 배워라 ⑨ 청중의 입장과 needs를 생각하고,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라 ⑩ 전달기술 능력을 향상시키고, 계속적인 훈련을 하라 □ 시선 맞추기 (eye contact) 노하우 ① 모든 청중에게 골고루 시선을 맞춘다 ② 핵심인물 중요인물에게 시선 맞추기의 비중을 높여라 ③ 몸은 시선을 주는 사람 쪽으로 향한다 ④ 천천히 자연스럽게 옆 사람에게 시선을 이동한다 ⑤ 한 사람에게 시선을 맞추는 시간이 짧거나 길게 하지 않는다 ⑥ 반드시 청중에게 말을 하면서 시선을 맞춘다 ⑦ 뒤쪽이나 구석진 곳에 앉은 사람에게도 시선을 맞춘다 -------------------------------------------------------------------------------- ▶ 여성리더를 임파워링 하는 파워토론법 a meeting master is the true leader! 서 승 진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제회의 전문가) □ 회의와 리더쉽 -회의는 조직의 거울 -회의의 변화는 조직의 변화 -회의 참여로 리더쉽 배양 -리더쉽의 기본요소는 회의진행능력 □ 성공적인 회의진행법 ① 시작 - 짧고 힘있게, 모두를 대상으로 연설할 것 (eye- contact가 중요) - 설득력을 높이는 자료 배포 ② 진행 -막연한 문제제기는 참석자를 혼란시킴 -필요 이상의 격식을 갖춘 언어는 피할 것 -지나친 개입은 삼갈 것 -회의 주제, 안건, 질문 방법을 세분화할 것 -논의를 긍정적으로 유도할 것 -바른 자세, 의연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취할 것 -의견을 경청하고 난상토론을 수습할 수 있어야 함 -질문을 잘해야 함: 의문, 불안요소 해소, 정보 인식 공유 유도 ③마무리 -휴식시간 예측할 수 없었던 일(갈등, 대립)이 생겼을 때에 가짐 이후의 의사진행에 대해 생각할 여유 시간을 준다 유식시간 제안 시 회의 속개 시작 시간을 주지시킨다 사전 교섭 및 중재 시도 -의견정리 의견을 정리하고 조직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가장 어려운 단계 확인작업으로 동의를 구함 의견이 분분하면 지금까지 나왔던 의견들을 요약, 정리하여 각각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제시 난처한 미궁에 빠졌으면, 일단 미루고 다른 안건으로 넘어갈 수 있음 표결은 최후의 수단으로 최대한 논의 후 실시 -결론을 실천으로 유도 회의결과 확인 질문받기 간단한 폐회사 - 이하 생략 - ------------------------------------------------------------------------------ 22일 오후 5시, 미니 리셉션을 끝으로 이틀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 리더쉽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2005-04-21 -
2004 정기 세미나 - 풀이<여기자협회 세미나> <회장 인사말> 여기자들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드는 데 앞장서는 시대가 돼 함께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 이런 주제에 맞춰 발제자로 영국bbc사회공헌센터 요거쉬 초한 부국장.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양용희 교수 등을 모셨다.또한 토론을 위해 여러 외부인사도 참여해주셨다. 여기자협회 홈페이지의 사이버멘토링 코너에는 교내 방송 및 신문을 만드는 학생을 돕는 코너도 있다. 마침 경주대 광고홍보학과 학생도 함께 자리해 줬다. <미디어의 사회 공헌> 1부 강연자 요거쉬 초한 영 bbc사회공헌센터 부국장 양영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2부 참석자 cj 곽대석 선생 st 텔레콤 제..사회공헌 팀장 김세원 어린이 동아 사장 김소영 mbc문화과학부 기자 <1부 주제발표> 초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기업의 사회 공헌이다. 이 주제는 영국에서 상당히 연구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여러분들이 이미 잘 알고 계실 듯 하여 기초 설명은 생략하겠다. 주제를 네부분으로 나눠 설명하겠다. @영국내에서 미디어와 언론에 비친 기업의 사회 공헌에 대한 인식 및 연구현황 설명 @bbc기관 소개 @bbc활동 소개 @이에 관한 비디오 상영이다. 기업사회공헌(이하 기사공)이라는 개념은 영국에서는 상당히 널리 알려져 연구도 많이 진행되었다. 영국의 회사와 기관은 전세계에서 기업사회공헌분야 리더로 소개되고 있다. 유럽의 기업사회공헌 분야 발전 속도는 미국 등 다른 어느 지역 보다 빠르다. 또한 유럽연합이나 영국정부에서는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법률을 제정하려고 고민중이다. 현재 영국에서 언론의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두 가지 조사가 시행되고 있는데, 오늘 미리 소개해드린다. 지금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자료는 ktmg 자료이고, 두번째는 캠페인 전문기관의 ‘거울을 통해서 보는 기업사회공헌’이란 독립적 자료다. 이 두 조사의 공통된 내용은 기업의 사회공헌의 의미가 영국에서 얼마나 성숙되고 발전됐냐에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디어의 역할은 사람의 사고에 영향 미치고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고 성립시킬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분야로 간주되고 있다. 지금 여러분들에게 거울을 통해 보는 기업사회공헌에 대해 간략히 한 문단 소개해드리겠다. 이건 미디어의 사회공헌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해드릴 것이다.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는 사람들의 배를 채우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모든 사람들은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회사에 대해 그들의 영향력에 합당한 책임을 지키도록 기대를 갖게 됐다. 같은 개념으로 브리티시패트롤(정유회사)은 땅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일을 한다. 언론은 모두 그들에게 환경적인 영향에 미치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도록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언론미디어는 사람들의 머리를 채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언론이 가지는 문화적 영향력에 대해 과연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가.> 지금 읽은 문단에서 여러분은 미디어의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피요성을 느낄 것이다. 미디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해주며 미디어가 내는 결과물- 인쇄나 티비나 온라인 등 형태를 막론하고- 등을 통해 볼때 미디어는 기업 사회공헌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 두번째 보고서인 케이피엔지에서 미디어의 사회공헌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보자. bbc를포함한 여러 언론기관이 함께 조사한 결과다. 미디어가 나갈 방향에 대한 제안과 진행과정에 대한 조언이 들어 있다. 언론기관이 리더십을 가지고 사회공헌에 대해 주도해야 하는 게 왜 중요한지가 담겨 있다. 사실 미디어의 사회공헌에 대한 고민은 이런 보고서를 구태여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 가는 부분이다. 대중이나 각종 이해관계자는 미디어의 사회공헌에 대해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 특히 조서 결과는 언론이 사회적 신뢰를 잃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저널리스트를 믿는다는 답변이 13%에 그쳤듯.) bbc 소개를 잠깐 하겠다. 영국에서 가장 큰 언론기관이며 매일 40시간씩 방송하고 여러분이 보시듯 하루에 1600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bbc가 현재 영국에서 미디어의 사회공헌에 대해 중요시하는 이유는 영국을 포함, 세계적으로 가장 책임있게 행동해야 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우리 bbc는 시청자들에게서 시청료를 받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신뢰성 있는 언론기관으로 여겨지는 만큼 기업사회공헌이야 말로 언론이 잃은 신뢰를 회복하고 생존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본다. 여러분에게 bbc의 85년 역사 중 가장 큰 사고를 소개해드린다. 올초 회장과 이사가 동시에 사임했다. bbc 라디오 방송이 영국 정부의 이라크에 대한 태도를 보도하면서 독립적인 조사기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정부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허튼인콰이어리의 조사 결과 bbc 방송이 편파적이었다는 결론이 났다. 그로 인해 bbc 는 85년 역사 이래 가장 큰 혼란기를 겪었다. 여러분에게 이 사고를 왜 ‘허튼(hutton) 인콰이어리’라 부르는지 설명하겠다. 허튼경이 독립적인 조사를 받았다. 그 이름을 딴거다. 이 허튼 인콰이어리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건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쟁점에서 정부가 지정한 독립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bbc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결과과 나와서다. bbc 안에 부설된 기업사회공헌센터에서는 각종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 미디어의 기업사회공헌이 중요한 이유는 매 10년마다 방송면허갱신권에 대한 심사를 받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에겐 가장 중요한 조사이기도 하다. 미디어의 기업사회공헌에 진정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bbc는 10년 후를 내다보며 공공가치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해 매년 보고서를 내고 있다. 이 공공가치는 너무나도 중요한데, 우리가 생산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이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 bbc의 오늘날의 목적을 간략히 요약하면 ’정보를 주고 교육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이 슬라이드는 여러분께 읽을 시간 드리겠다. 우리의 사명에 대한 것이다. bbc가 미디어사회공헌에 대해 고민하는 방안이 나타나 있다. 아마도 이 사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 단락일거다. bbc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해 우리는 미디어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건 우리가 생산하는 결과물로 공적인 가치, 우리의무를 얼마나 잘 달성하냐에 달려있다. bbc가 생각하는 미디어 사회공헌은 단순히 자선활동에 대한 사실 전달을 넘어서, 공적 가치를 실현하고 공적 본래 의무를 달성하는 것에 있다. 다음은 bbc가 미디어 언론사회공헌을 위해 운영하는 조직 설명이다. 첫번째는 매니지먼트다. 기업사회공헌이사회가 있다. 수장은 우리 이사다. 한 기업으로 보면 ceo역할을 한다. 또한 사내 조직에서 200명 정도 직원으로 구성된 조직이 있으며, 12~20명에 달하는 특정 분야에 대한 bbc의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대사들이 구성돼 있다. 예를 들면, bbc 뉴스 전문기자와 스포츠 전문 기자는 그 주제에 대한 사회공헌 아이디어 를 고민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운영조직은 내가 속한 csr 센터다.이건 사내와 모든 기업사회 공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활동을 코디네이션하며 모든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활동을 점검하고 보고한다. csr센터에서 최초로 하고 있는 것은 기업에서 보통 기업사회공헌 보고서를 내듯, 최초로 제가 총괄해 bbc 기업사회 공헌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12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우리가 수행하는 외부적 책임과 업무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날 bbc의 좋은 이미지에 가장 크게 공헌한 것은 각종 수상, 각종 다른 언론과의 비교 조사, 자선활동 등에 대한 대외 창구 역할 등이다. bbc의 사회 공헌에 대한 소개 비디오를 보여드리겠다.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우리의 사회공헌 사업에 대해 잘 보여주는 내용이다. 우리가 진행하는 다양한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소개될 거다. 우리가 속해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bbc가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방영 못함) 우리가 하고 있는 몇가지 활동을 설명하겠다. 1. bbc는 다른 언론 방송 기관 보다 아동에 대해 특별한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세계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아동 뉴스를 보도한다. 아동 눈높이로 세계 뉴스를 전달한다. 아동 전문 뉴스 특징은 보도되기 꺼려지는 주제는 방영하면서도 아동이 충격 받을 이미지는 보도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달하는 것이다. 예컨대 베를린 아동인질 사건이 벌어졌을 때, 아동이 충격 받을 이미지는 줄이고 내용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도록 만든 바 있다. 2. 우리가 하고 있는 핵심적 역할 중 하나는 세계에 주는 영향력에 대한 프로그램, 특히 사람들이 꺼리는 인권 유린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보도하는 것이다. 우리 bbc가 이 분야에서 수상 쾌거를 이룬 프로그램. ‘악으로의 접근’은 우리 기자가 직접 북한에 방문해 인권 유린 실태를 취재해 방영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에서 북한 인권 보장법이 제정됐다. 이 보도에 근거해 법안이 제정되는 효과를 거뒀다. 3. ‘fat nation’이란 프로그램은 미국이나 영국이나 비만이 심각한 문제가 됨에 따라 사람들에게 어떻게 건강한 인생 즐기는지를 방영했다. 운동 식이생활 등이 다뤄졌다. 1년간 비만인을 직접 취재해서 이들이 운동과 식이요법을 사용,어떤 효과를 거뒀는지 보도한 프로그램이다. 4. 또 다른 유명 프로는 ’학교질문시간’.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개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직접 인터뷰하고 프로듀싱하도록 역할을 줘 프로그램 만드는 기술을 익히게 하고, 정치인을 직접 인터뷰하게 함으로서 아동들에게 민주주의와 방송제작 개념을 심어주고 있다. 5. 기업사회공헌의 가장 중요한 또 다른 영역은 bbc 방송국에 장비를 공급하는 공급자에게도 윤리적 책임을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15000개나 되는 서비스 공급자에게도 책임을 달성하도록 요구한다. 6. 다음으로 지역사회공헌을 위해 하는 가장 큰 예 중 하나는 ‘곤경에 처해 있는 bbc 어린이 돕기’란 모금 프로그램이다. 모금해서 자선기관 아동을 지원한다. 작년에 1억파운드 모금했다. 7. 지역사회를 위해 하고 있는 또 다른 특징적 프로는 ‘사용자들이 만드는 내용’이라 해서 시청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거다. 약 5분 분량으로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다. 8. 가장 큰 특징은 우리 식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2만3000 직원이 행복하고 만족스럽지 않다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일과 인생의 균형을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직원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도록 하는 등 플렉서블하게 일하도록 배려한다. 가정을 돌보면서도 직장에서 책임을 다 하도록 만들어준다. 부모로서의 양육,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 등을 결합해 수행할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bbc다. 인생과 직장의 균형이 잘 잡혀 사는 사람들이 bbc의 기업사회공헌을 가능하게 하는 또다른 주체라고 생각한다. 9. bbc가 건물을 증축하고 신축해 나가는 곳에서는 빌딩을 지을 때 환경적으로 올바르게 지었는지 늘 신경 쓴다. 냉난방을 하거나 재활용 에너지를 쓸 때 환경적으로 책임지고 피해를 안 주도록 한다. 그 덕분에 환경수호상도 받았다. 10. bbc는 잡지 출판으로도 유명하다. 수백만종을 내고 있는데 그 중 ‘가이드 투 tv’란 잡지는 업계 최초로 재활용지를 사용한다. 그 성공에 힙입어 모든 잡지를 재활용용지로 만들려고 추진중이다. 정리하자면 bbc가 보는 미디어사회공헌은 복잡한 게 아니다. bbc 안의 구석 구석에 생활화 됐고, 핵심적이다. 따로 떨어진 부분이 아니라 전체다. 우리가 생산하는 프로그램,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 우리 직원을 보호하고 위해주는 활동을 다 포함한 전체적 의미에서의 사회공헌이다. 이 수행의 책임을 달성함으로써 언론분야 최고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하고 있다. <호서대 양용희 교수> csr은 어떤 기업이나 집단(공조직 포함)에 관계 없이 기본적으로 같다. 그 중 미디어에 포커스를 둔다. 1.배경 세계화, 정보통신 발달, 복잡성, 다양성에 따라 국가 기능은 점점 줄어든다. 세계적으로 그렇고 우리 나라도 그렇다. 미 대선이 있었지만 대통령 못지 않게 파워풀한 게 빌게이츠다. 대통령이야 임기중에나 큰소리 치지만. 세계적으로 다국적인 기업이 매우 많아지면서 기업의 영향력은 지배적이다. 그러다 보니 시장의 문제점을 통제하는 게 국가여야 하는데, 그 역할을 대행하는 게 시민사회(엔지오, 엔피오)다. 환경부가 있는데도 환경연합이 탄생했듯 말이다. 시민사회가 기업의 행위를 비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게 됐다. 그러면서도 협력관계에 있다. 정부도 기업의 역할을 기대한다. 정부가 전전긍긍하는 문제에 있어 그 활로를 기업에서 많이 찾고 있다. 현정부는 딜레마에 빠졌는데, 정부보다 기업에 대해 규제적이고 비판적으로 하면서도 탈출구가 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언론이 관심을 가져 보도가 증가하고 심층 취재 등을 통해 기업 활동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기업 중심으로 csr을 하고 있는데, 국민 반응은 기업에 대해 부정적이다. 문제는 시장-정부-시민사회 기능 중 겹치는 부분이 생긴다는 것이다. ´wto는 정부가 ceo다´ 라는 식으로. 최근 시장과 시민사회가 겹치는 부분도 많이 생긴다. 결국은 이 세 섹터가 같이 해나가야 하는거라 생각한다. 북한 난민이 연간 1000명인데, 만약 10000명 된다면 전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사회적 이슈이므로 이 세 영역이 모두 겹치는 부분이다. 그 게 중요하다고 본다. 2.정의 정의는 포괄적이고 다양하다. 올해 중앙일간지에서 기업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시리즈로 실었는데, 안타깝게도 전문가라고 해도 csr에 대해 아주 부분적인 개념으로 보도했더라. 자유주의 학자는 경제적 책임을 강조한다. 생산을 많이 해서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을 내는 것. 그 단계를 좀 지난 것이 법적 책임이다. 법적인 제재를 지키는 것. 세번째는 윤리적 문제다. 보도도 이런 분야에 집중될 것이다. 가장 적극적인 책임은 자선적인 책임이다. 기업사회공헌은 국제적으로 통용 안 되는 말이다. 공헌 보다는 책임이란 용어 쓴다. 3.국제적 흐름.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기업의 중요한 이미지로서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경영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논하고 있다. 국제상거래뇌물방지협약(oecd) 등이 이런 움직임 중 하나다. 이미 국제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하기도 한다. 이미 미국과 일본은 국제 무역거래에서 지지 않으려고 표준화 작업에 앞서가고 있다. 우리 기업도 빨리 해야한다. 4. csr의 흐름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나쁜 이미지를 불식시키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기업이 사회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회와 공생하는 이미지를 갖추는 게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 전경련 조사를 보면 기업 스스로들 향후에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왜 확대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책임 이행’이라고 돼 있다. 하지만 실제적인 건 ‘기업 이미지’다. 엔씨스콤(제가 운영하는 산학협동 회사)에서 주요 3개 기업을 컨설팅 했는데 가장 우선 되는 것은 상품과 서비스의 질, 두번째가 브랜드, 세번째가 사회공헌이다. 이미 우리나라 기업 임직원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다는 것도 30% 못미치는 정도로 3사가 거의 비슷하다. 향후 참가의사는 80~90%까지 이르러 인식이 높다. 지난해 휴렛팩커드, 뱅크오브아메리카 및 미국 서부 기업을 방문했다. 그때 놀란 게 우리 나라 기업이 굉장히 기업사회공헌에 돈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좋은 평가 를 받지 못하는 건 구조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외국에선 사회 공헌에 대해서는 자선봉사 개념 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로까지 폭 넓게 보고 있더라. 우리 나라 엔지오는 모두 소셜 무브먼트(사회운동)에 편향돼 있다. 사실 국제적으로는 이런 식의 엔지오는 10% 밖에 안된다. 거의 소셜 서비스(사회복지단체 중심의 서비스 단체) 로 가는데 아직 한국의 수준은 그에 못미쳐 서글프다. 이런 엔지오들은 재난 현장에 막강한 국가 이상의 자본들을 가지고 온다. 엠에스엔은 앰뷸런스만 50대 가지고 와서 활동한다. 서비스 엔지오가 막강한 활동을 한다. 그런데 사실은 언론의 책임이 크다. 무브먼트만 조명하다 보니까, 서비스엔지오의 기능과 역할을 약화시킨 건 아닌가. 5.미디어와 기업사회공헌 미디어는 기업 사회 공헌 활성화의 직접적 동인이다. 기업은 본래 목적인 이윤창출, 기업 유지, 투자자에게 이득 돌려주기가 가장 본래적 목적이다. 그걸 떠나선 사회공헌도 못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이미지다. 기업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면 징계감이다. 개인이면 몰라도. 그런데 이것은 결국 언론이 어떻게 조명해주냐에 따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이 달려 있는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에이즈약이 비싼데, 아프리카에는 제약사들이 싼값에 공급해야 한다고 언론이 강하게 주장한다면 그 회사들이 그렇게 움직인다. 언론이 가진 긍정적 파워다. 그런데 현상은 아직 이해가 부족하다. 예컨데 정치 경제 스포츠 연예 등에 비해 csr의 비중을 아주 낮게 생각한다. bbc처럼 언론사 내에도 담당 기자가 필요한 게 아닐까. 독일의 oekom이란 리서치 회사에서 조사해보니 유럽에서도 아직 의식이 낮았다. 우리 나라도 늦지 않다. 언론이 신뢰받지 못하는 비율이 유럽도 아주 낮다. 그나마 우리 나라는 정치인 보단 낫다. 왜 미디어가 해야 하나. 1) 미디어는 기업의 사회공헌 동인이다. 2) 언론도 이미지를 공정하게 바꾼다 언론사도 영리 기관(sbs처럼 오너가 있는 경우)/비영리 기관이 있는데.. 오너가 있다면 기업처럼 자기 언론사 이미지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다. 반면, bbc나 kbs같은 공영 기관은 시청료로 운영하니 더 철두철미하게 공익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어떤 조직이든 사주나 경영진의 의식이 없으면 안된다 bbc처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기업과 엔지오와의 상생적 관계도 중요하다. 시민 참여가 필요하겠다. 신문사는 사회봉사를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데, 아쉬운 것은 언론이 지나치게 앞장서다 보니 부작용도 있을수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언론은 환경을 조사하고 뒤에서 서포트 하는 기능을 하기를 개인적으로 바란다. 상설 조직과 담당자 필요할 듯하다. 미디어의 crs 1. 미디어 본연의 기능인 보도와 편성이 가장 중요하다. 균형잡힌 시각과 윤리가 중요하다. 카메라 앵글을 어떻게 잡느냐 부터. 다른 이해 관계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공공선을 기준으로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2. 사회 공헌 캠페인 3. 직접적인 사회 공헌 nhk사례. -직접 사회복지재단을 가지고 있고 전시회,콘서트, 자원봉사 네트워크 등을 잘 하고 있다. 사명감을 가지시고 우리 사회의 공익을 위해 기자가 갖고 있는 막강한 영향력으로 우리 나라 사회 공헌의 리딩 그룹으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회사내에서 이런 동의를 끌어내도록 역할을 해달라. 2부 토론 및 질의응답 bbc 비디오 시청 <제훈호 sk텔레콤 사회공헌팀장> 오늘 발표할 주제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면 오늘 발표될 내용은 자선적 책임에 대한 부분이다. 기업사회공헌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목적과 배경은 기업이미지이다. 크게 보면 반기업정서와 기업이미지에 관한 부분. 특히 2000년 들어서면서 반기업정서 크게 늘어. sk텔레콤에 대한 소개. 일반적으로 핸드폰회사로 알고 있다. 실제로는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나온 연혁. 1984년에 한국이동통신으로 설립. 2004년에 1천800만명의 고객. 발전속도가 빨랐다. 기업이미지에 대한 공중의 생각에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 사회공헌활동을 좀 더 전략적으로 체계적으로 하게 됐다. 환경변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는 높아지고 긍정적인 이미지는 낮아져.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려고. 기업과 주주간의 가치재고를 바탕으로 보다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 크게 사회공헌 대표기업으로의 활동을 제대로 하자. 고객과 함꼐 하는 프로그램 강화. 구성원의 질 향상. 활동은 특히 3단계로. 98년까지는 사회적 이슈 중심. 예를 들어 학교폭력, 베트남 어린이 언청이 수술. 2002년까지는 장기 캠페인으로 전개. 3단계에 들어서면서 전략적 제휴관계 강화. 참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했다. 사회봉사단 발족, 고객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 2004년도 중점적으로 한 계획은 고객과 ngo 간 네트워킹을 통한 프로그램.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나머지는 커뮤니케이션. 제일 중요한 사회공헌의 개념은 자원봉사를 통해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기업. 그 부분에 대한 데이터로서는 한국이 아직 자원봉사 참여자 저조하다는 것, 아직 미약하다는 점. 그런 부분에 있어 기초를 제공해준다는 것이 있다. 기업 문화적 영향이나 대외적 영향이 크다. 세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크게 보면 구성원참여활성화부분에는 자원봉사단 운영. 봉사활동에 대한 실비지원. 사회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프로그램지원. 연말에 평가해 해외자원봉사 보내줌. 긴급구호활동과 연말연시 캠페인. 48개 봉사팀에 1308명 활동. 현재 계속 자원자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자원봉사에 대한 의식이 개선되고 있다. 고객과 ngo 네트워킹. 모바일 미아찾기라는 프로그램. 이동통신 기술을 이용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지금 현재 운영되고 있는데 장기실종자 8명 확보. 정신지체아가 많다.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레인보우 포인트 기부행사, 아름다운 통화, 천사기금 모금. 이동통신을 통한 모금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모금의 경우 일반적으로 보면 현금기부가 어렵다. 아름다운 통화의 실적이 저조. 쉽게 기부안하는 성향이 있다. 마일리지포인트를 기부하는 레인보우 포인트는 40일만에 2천500만원 기부. 연말에 kbs 병원24시 난치병 환자 20일간모금 5천만원 모금했다. 그 때 설문과 같이 진행했다. 95% 이상이 다음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마일리지 포인트에 대한 기부가 많았다. 독특한 현상이다. 기업사회공헌에서 최종적인 서비스전달을 할 수 없다. 직접적인 서비스 전달에는 문제가 있다. 수혜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ngo와 같이 움직였을 때 더 좋은 효과가 있었다. 청소년 지원프로그램으로는 장애학생들에 대한 정보 검색대회를 통해 우승자 미국 보내준다. 사랑 나눔캠프 좋았다. 자폐아들의 부모에게 일주일간 휴가를 주자는 취지. be sunny be happy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즐기는 프로그램, 도슨트 프로그램, 행복병원 등이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사회공헌백서 제작. 언론사와 했던 것은 sbs와 내일신문과 함께 진행했던 것. 내일신문과 한 대학생자원봉사는 효과가 있었다. 전반기 후반기 각각 34개팀으로 400개 프로그램 지원. 확대시행 계획이 있다. 언론쪽 보도도 활발했다. 나눔원정대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일회성 캠페인에 가까웠다는 평가. 대학생자원봉사단은 장기간에 걸쳐 skt의 긍정적 이미지 노출. 대학생층의 참여 유도. 기업이미지에 도움.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는 아직 일회성으로 진행되는 부분. 아직까지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 확대하고 싶은 것은 한국사회가 크게 보면 사회공헌적 측면에서 보면 자원봉사 문화 활성화화 기부문화 활성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skt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언론사와 함께 해볼 생각. 지속적으로 영속적으로 충분한 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skt의 자원이라면 고객이라는 자원들이 we start 운동에 기부를 하고 그것들이 we start의 기금조성으로 활용되고 그것을 프로그램화 시켜서 운용하면 조금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크게 2005년도에는 구성원 고객 참여활성화 부분과 핵심역량 연계 활성화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skt는 cr제작팀에 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전담팀을 두고 생겼다. 최회장이 관심이 많았다. sk사태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사태 이전에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재고를 했으나 보고하기 직전에 사태가 일어나 조금 지연됐다. 현장에서 느낀 것들을 말해보려고 한다. 몇몇 일본의 친구들이 이렇게 말했다. 한국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해서 여성이 강하고 가정이 강하기 떄문이라고 대답했다. 오늘 오신 분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조건. 가장 키워드가 서로 이해하고 협조할 것인가이다. 1939년도 삼양사로 시작. 그 때는 장학사업을 했다.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사회공헌 역시 사회를 반영한다. 99년에 사회공헌팀 만들어졌다. 경제위기 이후에 사회공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나왔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일 수 있을까에 관한 부분이다. 당초에 기업이 경제적 목적 때문인데, 법적이고 윤리적인 책임 확대되고 있다. 그러면서 기업은 그들이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이용해서 사회에 공익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 사회운동가라든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본말이 전도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고민된다. 근본이 흔들리면 그 다음 단계는 힘들다. 책임의 한계. 기업의 책임과 정부의 책임은 다르다. 정부의 책임이 무한대라면 기업의 책임은 한정적이다. 기업은 상황을 봐가면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대의명분과 기업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사회봉사를 하는 것. 이것을 전략적 사회공헌이다. 오해를 할 수도 있다. 전략적이라는 말은 어떻게 하면 사회복지적, 인적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이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도 일회성 행사보다는 어떤 문제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지, 결과물을 내고 싶어한다. 그런 측면에서 기업의 현금성 기부나 인적 물적 자원, 시설 모두 사회공익적으로 돌려야 한다. 기업이 갖고 있는 사회적 리더십과 인프라와 컨텐츠가 가져야 할 리더십. 예를 들어 cj가 갖고 있는 식품 문화 등의 사업을 국민적 차원에서 정보화하고 그것이 정부의 정책으로 반영된다면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 중요하다. 단순히 보여지는 부분 보다는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와 기획관계부터 프로젝트의 의미와 가치 녹여내면 더 효과적일 것. 관계자들이 연계하면서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서로의 장점 활용, 많은 에너지 소비 방지, 많은 자원 재배치할 수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도 사회적 가치도 찾아내야 한다. 기업가치, 기업의 이미지나 명성,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그런 활동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도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저희 프로그램에는 사회적 가치와 기업적 가치 담아내고 있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간사랑은 푸드뱅크 활용하자. 과거에는 소비되는 과정에서 반품을 폐기했다. 그것을 기부해보자. 자원봉사이야말로 매우 중요하다. 자연사랑은 삼성으로 분리되기 이전부터 쌀사랑. 문화사랑은 클래식 대중화라는 모토. 오케스트라 창단하고 지속적으로 연주회 도와주는 일을 10년동안 하고 있다. 유라시안 필하모니도 후원하고 있다. 연주회에 장애인이나 소외받은 이 10% 초대한다. 재밌는 결과는 연주자들은 관객들의 표정을 보고 연주력을 높여간다. 장애인들이 엄청난 감동 속에서 연주를 했다. 800명의 관객들이 모두 행복해졌다. 그것인 관객과 연주자가 모두 만족한 프로그램이다. 모든 연주회는 10%를 장애인에게 할당한다. 소외이웃과 함께 한다. 푸드뱅크는 연간 20억. 조선족 연변의 연변일보 해란강 문학상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 10주년이 됐다. 결과는 늦게 나와도 정확히 나온다. 사회공헌 활동이 제도화되어야 한다.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윈-윈 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의 에로사항. 삼성이나 sk처럼 사회공헌에 성숙한 기업도 있지만 이제 도약기에 있는 기업들은 인력이나 시스템 부족하다. 이런 부분이 언론이 해야할 역할이 아니겠는가. 토양과 제도를 만드는 역할을 언론이 해줘야 한다. 최근에 언론에 대해서 1-2가지 사례. 위스타트, 우리 이웃 언론이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많다고 보여지지만 규모나 ceo의 참여가 중요한 보도의 잣대가 되는 걸 보면서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사례들을 더 담아낼 수 있다면 좋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사례를 소개하고 싶다. 봉사활동은 매일 이뤄지고 있다. 2000년도 7월에 시작한 희망학교 25명 아이들에게 식사제공한다. 봉사단이 매일 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80%가 모자가정이었다. 나중에 3년 후에는 80%가 부자가정으로 바뀌었다. <동아일보 김세원 차장> 처음에 패널 요청을 받았을 때 언론조단의 조사실에 가서 미디어의 사회공헌을 찾아봤는데 제목도 나오지 않았다. 언론이 그동안 인색했기 때문인가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언론의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 책임으로 치면 언론의 영향력이 컸고 지금도 큰 상태이고 당연히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 기사화를 하고 보도를 하는 과정이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보도 역시 사회적 책임을 의식해서 다뤄오지 않았는가. 역사를 살펴보면 언론사들이 사회의 격변기에는 책임있는 사회적인 기관으로서 사업이라는 형태를 통해 활동을 해왔다. 역사가 오래된 언론사의 경우에는 브나로드 운동, 농촌돕기 운동, 마라톤 등의 운동이 민족의식 고취하는 하나의 활동으로 언론사에 의해 펼쳐져 왔다. 동아일보의 경우 연극 음악 무용콩쿨을 해왔는데 시작했을 떄는 그 취지가 사회적 책임이 있었다. 언론이라는 것도 사회적인 책임성과 공익성이 강조되는 하나의 기업이다. 언론이 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하나의 창조가 될 것 같다. 초기에는 장학사업으로 시작해 지금 현재는 국제교류에 이르기까지 해왔다. 언론사의 경우에는 사업의 형태로 해왔다. 첫번째는 통상적인 사업. 두번째는 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성금모금활동. 세번째는 내재돼 있는 이슈들, 환경문제나 윤락여성문제 외국인노동자문제 등의 이슈를 사회적으로 환기시키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활동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인가. 언론의 특성이라는 것은 기업은 기업이되 정보를 모으로 가공해서 다룬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는 달라질 것. 지역사회의 매개체역할. 보도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캠페인도 한계가 있다. 1. 언론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가장 원시적인 형태인 보도를 하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활동이라면 한걸음 더 나아가 나름대로 언론사가 캠페인을 하는 것은 ngo의 문제가 구호는 무성한데 몸으로 때우는 것은 미약. 언론사의 사회공헌 활동도 그렇지 않은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탐사보도를 통해 문제제기, 그것을 전문 ngo와 언론사 기업 세개의 조직이 힘을 합쳐 활동을 전개하는 것. 언론사의 문제는 예정만 있고 결과확인이 부족하다. 언론사 자체도 참여를 하고 그걸 보도하면서 사회적인 관심 제고와 공감대 확대를 한 후에 공헌활동의 결과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끝까지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2. 중앙일보가 월드컵 때 했던 bbs. 특정분야 공헌활동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불필요한 경쟁 유발. 서울대 소아암병동이 거기만 수없이 부각이 된다. 그런 것들이 다양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3.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예를 들자면 초기의 eu 대표국 이사가 불평하기를 96년 즈음에 유럽산 자동차가 잘 안팔렸다. 소비자들의 국산품 애용이 언론사 때문이다라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 식의 활동을 언론이 해야 한다. 김세원 차장 : ‘red nose day’에 대한 설명? 초한 : bbc 자선보금 캠페인과 비슷한 것. 2년에 한번씩 아프리카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아동을 돕는 캠페인. 코미디언을 초청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모금한다. 6천만 파운드가 모금된다. 미디어는 csr의 직접적이다. 회사의 경우 기업의 사회공헌팀은 문화사업부가 있지만 수익사업에 치중한다. 시청자들을 위한다 하더라도 방송사 이미지 재고를 위한 행사. 시청률이 높지 않다. 공익광고나 캠페인은 체계적이거나 조직적이지 않다. 뉴스에서도 소외계층에 대한 노력을 하나 표피적인 일이 많다. 중복 반복되는 부작용도 없지 않다. 광고가 주수입원이기 때문에 특수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 제작이 어렵다. 그렇지만 사회공헌은 대세. 김소영 기자 : bbc와 다른 방송국의 경우 사회공헌 활동을 어떻게 펼치고 있나? 초한 : itn은 뉴스를 만드는 영리를 주로하는 방송사. 여기서는 오늘의 주제가 된 사회공헌을 거의 하지 않는다. 언론사회공헌 리포트를 냈지만 자선적인 활동에 주력.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실제적으로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김소영 기자 : 영국에 사회공헌을 활발하게 하는 다른 언론매체로는 무엇이 있는가? 초한 : 미디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곳은 sky라는 뉴스제작기관. 보고서에서는 sky에 점수를 준다. aol uk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emi는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미 부회장 : bbc는 비상업적이다. sky, aol uk 등은 재원을 어떻게 충당하고 있나? 초한 : 대부분 광고에서 얻고 있다. 상업적인 기관이라 광고를 통해 재원 마련. sky는 디지털케이블이기 때문에 시청료에 의존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 아까전에 sk 텔레콤에 대해 관심있게 들었는데.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언론과 함께 할 경우 결과물에 차이가 있는가? : 큰 차이는 없다. 기업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활동한다고 했는데 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공익성이나 사회공헌에 맞게 하고 있다. 방송과 언론과 같이 하는 경우에는 그것에 의해 변질되거나 프로그램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구성원들이 느끼는 만족감이 있다. 김세원 차장 :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구성원에 대한 복지를 사회공헌에 집어넣는 것이다. bbc만 그러한가? 다른 언론기관도 그러한가? 근무시간 유동성 말고 또 다른 것은? 초한 :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유럽연합국가 전체에서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이 근로시간이 가장 길다. 그래서 질병이나 과로 확률이 높다. 영국 회사들이 관심이 많다. bbc는 직원들을 위한 배려의 프로그램을 가장 잘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직원의 10%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업무책임 완성 한도 내에서 재택근무 하고 있다. 휴일을 구매하는 제도도 있다. 산후휴가가 아빠에게도 주어지고 있다. 아이들의 탁아에 관한 지원도 하고 있다. 그리고 또 안식년 제도가 있다는 것이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안식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교수 : esp 프로그램. 종사자들의 복지, 가족복지가 발달됐다. 직원들의 알코홀문제나 가족문제를 전문적으로 사내에서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이 발달되고 있다. bbc에도 상담 프로그램이 있다. 홍은희 회장 : bbc 얘기를 들어보니까 기본적인 가치가 내재돼 있어서 일괄적으로 흘러가는 느낌. sk나 cj는 잘 모르지만 평소에 국내에서 이뤄지는 언론사에서 이뤄지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가치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회성 행사적인 프로그램이 많다. 보실 때에는 우리나라 기업 언론 미디어를 포함한 기업이 자체적으로 가치 기준에 따라 하고 있나? 교수 : 문제 지적했다. 사회 전체적인 가치 측면에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언론의 관점이 중요하다. 기업은 기업의 속성 때문에 긴 시간을 바라보기는 힘들다도 본다. 많은 기업들이 일시적인 데 많이, sk는 이슈에서 점차 성장의 발전단계로 간다고,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언론보도에 있어서 공익활동에 대해 한 단체에 집중적인 보도를 많이 한다. 방송3사 모든 신문사가 거의 다 다루고 있는 공익재단 한 두군데가 있다. 그러다 보면 다른 데도 그 단체가 하는 것만 모방한다. 본질적인 것보다는 쫓아가게 된다. 언론의 중요한 기능이 아니겠는가 한다. 가치적인 측면에서 높다면 기업을 깨우쳐서 이끌어야 한다. 김영이 부회장 : bbc의 경우는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것. 방송활동의 근간에 공헌이 포커스 맞춰져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것은 이미지의 재고가 있다. 기업의 본업 활동에서 윤리의식이 기본이 이뤄지고 공헌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교수 : 윤리적인 토대 위에서 공헌을 했을 경우 빛이 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면피용에 비슷하다. 우리나라 사회공헌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분들. 그렇지만 직장의 한 사원의 입장에서 기업하고 조율을 하시면서도 본질적인 것을 찾아가느라 노력한다고 본다. 초한 : bbc는 사회공헌이라는 것이 근간을 이루고 있고 모든 것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우리나라와의 차이는 한국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정서의 문제가 아닐까. 2년 전에 이 주제가 얘기가 됐다. 한국사회의 기업사회공헌이 2년 정도 늦다고 본다. cj : 그런 문제 가능성 해결할 수 있다. 종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하면 도덕적일 수밖에 없다. 영국 기업들은 문화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영국의 한 잡지의 경우 그 신문을 노숙자에게만 주고 그 이익금을 노숙자에게 준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sk : 고무적인 상황은 아직까지도 외부적인 요구나 강압성보다도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부분이 많다. 최근에 시민사회쪽이 많이 바뀌어 가는 경우 기업의 원칙을 존중하고 있고 그 원칙에 맞는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이 하나의 원칙을 갖고 공헌을 하기에는 요구가 많다. 그러나 시민사회에서 급속하게 공동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움직이는 운동이 많아지고 있다. 김영미 부회장 : ngo와의 너무 공조가 잘됐을 때의 우려는 없나? 어떤 기준에서 ngo와 함께 하고 있나? sk : ngo와의 관계가 껄끄럽다. 사회공헌 쪽에 보면 그쪽과 하는 프로그램은 별로 없다. 공익 서비스를 전달하는 곳과 많이 하고 있다.2004-11-10 -
2004 정기 세미나한국여기자협회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경주에서 ‘미디어의 사회공헌’이라는 제목으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한국여기자협회는 올 4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것을 계기로 여기자 권익 옹호 차원을 넘어서 보다 공익에 부합하는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여기자들에게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더욱 확고하게 심어주고 사회적 공헌에 힘쓰도록 유도하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여기자협회의 이 같은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과 사회공헌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세미나 일정 및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일정> -참가자 :여기자협회 임원진 및 각사 여기자, 강연자, 토론자 등 40명 -일시 : 11월 5~6일 1박2일 -장소 : 경주 현대호텔 -교통편 : ktx -일정표 11월 5일 오전 중 서울 출발, 낮 12시경 경주 도착 낮 12시반~2시 경주 현대호텔에서 점심식사 오후 2~6시 호텔 토파즈룸에서 세미나 오후 7~9시 호텔 에머랄드룸에서 리셉션 11월 6일 오전 8~9시 아침식사 오전 10~12시 에머랄드룸에서 워크숍 낮 12시~1시반 점심식사 오후 중 경주출발. <세미나> 주제 : 미디어의 사회공헌 주제발표 : 영국 언론의 사회공헌 -bbc 사회공헌센터 요거쉬 초한 부국장 한국 미디어의 사회공헌을 위한 제언 -양용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토론자 : 삼성재단 관계자 sk텔레콤 관계자 여기자 2명 <워크숍> 일시 : 11월 6일 오전 10~12시 주제 : 사단법인 전환을 계기로 본 여기자협회의 바람직한 사업방향 <강연자 프로필> 강연1-영국 언론의 사회공헌 강연자 : 요거쉬 초한(yogesh chauhan) bbc 사회공헌센터 부국장 내용 : 사회공헌 측면에서 바라본 bbc 방송 제작물과 언론의 사회공헌 책임 미디어로서 공익에 부합하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작하기 위한 책임 제작물 결과의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 지역 사회공헌을 위해 bbc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강연자 약력 : 2001년부터 현직. bbc의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 총괄. 서부런던지도처 프로그램 담당이사, 런던 자원봉사 서비스회 조직지원 부서장, 소수민족문제를 위한 자원봉사 분야의 국가개발처 개발담당관 등 역임. 강연2- 국내 기업과 미디어의 사회공헌 강연자 : 양용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내용 : 기업 사회공헌의 현황과 언론의 역할 국내외 해외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 언론의 사회공헌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 강연자 약력 : npo 엔씨스콤 대표,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글로벌케어 이사. 월드비전 기획연수국장, 글로벌케어 사무총장 등 역임.2004-10-12 -
2003 한·일 세미나 -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와 미디어세미나 중계 - 한 ㆍ 일 세미나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와 미디어 한국여기자클럽(회장 임영숙)이 주최한 한일 여기자 세미나가 지난 6월 13일 일본 교토의리가 로얄호텔에서 개최됐다.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와 미디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과 일본의 기자, 교수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이 이어지는 바람에 예정시간을 1시간 여 넘기며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한일 미디어 종사자들의 서로 다른 견해를 재삼 확인하면서 이해를 다지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 주제발표: 이종원 릿쿄대 교수(국제정치학)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 교수(인문과학연구소 한국사 전공) ■ 패 널: 이영이 동아일보 국제부 차장 (전 도쿄 특파원) 이정화 세이케이대 교수 (정치사회학) 구보다 루리코 산케이신문 외신부장 (차기 서울특파원) 호리야마 아키코 마이니치 외신부 기자 하세가와 구미코 아사히 신문 교토지국 기자 (학술담당) 사회자(임영숙 회장): 한국과 일본의 여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미나를 갖게 돼 매우 반갑습니다.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 직후여서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이 세미나는 한국여기자클럽이 일본에서 갖는 첫 세미나입니다. 지리적 거리나 교류관계로 볼 때 이제야 한일여기자 세미나가 열린다는 게 뒤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지난 1968년 한국 여기자들이 일본 언론계와 정계 및 산업계를 시찰한 적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교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한국여기자클럽이 이 세미나를 마련한 것은 한일 두 나라가 과거사의 앙금을 씻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데 언론이나 여기자가 어떤 일을 해야 하며, 할 수 있는지 모색해보기 위해서입니다. 21세기 들어 처음 열렸던 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로 두 나라 국민들은 어느 때보다 가까운 이웃이 됐습니다. 젊은 한국가수 보아가 일본 가요차트 1위를 기록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한국 관객을 사로잡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 핵문제와 피랍 일본인문제가 국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다루는 두 나라 미디어의 보도태도에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양국 기자들의 깊이 있는 상호이해가 이뤄진다면 두 나라 협력과 공동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종원 교수님의 주제발표로 시작하겠습니다. 이종원 교수: 저는 한국말로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포멀한 세팅이 되어 속생각보다는 겉 생각을 주로 밝히게 될 듯 싶은데...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에 온 지 20년이 됐는데 한국, 일본 양쪽을 보면서 느낀 한일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70년대 일본에 왔을 때는 한일관계에 관해서 두 가지 개념이 충돌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권력자 사이의 한일 개념이고, 또 하나는 거기에 대항하는 한일 개념이었습니다. 한편에서는 한일우호라고 얘기하면서도 어떤 경제적인 권력 차원의 이익에 근거한 특수한 결합관계, 또 하나는 거기에 대해 비판하는 한일연대, 물론 새로운 시민운동 차원의 발전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사회에 별로 확산되지 않은 부분적인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민주화되면서 보통의 한일관계가 상당히 급속히 확대돼 왔습니다. 예를 들어 자주 인용되는 통계인데 70~80년대까지는 일본에서 한국 가는 사람들의 압도적인 다수가 남성이고 그 남성의 압도적인 다수가 40대 이상이었습니다. 목적은 비즈니스와 매춘이었습니다. 그러다 80년대 이후 일본에서 한국 건너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여성의 비율이 급증하면서 특히 20~30대 여성들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세대의 유학도 늘고 있고 서울대 등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새로운 현상입니다. 이것이 앞으로 한일관계를 순조롭게 할지 아니면 여전히 많은 풍파를 겪을지 양면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한일관계, 세 가지 공유와 괴리 현재 한일관계는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공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세 가지 공유란 ‘체제’ ‘가치’ ‘이해’ 등입니다. 우선 정치, 경제적인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체제면 에서 공유하는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사회적인 인권 민주주의에 관한 가치 이런 것을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해관계에 있어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 생각합니다. 예컨대 아시아라는 지역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이해를 공유하고, 그 속에 중국을 포함시켜야 된다는 이해를 공유하면서 그것이 미국을 포함하는 것 인지의 여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개방된 지역을 형성해야 된다는 면에서 주로 경제적인 이해면에서 지정학적 이해면에서 상당히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해관계의 공유라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치, 경제, 지정학적으로 안전보장 면에서도 중국문제와 미국문제 그리고 거대한 두 개의 문제인데, 그 두 개의 문제를 어떻게 현명하게 처리하는 가 그 면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는 부분이 실제 이상,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히 많다 생각합니다. 최근에 보면 대북 적인 견지에서 큰 흐름에서, 특히 사회경제적인 면에서는 한일관계가 많이 겹치면서 어느 정도 낙관해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그러나 이렇게 사회경제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 겹치는 방향으로 나가면서 그러나 최근에 새로운 어떤 괴리가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첫째 북한문제입니다. 북한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 점점 차이가 생깁니다. 두 번째는 지역화, 지역의 형성입니다. 다시 말해 중국, 동아시아 두 가지 개념에 대한 이해가 점차 멀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일본에서 한국을 보면 한국은 급속하게 중국에 가까워지면서 중국 붐이 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반면 일본에서는 80년대는 중국, 동아시아 붐이 있었는데, 90년대 이후 2000년대 들어와서는 중국은 위협이고 그리고 동아시아, 동북아시아는 또한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극적인 개념입니다. 세 번째, 조금 샤프한 문제인데 제가 보기에 한국과 일본 양국 사회가 넓은 의미에서 급속히 민주화되고 있습니다. 대중화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더 나을지 모르겠는데, 대중의 정치 참여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이것 자체가 장기적으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론 상호간 거리를 두게 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제 노무현의 한국, 고이즈미의 일본을 비교해 볼 수 있겠습니다. 노무현과 고이즈미가 최고 지도자로 나온 한국과 일본의 변화는 어떤 면에서 상당히 비슷합니다. 일본에서 ‘노무현의 한국’ 그러면 반미, 친북, 친중국 이란 이미지로 이야기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역시 민주화의 흐름이다 생각합니다. 도식적이지만 민주화의 3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군부통치를 종식시켰고 김대중 대통령은 완성은 못했지만 냉전체제에 바람구멍을 뚫었다는 것이 공적입니다. 그 기반 위에 사회전체에 권위주의적인 체제를 맞바꿔나가는 것이 진정한 민주화인데, 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것을 낳은 배경은 말할 것도 없이 글로벌 화와 동아시아의 형성이라는 지역주의입니다. 한국에서 노무현 현상이 나타난 것은 구세대의 낡은 패러다임으로는 새 시대를 따라잡지 못해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구체제 그것은 동아시아의 구체제이기도 한데, 정경유착형이고 그 구조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참여 지향적 세대라는 점에서, 일본에서 노무현 정권을 ‘반미 포퓰리즘’이라고 표현하는데, 포퓰리즘 하고 민주주의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한국서 미국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호감도 조사를 하면 중국뿐 아니라 일본의 호감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내셔널리즘이라는 것은 적대관계가 형성이 돼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것이 아니고 미국에 대한 인식이 상대화되면서 인식이 넓어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고이즈미의 일본, 제가 보기엔 노무현 한국 현상과 거의 평행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서 노 대통령이 여당후보가 되고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직접적인 힌트는 고이즈미가 제공했습니다. 고이즈미라는, 기반을 가지지 않은 일개 정치가가 자민당 총재가 된 것은 일반 당원이 참여하는 예비선거 방식을 보면서 힌트를 얻었을 겁니다. 경선이 없었더라면 노무현은 죽어도 대통령이 못 됐을 겁니다. 일본은 80년대 성장하다가 90년대 이후 침체하면서 모든 사고가 내향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또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대두, 한반도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장기적으론 통일과정에 들어가 있는 것이 일본,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지정학적 기득권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90년대 중반부터 일본에서는 중국, 북한이 위협이 되고, 그 결과 미일동맹이 재정립되면서 미일관계 강화 쪽으로 급속히 기울기 시작합니다. 일본이 심리적으로도 동북아시아에서 멀어지는 경향들이 많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 1998년의 대포동 사건이고, 2002년 북한의 일본인 납치고백입니다. 지금 일본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일본의 저변에서는 한일관계 동아시아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는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정치안전보장에 대해 미일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새 체제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일본말로 ‘한 내각에 일 하나 하면 충분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각 하나가 과제 하나를 처리하는 것도 힘들다는 거죠. 그런데 요새 1년 사이에 많은 법안들이 통과됩니다. 전후 일본에서 도저히 안 될 거다 얘기했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전부 이뤄집니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은 핵무장과 헌법 개정 두 가지입니다. 이걸 전부 가능하게 한 것이 북한입니다. 앞으로 북한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일본의 향후 방향을 가늠하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고, 그것은 한국이 어떻게 나가느냐 에도 중요합니다. 북한에 대한 역사적인 경험 차이가 서로에 대한 의심 불러 저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북한에 대한 인식 격차가 상당하다고 봅니다. 그 직접적인 배경의 하나가 북한과 관계를 가진 경험의 차이입니다. 한국은 50년 간 계속 북한과 여러 면에서 상대해왔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최근 1년 북한에 대해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정보의 격차도 상당합니다. 북한에 관한 정보의 양과 질에 있어서 한일 간의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한국에는 북한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넘치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정보격차를 일본 대중에게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게 ‘한국이 북한에 대해 유연한 정책을 취하는 건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다’ 하는 논리입니다. 저는 그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한국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전쟁도 했고 5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강경한 대북 정책을 견지했다’고 답합니다. 북한문제를 어떻게 돌파하는가가 한일관계의 장래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내셔널리즘이란 축을 갖고 설명하는 게 가장 알기 쉽고 명쾌합니다. 허나 가장 명쾌하고 알기 쉬운 설명이 대부분 틀렸던 것이 역사적인 경험입니다. 지금 북한이라는 거울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상호간에 대해서. 과거 ‘반일 혐한’ 개념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은 일본에 반대하고 한국을 혐오하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제 ‘의일 의한’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일본을 의심하고 한국을 의심하는 현상이 확대되는 듯 합니다. 사회자: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발표였습니다. 패널 쪽에서 주제발표에 대해 질문 있으시면 해주십시오. 이영이(동아일보): 아까 ‘의일 의한’이라고 하셨는데 의미심장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한국적 시각에서 보면 일본이 유사법제니 자위대 파견이니 해서 굉장히 보수우익으로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게 단순한 의심 차원인지 아니면 실제로 있는 현상인지 궁금합니다. 이종원 교수: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아직은 의심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mbc-tv에서 안중근 의사가 의거를 펼쳤던 10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며 100년 전 일본의 군사적 팽창, 우리의 운명을 논의하더군요. 그런데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는 100년 전 일본은 ‘라이징 파워’였습니다. 지금의 일본은 성장이 아니고 영향력이 저하되는 파워입니다. 반면 과거엔 중국도 약했고 한국도 약했고 진공상태였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일본 이외 지역들이 그렇게 약한 상황이 아닙니다. 일본 입장에서 보면 자국의 영향력이 저하되고 축소되는 데 대한 위기의식에서 나온 리액션 측면이 많습니다. 일본의 이 같은 우경화 현상을 보다 큰 틀에서 안정화시키려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지역의 틀을 만들어 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협을 느끼는 것, 걱정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100년 전 같이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제가 오히려 위협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은 지역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입니다. 동북아시아가 분열되며 핵과 내셔널리즘의 상호 악순환이 순식간에 번질 수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본에서 많은 논쟁을 합니다. 왜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우리가 대북 포용정책으로 바꿨는가? 그전까지는 한국이 흡수통일을 하려 했죠. 오히려 미국, 일본의 유화정책에 대해 한국이 굉장히 반발했는데 지금 완전히 역전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했고, 강경책만 하다 보니까 외교적으로 고립이 된다는 반성도 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비용을 치르고라도 북한과 채널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그렇게 했고, 또 성과도 있었다고 봅니다. 북한에 돈을 많이 줬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 덕분에 다양한 채널을 갖고 어떤 상황에도 한국이 끼일 자격이 생긴 거죠. 그런데 일본이 지금 과거의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거든요. 강경 정책을 취하면서 외교적으론 미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낄 수 없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또 한국은 5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북한을 지켜보면서 지금은 북한이 옛날보다 많이 약해지고 많이 변했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처럼 갑자기 북한이 이상한 체제로 감지되면 잃어버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북한의 gnp가 한국의 4%인가 5%고, 20분의 1 또는 25분의 1인데 그런 엄청난 격차가 있다는 것을 한국인들은 피부로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같이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반면에 요새 일본은 북한이 군사적으로 굉장히 강한 국가라고 보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혹시 또 질문 있으신가요? 서화숙(한국일보): 선생님께서는 일본이 경기위축 상태 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하시는데 단지 그것만으론 안심하기 힘듭니다. 한국에서 볼 때 늘 일본에서 일어나는 것은 현상 뒤에 무슨 배경이 있지 않나 의심하게 됩니다. 선생님 같은 한국인 지식인들의 발언이 일본 사회에서 어느 정도 먹히는지 과거와 달라졌는지 똑같은지 궁금합니다. 이종원 교수: 기본적으로 일본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위험한 부분은 있습니다. 위험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들이 상당한 권력을 지닌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일본의 현상들에 관해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구보다 씨께서 말씀하시겠습니다. 구보다 루리코(산케이신문): 처음 뵙겠습니다. 15년 전에 6개월 간 한국어를 배웠으니 뭘 알겠습니까? 일본어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 유사법제 통과를 둘러싸고 한국서 많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일본은 헌법으로 일본이 먼저 남을 공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유사법제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긴급사태 대처 법’입니다. 유사법 이라고 하니까 지금 금방이라도 전쟁 일으킬 수 있는 법률처럼 느껴지지만 그게 아닙니다. 일본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을 정비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3국에서 공격을 해왔을 때,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할 것인가를 결정한 겁니다. 이런 아주 미묘한 법률을 정비하지 않은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일본 해역에서 일본 배와 북한 공작선 간 총격전이 있었죠. 일본 국민은 일본이 군국주의로 가는 것, 일본이 핵을 보유하는 것을 99.9%가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이종원 교수님께서 이에 부연해 말씀하시겠답니다. 이종원 교수: 구보다 씨 말씀 중 3가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겠습니다. 하나는 유사법제의 내용 그 자체를 법률적 조문에 의해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작업입니다. 그러나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유사법제라는 논의를 둘러싼 그것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인식되고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싸고 연결되는 정치적인 언동들이나 움직임들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사법제는 전시방위 조문을 보면 그렇지만 예컨대 그런 법제를 움직이면서 동시에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정치가나 당국자들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논의라든가 토마호크 구입의 필요라든가 이런 것도 곁따라 나옵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이 불투명한 원리라는 것이 첫째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법조문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기본적이지만 그것이 또한 정치 사회적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키느냐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노동미사일, 대포동미사일, 공작선을 보고 이것이 일본에 대한 위협이라고 생각하고 대응을 강구하는 발상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국과도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포동, 노동, 공작선 이런 위협이 과연 어떠한 성격의 위협인가? 이것이 일본이 토마호크를 구입하고 선제공격을 생각하고 법 체제를 정비하면서 대응해야 하는 문제냐는 거죠. 공작선이 실제로 한 것이 무슨 일본에 가서 파괴공작을 한 것이 아니고 마약밀매를 한 것인데, 마약밀매 하는 공작선에 대처하기 위해 토마호크 미사일은 필요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금 단정적인 표현인데 공작선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이 군사적인 안전보장체제를 강화해야 된다는 논리는 너무나 군사적인 발상이라고 봅니다. 세 번째로 일본은 절대로 핵을 가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의심하면서 서로 상대방에게 ‘핵을 보유한 게 아닌가’ 의심하면서 자기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은 내셔널리즘이라 생각지 않고 상대만 그렇다고 봅니다. 핵문제에 관해 한국의 책임 있는 정치가나 당국자 중에서 핵무장의 필요성에 관해 언급한 사람은 제 기억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일본의 비핵선언보다 훨씬 더 강한 6원칙을 비핵화선언에서 코멘트 했고, 일본이 갖고 있는 플루토늄의 재처리조차도 한국은 포기했습니다. 아직 북한은 애매한 상태지만 우리는 비핵화를 밝혔습니다. 반면 작년에 일본의 책임 있는 정부여당 당국자들이 사석이기는 하지만 비핵선언을 제고할 필요성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그런 회색 적인 발언조차 한국에는 없고 일본에는 있습니다. 그런 묘한 구조가 있다고 하는 것이 세 번째 설명입니다. 저는 저널리스트의 책임은 유사법제의 내용을 정부입장에서 해석하고 문자 그대로 전달하기보다는 그것이 어떻게 정치 사회적으로 해석될지 오해의 소지는 없는지 짚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보다 루리코: 저널리스트의 역할은 정확한 전달이 핵심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유사법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반면 핵을 보유하자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같은 폭넓은 배경을 전달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종원 교수님 같은 분도 정확하게 잘 취재하겠습니다. 사회자: 미즈노 나오키 교수님께서 주제발표를 해주시겠습니다. 미즈노 나오키 교수: 저는 역사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타이틀이 ‘한일 역사인식 문제와 미디어’인데요. 저는 미디어에 대해선 잘 모르구요. 역사인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 일본에선 과연 어떻게 답변할지 관심이 많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에 대해 주로 언급했습니다. 역사에 관한 언급은 많지 않았습니다. 역사에 대한 인식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일관계 역사인식에 있어 일본의 침략문제, 그리고 식민지 역사문제가 초점입니다. 그렇지만 20세기 전반에 있었던 역사도 중요하지만 20세기 후반의 역사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20세기 후반 냉전시대의 역사를 어떤 식으로 인식하는지, 동아시아 발전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갈지가 중요합니다. 역사인식에 관해 한일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년 전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가 발생한 것,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죠. 1982년에도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20년 간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 이 문제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반응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982년 당시 한국 미디어들의 보도내용을 보면 일본 국민 전체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인상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최근 보도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인들의 일본인에 대한 불신감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일본이 과거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침략에 대한 보상이나 배상을 하지 않고 있는 문제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사회 분위기가 한국 사람들에게는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일본의 내향적인 내셔널리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노 대통령의 방일 직전 자민당 전 회장이었던 아소호 타로호라는 사람이 창씨개명에 대해 망언을 했습니다. 이처럼 일본에 내향적인 내셔널리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도 그 현상이 일부 보입니다. 일본의 이 같은 분위기가 한국에선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경향이 전부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중국과 활발히 대화하고 교류하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올 봄 한국에서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가 출판돼 봤습니다. 옛날의 한국 역사교과서 내용과 차이가 참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교과서는 국정교과서가 아니라 검정제도를 통과한 근현대사 교과서입니다. 베트남전쟁에 대한 부분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한국군이 베트남전에 참가했는데 많은 한국병사가 사망했고 베트남인에게도 많은 손해를 입혔다고 기술돼 있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것이었지만 한국의 역사에 관한 견해가 크게 바뀌었음을 느꼈습니다. 이는 한국의 역사에 대한 반성, 과거 역사를 극복하자는 의식이 있음을 말해줍니다. 이처럼 역사를 차근차근 극복해나갈 경우 한일 간 교류도 잘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냉전 의식 등 동시대 사건을 같이 고민하는 의식 가져야 일본인의 의식에는 이런 점이 그다지 짙지 않지만 일본의 침략이나 식민지 지배만이 아니라 20세기 후반 냉전시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종원 교수님께서 ‘일본의 90년대의 잃어버린 10년’이란 표현을 쓰셨습니다. 세계적 냉전시대가 1991년 소련의 붕괴로 끝이 났습니다. 그로부터 10년 간 일본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진로를 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이 생겼다고 생각됩니다. 21세기 동아시아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선 냉전을 극복해야 합니다. 일본과 북한은 국교를 수립해야 합니다. 또 냉전시대를 극복하려는 의식도 필요합니다. 일본 내 외국인학교 문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외국인학교 중에는 조선인계, 조총련계 학교가 숫자가 가장 많은데 어떻게 처우할 것인지 생각할 때입니다. 이들 아시아계 학교는 일본 사립학교에 비해 조금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졸업자는 대학입학 자격이 없고, 지방 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별을 받는 이유는 물론 법률조항 때문입니다. 또 식민지시대에 형성됐던 차별인식이 저변에 있기 때문이죠. 전쟁이 끝나고 나서 일본에서는 냉전당시 정책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냉전시대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하며 외국인학교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이게 큰 과제입니다. 한국에서는 탈냉전 인식이 김대중 대통령 집권을 계기로 확산됐는데 일본서는 아직 미미합니다.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어가려면 동시대에 생긴 사건을 같이 고민하자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 점에서 미디어에서 일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생각됩니다. 구보다 루리코: 한국의 여성 저널리스트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한국여기자클럽에 감사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에 대해 일부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감스러운 부분이 두 가지 있는데요. 첫째 일본교과서의 검정제도에 대해 한국언론이 정확하게 보도하지 않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산케이신문 주장과 제 주장이 일치하는 것인데요. 일국의 교과서를 선택하는 문제는 그 나라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이나 외국인이 그 나라 교과서 중 한 교과서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된 취재를 하며 한 가지 느낀 점이 있는데요. 역사적인 사안에 있어서 피해자가 가해자 입장을 너무 옹색한 시선으로 본다는 겁니다. 과거 역사를 미디어가 한 가지 색으로 단정해 버리는 건 결코 좋은 흐름이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전쟁 전이 그랬고, 한국에선 민주화의 전이 그런 경향이었습니다. 한 가지 일본과 한국의 여기자 상황, ‘젠더’를 말씀드릴까요? 차이가 많을 줄 알았는데 비슷했습니다. 또 북한문제는 제 전공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교수님께서는 한일 양국의 내셔널리즘의 차이 때문에 앞으로 양국이 대립하지 않을까 우려하셨습니다. 오늘부터 일본 미국 한국의 정책조정회의가 하와이에서 열립니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견해는 이 3국의 관계가 이등변 삼각형이라는 겁니다. 만일 미국이 무력 행사를 시작했을 때 미국은 어느 정도 한정적인 피해만 입으면 되지만 일본과 한국은 많은 희생이 따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과 일본은 무력행사가 시작된다거나 하는 상황, 그러니까 그게 없어지고 있고 한반도가 긴장상태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한국과 일본 동시에 다 가지고 있는 희망입니다. 그러니까 한일관계는 앞으로 연계해나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사회자: 구보다 기자 감사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구보다 기자는 일본 여기자로는 처음으로 한국 특파원으로 발령이 나서 다음 달에 서울로 부임합니다. 일본신문의 여성특파원이 한국으로 오면 시사하는 바가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어서 호리야마 아키코 마이니치신문 기자께서 말씀하시겠습니다. 호리야마 기자 역시 서울특파원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리야마 아키코(마이니치신문): 마이니치 외신부 기자입니다. 납치문제와 미디어 보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 기자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게 일본이 북한을 생각할 때 일본인 납치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게 내셔널리즘을 강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일 겁니다. 제 자신도 북한취재를 한 일이 있고 납치문제를 조금 경험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납치보도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작년 9월 17일 고이즈미 수상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일본인을 납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던 북한이 납치를 시인했습니다. 그것은 일본에서 큰 충격이었습니다. 원래 북한이 일본인을 납치하지 않았을까 의혹은 있었지만 증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김정일 자신이 인정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잘못 간 게 아닌가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반대로 과열보도가 이뤄지고 있죠. tv에서 연일 납치문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을 이상한 나라로 소개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납치가족 피해자들의 취재에 관해서는 취재원칙이 있습니다. 당사자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5명 본인을 직접 취재하기보단 가족을 통해 취재 중입니다. 본인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북한에 계속 있고 싶다’는 등의 발언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나 시민단체의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걸 넘어서기 어렵습니다. 제가 문제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독자나 가족, 시민단체뿐 아니라 미디어간에도 납치문제를 민주적으로 논쟁하는 것은 좋은데 결과적으로 취재가 막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최근의 과열보도는 그동안 납치보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강공으로 그렇게 된 듯 합니다. 납치문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산케이신문, 아사히신문 등입니다. 우리 마이니치신문도 특집으로 했습니다. 과거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다가 일이 밝혀지니까 강하게 나가는 언론의 성향은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북한측에 ‘앞으로 배 한 척도 일본에 보내지 말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그것은 너무한 주장이라고 봅니다. 재일 교포 생활권과 역사적인 입장을 고려치 않는 주장이 그대로 tv에 보도되는데 북한도 변해야 되지만 우리 일본도 사태를 넓게 오픈 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사회자: 다음에는 하세가와 구미코 씨께서 말씀해주시겠습니다. 하세가와 구미코: 교토지국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제, 외교 등 국가 간 문제나 교섭의 취재 경험이 없어 커다란 틀 안에서 한일관계 보도에 대해 이야기할 만한 소재가 없습니다. 한반도와 관련한 저의 실제 경험, 즉 교환유학생으로 서울에 있을 때의 경험과 지방지국에서 취재한 재일 한국 조선인, 한반도 문제 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유학했던 것은 93년 3월부터 12월까지입니다. 벌써 오래된 일입니다. 저는 대학서 신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한국 유학경험도 살릴 겸 졸업논문을 ‘한일 양국의 신문보도에 따른 여론형성과 앞으로의 과제-호소카와 총리의 경주방문을 통해’라는 제목으로 썼습니다. 1993년 11월 한 달간의 아사히신문과 동아일보를 조사대상으로 해 각각 상대국을 어느 정도,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양과 내용의 두 측면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이 주제를 택한 계기가 된 것은 유학 중에 경험한 양 국민의 서로에 대한 편견입니다. 예를 들면 일본인 남성이 한국의 가정에 놀러가게 됐을 때 “한국인은 무엇을 입고 있어? 청바지를 입으면 너무 튈까”라고 진지하게 묻습니다. 그의 말속에는 한국은 일본만큼 서구화가 되지 않아 양복이라 부를 만한 것을 입을 정도로 발전하지 않은 건 아닐까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거꾸로 한국인에게는 식민지시대에 대해 종종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국인들은 “일제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물었습니다. 아마 교과서 문제나 일본정치가들의 ‘망언’보도를 저 같은 일반인에게도 적용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같은 편견에 부딪힐 때마다 저는 고민했습니다. 대체 미디어는 무엇을 전해온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논문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10년 전 비교이기 때문에 요즘과는 다르지만 일본과 한국 신문이 서로에 대해 보도한 보도량은 1대 1.7이었습니다. 내 예상보다 격차가 적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비교해보니 문제의 본질은 여기에 있다고 느꼈습니다. 보도내용은 서로 국제관계 속의 한일관계에 그쳤고 한일 커뮤니케이션을 가로막고 있는 ‘보통의 사회관찰’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한 사건에서 장대한 운명론으로 비약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며 적당히 얼버무리는 일본과 그런 일본에 대해 막연한 불신감을 안고 있는 한국이라는 도식이 보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이야기로 돌아와 보면 당시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인터넷이 급속도로 보급됐다는 것입니다. 정보수집의 수단이 다채널화 하고 정보량도 압도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뉴스 소비자가 뉴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때로는 스스로 발신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10년 전의 염려는 쓸데없는 것이 됐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바로 신문보도의 자세가 중요시되는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제까지나 종래의 틀에 머무는 보도는 쉽게 식상해 신뢰받을 수 없게 됩니다. 다양한 보도와 함께 인터넷 등의 새로운 매체와의 상승효과로 정보교류도 진전되는 것 아닐까요. 또 한가지 지방지국에서 다뤄온 한반도 문제나 재일 한국인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지방지국에서 쓰는 원고는 웬만큼 큰 뉴스나 특종이 아닌 한 전국 판에 게재되기 힘든 것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sbs가 서울의 청계천 복원계획에 맞춰 교토의 하천을 취재하러 왔습니다. 저는 sbs의 취재를 취재했습니다. 왜냐하면 sbs가 교토하천을 모델 케이스로 다루기 위해 방문한 것을 통해 서울시가 하천을 복원시켜 경제 우선에서 인간우선 자연으로 회귀하려 하는 현재의 한국사회 움직임을 일본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카와 현의 가나자와 지국에 있을 때에는 윤봉길 의사의 묘지를 취재했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전쟁당시 일본에서 테러리스트로 처형돼 가나자와 시에 매장돼 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의 지하에 묻혀 있었는데 몇 년 전 가나자와에 사는 재일 조선인들이 이를 찾아내서 제대로 묘지를 만들고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또 가나자와시는 관서지방과 달리 재일 조선인의 인구가 적은 지역입니다. 따라서 민족학교에 다니고 싶은 경우에는 이웃 후쿠이현까지 통학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전쟁직후 얼마 동안은 가나자와에도 민족학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실제로 그 학교에 다녔던 재일 조선인의 증언을 토대로 기사화 했습니다. 같은 지역사회에 사는 제일 조선인들의 이런 현실을 일본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전혀 알지 못한 채, 오해나 이미지만으로 서로의 골을 만드는 것만큼 슬픈 것은 없습니다. 사소한 것일지 모르지만 이웃들의 이러한 일들을 꾸준히 보도하는 것이 신문기자에게 요구되는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나 외교문제는 크게 취급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기자 자신의 노력이나 취재력으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일 간의 화제도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세 분 일본측 패널리스트의 말씀을 들으면서 오늘의 일본인이나 일본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가 서울서 생각했던 것과 상당히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또 세 분 모두 한국어를 참 잘하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한국 측 패널리스트의 말씀을 듣겠는데요. 이정화 교수님부터 말씀해주시지요. 이정화 교수: 중요한 부분은 다 나온 것 같군요. 2년 전까지 런던에서 일하다 돌아왔습니다. 지금 우리 여성기자들이 국제관계를 보도할 때 어떤 틀이 있겠지만 꼭 국제 외교분야가 아닌 면도 많이 보도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장 적으로 큰 변화가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10여 년 간의 한일관계를 말해 오는 틀이라고 할까요. 이게 알게 모르게 상당한 변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도 일본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일본도 사실 한국에 대해 거의 알고 있는 것이 미미합니다. 서로가 너무나 모르고 있다는 큰 전제를 두어야 할 것 같아요. 93년, 94년 한국의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발언을 하기 시작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모았습니다. 상당한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한국 쪽에선 한일관계에 있어 책임, 증언, 배상문제를 강조하지만 사실 일본 내에서는 여성 전반에 대한 문제도 들어갔습니다.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은 본인들에겐 상당한 상처였지만 한일관계를 말하는 틀에 있어선 몇 십 년 걸쳐도 못할 어떤 틀을 가져왔다는 것을 밝히고 싶습니다. 그 다음 조선반도와 일본과의 관계가 이야기되는데, 최근 일본인 납치문제가 터져 큰 이슈가 됐습니다. 일본에서 조선반도를 얘기할 때 거의 몇 십 년 간은 북한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의 민주화가 이뤄지고 남한이 북한보다 우월하다는 인식과 동시에 국가안전기획부가 독점한 정보를 사회적으로 풀어냈을 때 이것이 한국의 민주화 현상이지만, 반대로 일본은 우리와 달랐지요. 북한관계, 러시아 연구는 좀 되어 있었고 자료들도 많았지만 의외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선 무지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납치문제가 부각되자 굉장히 야만적인 국가로 인식됐고 동시에 미사일 같은 군사적인 측면만 부각된 거죠. 남한과 북한이 서로 얘기하는 50년 간이란 게 서로 자기의 일그러진 얼굴을 통해서 상대방을 본 거니까 남한이 자기의 일그러진 얼굴을 통해 북한을 논하고, 북한도 마찬가지로 그랬던 거죠. 북한이란 거울을 보면서 한일은 아직도 서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아직도 북한은 부재중이라는 것입니다. 없는 것을 각자의 편의에 따라서 만들어내는 상황, 거기에 미국과 중국의 위상, 패권 내지는 이해관계가 곁들여지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이 같은 것을 논하는 논리적 국적 인식 메카니즘은 서로 일그러진 얼굴을 가지고 논의해왔다는 거죠. 또 하나는 이쪽은 보이는데 저쪽은 이쪽이 전혀 안 보이는 거지요. 그러니까 자기의 상이 안 보이는 상황은 그 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 되는 거에요. 저는 젊은 학생들과 10여 년 간 앙케이트를 하고 얘기하는데 북한이란 말을 들었을 때 ‘무섭다’ ‘뭘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밖에 없어요. 각 국민의 이미지를 조사하면 일본인에 대해서도 나오고 한국인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북한에 대해선 아무 것도 언어가 나오지 않아요. 10여 년 간 수천 명의 앙케이트를 제가 조사해오고 있는데요. 딱 두 가지 말이 나옵니다. 무섭고, 뭘 할지 모르겠다는 거죠. 그런데 최근에는 일본을 위협할지 모른다 라든가, 납치로 인해 불안하다는 반응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군사적 측면에서 자료를 제공하고 북한을 둘러싼 미국과 일본, 한국의 군사력을 잠깐 얘기해주면 얘들은 벌써 달라져요. 따라서 정보를 잘만 전달해주면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젊은 학생들은 일관성은 없더라도 정보를 어떻게 모집해서 그걸 어떤 식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중요한 역사교육이 된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쪽에서 보도할 때 재일 한국인 문제, 재일 조선인 문제는 거의 전무한데 앞으로 여기자들께서 섬세하게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사회자: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영이 기자가 발표해 주시겠습니다. 이영이(동아일보): 아까 구보다씨가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한마디 해명하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한국의 일본 특파원들이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도에 대해 전하지 않았다 라고 하셨는데 전혀 안 전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한국 입장에서는 제도 문제보다는 내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지 때문입니다. 구보다 기자의 지적을 들으며 일본기자들이 부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대한 관이란 것은 시각이 다양한 것 같아요. 아사히 마이니치 산케이 3개 신문사 기자가 나와 있지만 세 분이 말한 것이 다 다르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본에 관한 한 모두가 다 똑같아요. 보도도 그렇고요. 거기서 조금만 달라지면 “너 친일파냐” 이런 식으로 비난합니다. 너무 획일적인 시각은 스스로 경계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얼마 전에 아사히신문의 논설주간이셨던 분이 서울에 오셔서 한 말씀이 인상적이셨습니다. “옛날에 한국은 매국노가 나라를 망쳤지만 지금 양국이 다 경계해야 될 게 애국자다. 극단적인 애국자가 양국관계를 망치면 동북아시아는 끝장난다” 라고 하셨죠.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최근 들어 한일관계가 좋아지면서 북한문제를 해결할 때 한일이 공조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만약에 한일관계가 어그러져서 갈등이 생기면 그게 다시 민족의 대립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남북한이 똘똘 뭉치고 일본이 거기에 대해서 저항하고 그런 대결구도가 되면 또다시 민족주의가 되살아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우리가 일본에 하고 싶은 말도 굉장히 많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먼저 조금 더 객관적이고 조금 더 냉정하게 보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자: 오늘 세미나가 처음 기획대로 아주 유익하고, 진지했다고 여러분도 느끼셨을 겁니다.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우리 미디어 종사자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좋은 시사점들을 많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합시다. 세미나를 마치겠습니다. 오랜 시간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2003-10-10


